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설지공/경제경영
2003. 10. 11.
[칼럼]제도를 보는 법경제학의 시각
일찍이 Friedman(1987)은 "법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또는 법경제학)을 세 가지의 독자적이면서도 동시에 연관성이 매우 높은 분야를 포함하는 학문분야"라 정의한 바 있다. 여기서 세 가지란 ① 법제도의 효과에 대한 예측, ② 그러한 법제도의 효율성에 관한 규명 및 처방, ③ 실제로 어떤 법제도가 채택될 것인가의 예측이다. Friedman은 이를 각각 가격이론의 응용, 후생경제학의 응용, 공공선택이론(public choice)의 응용이라 규정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법경제학에서는 제도의 생성원리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 달리 표현한다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제도가 어떻게 생성되는가를 설명하고 예측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견해로 나눠진다. 하나는 Posner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