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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취업

Job Search Process의 세가지 비밀

Job Search Process의 세가지 비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럽무대에서 절정의 기량으로 맹활약하고있는 한국의 ‘박 지성’선수에 대한 뉴스가 요즘은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스승’ 히딩크를 따라 네덜란드의 프로축구 명문 구단인 아인트호벤에 입단했고 기량은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日就月將)하여 이제는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명문 구단 중의 하나인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적 계약서에 싸인 만이 남아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아인트호벤에 잔류할 것이라는 소식, 그리고 또 다른 명문 구단인 첼시가 ‘박 지성’ 선수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와 한 판 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등의 소문도 무성하다. 그러나 이것 못지않게 사람들에게는 ‘박 지성’ 선수가 아이트호벤에 잔류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그룹과 , 반대로 본인의 큰 꿈을 좇아 더 큰 무대에서 한 번 뛰어보아야 한다는 의견을 이야기하는 그룹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펼치는 팽팽한 설전 또한 재미있는 뉴스거리가 될 것이다.

필자는 ‘박 지성’선수의 이적문제를 보면서 문득 우리 젊은이들이 Job을 찾는 프로세스와 한 번 연결시켜 생각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축구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인가 아니면 평생을 걸쳐 추구하고 싶은 그 무엇인가? 박 선수는 본인 스스로의 기량을 어떻게 이해하고 평가하고 있으며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결심하는 이순간에 구체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는 또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한다면 그 팀에서는 그가 어떤 역할을 해내어야 만 하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을 것인가?

필자는 ‘박 지성’선수를 직접 만나 본 적도 없고 그의 속마음도 전혀 모르지만 오래 전부터 그리고 곧 결정을 내려야 하는 그 순간까지 위와 비슷한 질문들을 본인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고 또 부모님, 히딩크감독, 그의 에이전트,그리고 그와 절친한 지인들과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으리라 추측이 된다.

Job Search Process비밀을 이해하자.
이제 우리 젊은이들의 ‘일 자리 구하기’ 이슈로 눈을 돌려보자.
지난 칼럼에서 필자가 주장했듯이 이 끝없이 되풀이 되는 청년 실업사태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접근 방법을 바꾸어야 하고 우선적으로 본인의 마스터 플랜을 짜보라고 권했었다. 다시 범위를 좁혀서 구체적인 일자리를 구하는데 있어서의 기본적인 세가지 프로세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여러분들이 다음에서 이야기 하는 세가지 프로세스에 대해서 명확하게 머리 속에서 그리고 글로 이런 생각이 정리만 된다면 앞으로는 훨씬 더 효율성 있게 ‘표적수사(target searching)’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만약 인터뷰까지만 간다면 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확신을 한다.

첫째, 당신에게 ‘Job’이 무엇이고 ‘Career’가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려라.
‘Job’과 ‘Career’란 원래 우리 말이 아니다. 사전적인 의미를 따진다면 ‘Job’이란 고용주를 위해 정기적으로 제공되는 노동 또는 의무사항 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Career’란 선택된 추구 또는 한 개인의 직업적인 성취 등을 의미한다. 당신은 단지 먹고 살기위해 고용주를 위해 의무적으로 일하는 일자리를 찾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본인의 평생토록 추구할 그 무언가를 갈망하는가? 물론 취업대란의 시대에는 우선 긴급하게 일자리를 찾아야만 한다는 당면 과제를 외면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Job’과 ‘Career’라는 당신의 정의 사이의 균형을 꼭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어차피 지금의 젊은이들은 최소한 40년 이상은 경제활동을 하여야만 한다.

둘째, 당신 자신을 정확히 알고 또한 무엇을 원하는지를 냉정하게 파악하라.
필자는 요즘같이 취직이 어려운 시절에도 두 세 군데 이상의 괜찮은 대기업에 합격하는 경쟁력 있는 친구들을 주변에서 본다. 그런데 문제는 이 친구들이- 객관적인 사람들의 평가로는 다 괜찮다는 직장에서- 6개월이상을 근무하지 못하고 사표를 쓰고 나온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을 정확히 모르고 또한 무엇을 원하는지를 냉정하게 파악하지를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와 코드가 맞는 회사 그래서 나를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회사의 문을 집중적으로 노크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그 회사 역시 당신이 자기 회사와 코드가 맞다는 것을 감지할 것이고 그 회사가 체계가 잘 잡혀있는 Top class의 회사일수록 이런 부분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볼 것이다. 결국 당신 자신을 정확히 알고 또한 마음속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냉정하게 파악하면 파악할수록 취업의 성공률은 높아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기업을 위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야만 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라.
이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도 될 수 있고 가능성이 될 수도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지원한 회사의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당신의 능력이나 기술을 의미할 수도 있다. 특히 인터뷰단계에서는 이 부분을 갖추고 있느냐의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사전에 회사에 대한 철저한 연구는 필수사항 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젊은 피를 수혈해서 공격진을 보강한후 팀을 재건하고 옛날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그러던 중 ‘박 지성’이라는 선수가 가지고 있는 체력,기술 그리고 상품성이라면 충분히 본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 물론 그 전에 ‘박 지성’선수는 유럽무대에서 여러 경기를 통해 본인의 기량을 입증시킨 것이고 본인 역시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꿈꾸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끊임없이 본인자신과의 대화를 했으리라고 생각된다.
마지막 이 단계에서는 본인이 학교에서 배운 것, 과외활동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 그리고 인턴이나 다른 곳에서의 짧은 직장경험에서 터득했던 역량을 항목별로 잘 정리하고 그 것이 왜 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고 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도움이 되며 어떻게 현업에 응용하고 싶은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근거자료를 준비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즉 본인의 무기를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이야기할 수 가 있다.

이러한 3단계 프로세스를 지금부터라도 주요한 하나의 취업전략으로 설정해서 본인의 일상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 작업에 착수해보자. 단순해보이지만 그 수면하에 수많은 실 사례와 통찰력이 감추어진 이 세가지 비밀이 어쩌면 여러분을 좀 더 다른 후보자로 분류해 놓을 지도 모른다.


출처: 네이버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