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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취업

악순환의 고리








취업만 되면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사라질까?

“불안하다. 답답하다. 언제쯤 취업이 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자신감이 점점 없어진다. 나 자신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가끔씩은 살기가 싫어질 때도 있다.”

요즘 각종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는 청년실업자들의 넋두리 섞인 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대충 다음과 같을 것이다. 남들은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척척 잘만 붙는데 만약 자신은 면접 보러 오라는 회사 하나 없다면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 때부터 악순환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취업이 안 되니 불안해지고 불안해지니 취업준비가 제대로 될 리 없고 그러니 취업은 더 힘들어지기만 하고 결국 불안함만 더해가고.

취업만 된다면? 취직만 된다면? 일단 이러한 불안감과 걱정은 다소 없어질 것이다. 아니 불안감이 다 무엇인가? 온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은 그런 기분까지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그 기쁨을 이루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들 것이다. 하지만….

얼마 전 한 설문조사 결과가 눈에 띄었다. 국내 모 대학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68.2%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9세의 젊은 직장인군에서, 월평균 소득이 100만 ~ 200만 원인 직장인군에서, 업무 결정권이 없고 단순 직업을 요구받는 직장인군에서, 근무기간이 1~5년인 직장인군에서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 수치가 특히 높게 나왔다고 한다.

그렇다. 결국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의 삶은 항상 불안감을 동반하고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취업이 안 될 때는 안 되는대로, 취업이 되고 나서는 또 그 나름대로의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우리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문제는 적당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삶에 있어 긴장감을 유지시켜주고 자신을 발전시켜 주는 원동력이 되지만 지나친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곧 끝없는 추락으로 가는 지름길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미지 트레이닝’, ‘마인드 컨트롤’

스포츠 경기 중계를 보다보면 아나운서나 해설자가 자주 말하는 단어가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과 ‘마인드 컨트롤’도 그 중에 하나다. ‘이미지 트레이닝’이란 머릿속으로 하나의 상황을 설정해놓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 그 상황이 닥쳤을 경우 당황하지 않고 미리 생각해 놓은 대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이유다. ‘마인드 컨트롤’이란 말 그대로 자신의 심적 상태를 자신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다.

이제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이미지 트레이닝’과 ‘마인드 컨트롤’을 적절히 활용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만약 여기가 면접 장소이고 면접관이 이런 질문을 해 온다면?’, ‘첫 출근을 한다면 나는 어떤 말로 사람들에게 인사를 할까?’, ‘만에 하나 다음에 또 떨어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기분전환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와 같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대답을 준비해보자. 이는 실제로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런 희망적인 상황들에 대한 암시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근거 없는 낙관론과는 분명히 차이를 둬야 하는 것이 관건이겠지만 말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임에 틀림없다. 이런저런 방법,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어디 쉬운 게 있겠는가. 마라톤을 한다고 생각하자. 어떤 방법이라도 괜찮으니까, 불안하고 초초한 마음에 오버페이스를 하고 스트레스에 짓눌린 나머지 자신의 실력도 제대로 발휘 못하고 중도포기 하는 일만은 절대 만들지 말자.


 


출처: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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