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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취업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양말을 두 번 갈아 신는 사람은 몇 명입니까?








혹시 퀴즈쇼??

“가장 싫어하는 사람과 무인도에 있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양말을 두 번 갈아 신는 사람은 몇 명입니까?”
“자신의 전문지식을 이용해 백두산과 한라산을 바꾸는 방법은?”
“이 세상에 피아노 조율사는 전부 몇 명이나 있습니까?”
“전화번호부를 평균 몇 번 펼쳐봐야 원하는 이름을 찾을 수 있습니까?”

황당하기 짝이 없는 질문들이다. 만약 친구가 이런 질문이라도 해 올라치면 “야! 이 미친놈 아”하며 한 번 씩 웃어주고 무시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문제는 친구는 좀처럼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막상 이런 질문이 많이 등장하는 곳은 기업 면접장에서다. 실제로 위의 질문들은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대기업 면접에서 나온 것들이다. 평소에 미리 생각해두지 않는다면 절대 쉽게 대답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질문들이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대기업은 물론이고 이제 공기업, 공무원 시험에서까지 면접의 중요성이 부쩍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과는 별개로 막상 구직자들이 변화하는 면접의 흐름을 따라잡기란 쉽지가 않다. 화술이나 대인관계 기술을 가르쳐주는 학원에라도 다녀볼까 싶지만 시간적, 금전적 비용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실제로 면접에 도움이 되는지도 확실치 않다. 그저 당장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면접족보를 보는 정도, 스터디 모임을 조직해 모의면접을 실제로 해 보는 정도가 전부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다만 소위 말하는 ‘내공’을 기른다면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 기본 소양을 풍부히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자신감을 습득한다면 면접에서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는 기본
일단 무조건 연습만이 살 길이다. 면접족보를 뒤져 아무리 훌륭한 모범답안을 만들어 놓는다 해도 그것이 머릿속에만 있는 것이라면 별 소용이 없다. 머릿속에 있는 것과 실제 말하는 것은 천지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울이 됐든, 가족이 됐든, 친구가 됐든, 하다못해 인형이 됐든 누군가를 앞에 두고 실제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면접이 이루어지는 당시의 시사상식에 대해 관심을 가져두자. 면접관이 그것을 화제로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럴 때 자연스럽게 풍부한 상식을 꺼내 보이며 이야기를 이어간다면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자신이 제출한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면접관이 그것을 토대로 질문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력서에 적힌 전공지식, 지원동기, 경력사항 등에 대해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미리 모법답안을 마련해 두면 유익할 것이다.

우물거리거나 애매한 답변은 금물이다. 특히 근무조건과 관련해서 이런 경우가 많다. 연봉이나 근무시간 등에 대해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 없이 이래도 좋다, 저래도 좋다 하는 식의 반응은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가 있다. 반대로 회사가 제시하는 근무조건과는 터무니없이 자신만의 희망사항을 이야기하는 것도 감점의 대상이 되기 쉽다.

마지막으로 동선을 미리 짜두자. 즉, 면접장에 입장해서 어떻게 인사하고 어떤 자세로 앉고 나올 때는 어떤 말을 하고 나올지 등에 대해 미리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 놓는 것이다. 의외의 사소한 실수가 여러분의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조금 건방져 보이는 자세로 앉는다던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인사하는 것을 깜박한다던지 등의 실수로 1, 2점이 아까운 마당에 1, 2점을 손해 볼 수 있다.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물론 이 외에도 면접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면접장에서 지켜야 할 것은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다만, 기본적인 것 몇 가지만 정리해봤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일 것이다. 자만심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으로, 회사가 나를 면접 본다는 위축된 마음가짐이 아니라 내가 회사를 면접 본다는 당당함으로 면접장 문을 열자.

출처: 사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