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설지공/경제경영
2003. 10. 11.
[칼럼]경제학계여, 깨어나라!
◈ 내가 경제학 학사도 아니게 된 이유는 첫째, 내 형편이 학위과정을 굳이 계속할 만큼 여유롭지 못해서 둘째, 경제수학이 싫어서 셋째, 기존 경제학계에 실망해서 등이었습니다. 특히 기존 경제학계에 실망한 것이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 싫은 놈을 보면 모든 것이 미워 보인다고, 우리 경제학계의 풍토에 실망한 다음부터는 기존 경제학계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경제수학이 죽도록 공부하기 싫었습니다. 이것은 경제학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자격증이나 마찬가지인데 말입니다. 그러니 경제학 학사도 될 수가 없었을 수밖에요.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정체가 무엇인가가 너무 궁금했던 나는, 솔직히 말하자면 어렸을 적 꿈인 교수가 되고 싶었던 나는, 그 과학적 기초가 경제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다음부터, 길을 잘못 들어섰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