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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취업

기업을 선택하는 전략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시작되면서 구직자들도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는 비단 신입 구직자뿐 아니라 회사를 옮기려는 직장인들도 마찬가지. 직장 경험이 있는 경력 구직자들은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취업을 위한 정보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필자와 상담을 해 온 많은 직장인들을 보면서 기업을 선택하는 몇가지 전략이 필요한 것 같다.


 


최근 구직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또한 업무가 자신과 맞지 않을 경우 이직하겠다는 의사도 확실하다. 직장은 바꿀 수 있지만, 직업은 한번 결정하면 쉽게 바꿀 수 없다는 의식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도 ‘조직에 대한 충성심’보다는 ‘일에 대한 열정이 높은 직원’이 인재로 등장했고, 그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인사담당자들의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필자는 ‘충성심이 없는 직장인들의 한계는 너무나 확실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자로의 성장이 힘들기 때문이다. 관리자가 실무자와는 달리 요구되는 사항이 바로 조직에 대한 충성심. 업무의 전문성뿐 아니라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갖춘 후에야 업무권한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은 ‘이미지’가 아닌 ‘비전’이 되어야 한다.

구직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특정 기업에 대한 보편적인 이미지가 존재’하며, 이러한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입사지원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문제는 기업의 이미지는 광고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잘 알려진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이미지가 해당기업의 내실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할 때는 막연한 이미지 보다는 구체적인 비전과 실적을 바탕으로 해야한다. 

 

셋째, 내실있는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노리자.

최근 직장인들의 정년은 “사오정,오륙도”에서 38세로 낮아져 ‘38선 위협설’까지 나오고 있다. 조직 안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해야 하는 30대 직장인들도 퇴직 이후의 삶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30대에 접어든 직장인들은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노동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40~50대 직장 생존률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높다”고 한다. 연봉이나 근무환경 등 대기업에 비해 조건이 나쁠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곳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지는 다시한번 고려해 봐야 한다.




[인크루트] 서미영 rose@incru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