형설지공/경제경영
2001. 3. 4.
무질서·방종도 공해다
지금 한국사회는 중병에 걸려 있다.헌법기관이라는 국회의원이 의사당 안에서 동료 의원에게 저질스런 욕설을 해대고,노조 대표라는 사람이 수사의 독립성이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 특별검사를 찾아가 듣기에도 민망한 협박성 욕설을 공개적으로 퍼붓는다. 신문에 일일이 보도되지 않아서 그렇지 이보다 더 저질스럽고 민망한 일들이 학교에서,길거리에서,운전 중에,우리 주변에 만연되어 있다. 세상에 이런 나라가 또 있을 리 없기 때문에,우리 사회가 지금 겪고 있는 이 병이 도대체 무슨 병인지도 알 수가 없다.병명은커녕 그 원인이나 대책도 짐작하기가 어렵다.지금 이대로라면,조만간 우리 사회는 환란보다 더 큰 사회적 위기에 빠질 지도 모른다. 경제학에서는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도 가해자가 거기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지 않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