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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취업

기업의 채용방법과 거꾸로가는 구직자

회사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일을 하면서 쉽게 접하는 모순이 있다. 바로 양측이 다른 방식으로 서로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기존 직원의 승진, 은퇴, 휴직 등과 신규사업 추진에 필요한 일자리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찾을까?


 


우선 대상이 되는 내부 직원을 찾아 이동시키거나 승진시키려 할 것이다. 차선은 사내직원들을 포함하여 회사주변에 추천을 부탁하는 것이다. 그 다음 선택방법이 비로소 채용전문기관을 통하는 것이다. 후보의 신뢰도와 채용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인당 채용비용이 많이 요구되는 서치펌은 전문가와 관리자 채용에, 온라인 업체는 일반직종의 중간관리자 이하를 채용할 때 주로 사용한다. 언급한 방법으로도 적절한 직원을 찾지 못했을 때 회사는 기존에 받아 놓은 이력서를 검색해 보거나 고비용의 신문광고를 결정한다.

그런데 구직자는 어떠한가? 광고부터 찾아 무조건 스팸처럼 이력서를 보내고 있다. 회사가 채용하는 방법의 역순으로 힘과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효율적으로 직장을 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회사가 사람을 찾는 순서대로 투자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족, 친구, 이웃, 은사 등 커리어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자. 직장을 찾고 있다는 소문은 내야 한다. "혹시 주변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이야기 없습니까" 하고 수소문 하면 된다. 구직조건을 갖추고 정보망을 활용하는 것은 청탁이 아니라 능력에 속한다. 더 나아가 스스로 커리어네크워크를 구축하라. 동호회, 스터디그룹 등이 그 예다.

둘째 채용전문기관보다 할수만 있다면 회사에 먼저 찾아가자. 회사가 공개적으로 사람을 찾아나서기 전에 먼저 문을 두드려라. 혼자가 어려우면 주도적으로 방문단을 꾸려서 요청하라.

셋째 채용전문기관에서 필요할 때 걸려들수 있도록 하라. 구인의뢰가 많은 서치펌의 전문영역이 확실한 헤드헌터와 관계유지를 위해 노력하라. 또한 인터넷채용 기업에 등록한 이력서도 회사 인사담당자에게 쉽게 검색될 수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키워드를 빠짐없이 기재하고, 모든 공란을 가능한 채우며, 잦은 갱신으로 인재 리스트의 상위에 링크되도록 하는 것 등이다.

[인크루트] 서미영 rose@incru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