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형설지공/취업

“12월이 지나면 취업은 멀어지는 것인가?”






“12월이 지나면 취업은 멀어지는 것인가?”

필자도 대학졸업시절 모 대기업에 입사원서를 냈었으나 면접에서 낙방하고 말았다. 이유는 학생회장 출신이라 당시만 하여도 매일 대모가 있었고, 기업에서도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을 때라, 예상했던 “노사분규”에 관한 질문에서 양심과 정의를 바꿀 수 없다는 생각에 면접을 위하여 정리해 두었던 그럴듯한 좋은 내용의 이야기는 버리고,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이야기를 서슴없이 던진 것이 낙방의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이런 생각을 한다. “당신들이 사람 볼 줄 몰라서 나를 낙방시켰다. 크게 후회 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어쩌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대기업에 낙방하고 나서 한동안은 뭘 해야 할지 몰랐었고, 자신감을 조금 잃어버리기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변의 친구들은 중견기업이고 중소기업에 합격했다는 소식들을 전해왔었고, 평소 친분을 쌓아온 선배님들로부터 자기 회사에 입사하기를 권했었고, 활동적인 나의 역량을 인정해주시기도 했었다. 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나로서는 내 힘으로 당당하게 시험 봐서 회사에 입사하고 싶었다. 1월말에 일본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 회사에 입사시험을 보고, 면접을 통하여 입사하게 되었다.

한해의 끝자락에 서서 12월이 지나면 취업을 못하는 것이 아닐까?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닌가?
노심초사할 예비신입사원들을 위하여 이번 12회 칼럼을 계획하기로 하였다.

신문이나 각종언론에서 금년도 취업실적에 대한 결과들이 발표되는 것을 들었다. 10명중 대략 7명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7명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직장을 얻을 수 있을까?

첫째는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하고, 귀를 열게 하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활동성을 제공한다. 필자도 위에서 언급한 사실이지만 막상 떨어져본 경험자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짧은 기간이지만 방황한 사실이 있다. 허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취업시켜주지는 않는다. 이 문제는 내가 철저하게 준비해서 해결해야하는 문제이다.

둘째는 직장이냐, 직업이냐를 고민하는 것이다.
많은 시간을 고민했겠지만 직장은 이제 평생직장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 어떤 조사기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직업을 찾는 사람이 82%, 직장을 찾는다는 사람이 18%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바람직한 생각들을 하고 있다.
내가 무엇을 가장 잘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이등보다는 일등을 할 수 있는 job이 무엇인지를 충분히 고민하길 바란다.
첫 직장은 어쩌면 자신의 인생을 판가름하는 즉, 양 갈래의 갈림길 앞에서 한쪽을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직장보다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계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문가의 길을 걸을 수 있고, 그것이 부가가치가 높은 쪽을 선택 할 시점이다.

셋째는 중소기업과 외국기업, 수시채용기업의 정보를 입수하라.
최근 필자가 강의를 다녀온 회사는 수시 채용한다고 하였다. 작은 회사가 아니다. 국내에 생산 공장이 4개, 중국에 생산 공장이 4개인 중견기업이다. 매출도 5,000억원대에 이르며, 직원도 3,000명에 육박한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써 탄탄한 기술력과 동종업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였다. 인사담당자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대기업만 선호하지 우리 같은 기업에는 별로관심들이 없나봅니다” 업계최고의 대우와 복리후생을 보장하고 있지만 좋은 인재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을 하였다. 이공계의 취업난을 언론에서는 운운하지만, 막상 필요한 기업들은 인재를 찾고 있지만, 정작 이공계 출신들은 전공과는 다른 유통이나 서비스산업을 기웃거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남겼다.
중소기업에서 종사하는 사람이 80%이다.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중소기업에 입사하여 경력과 실력을 쌓은 뒤 큰 기업으로 이동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된다.
주변의 인맥을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취업알선을 부탁하는 것도 지혜라 생각한다. 혼자 계획하고 물고를 트는 것도 좋겠지만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배와 인맥을 활용하는 것도 의외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을 많이 보았다.
취업사이트가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를 수집하고 지원하는 기업에 맞는 서류를 전략적으로 작성하여 제출한다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다변하는 카타로그임을 명심하고 자신의 창의력을 총 동원하여 차별화되고 나를 쉽게 보여줄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

 


출처: 네이버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