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은 거액의 상금(1996년에는 각 부문에 112만 달러) 이상의 것을 가져다 준다. 당장 국제적 명성을 얻을 뿐 아니라, 학계의 좁은 울타리 밖에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연구가 하루 아침에 널리 알려진다. 대개 새벽에 전화로 수상 사실을 통보받는 수상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언론 매체의 중압감에 눈뜨게 될지도 모른다. 캐나다 태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윌리엄 비크리(William S. Vickrey)의 경우가 바로 그러했다. 비크리는 스코틀랜드 태생으로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제임스 멀리스(James Alexander Mirrlees)와 함께 1996년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비크리는 상을 받은 지 불과 3일 뒤에 세상을 떠났다. 표면상의 사인은 심장마비였지만, 전례없는 활동과 그를 속속들이 파헤치는 언론의 성화 때문에 심신이 혹사당한 탓으로 추측되었다. 이들 두 경제학자가 수상자로 선정된 데에는, 정보가 불완전하거나 불균형한 상황에서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분석적으로 연구한 것이 높이 평가되었다.
두 사람이 연구한 미시경제학 분야는 도박꾼이 상대에게 정보를 알려주거나 숨김으로써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연구하는 수학 분야인 게임 이론과 관련되어 있다. 비크리와 멀리스는 불완전한 정보가 예기치 않은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들을 해명하는 데 기여했다. 예를 들어 효율적이고 공평한 누진세 제도를 시행하고 싶은 정부는, 소득이 많아지더라도 세금이 늘어나면 노동자의 근로 의욕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 '바람직한 소득세' 문제는 '도덕적 해이' 문제와 비슷하다. 보험증서가 보장하는 보상 범위가 너무 크면 보험 계약자가 통상적인 위험보다 더 큰 위험을 고의적으로 무릅쓸 수 있는데, 이에 따른 보험사의 위험 부담이 '도덕적 해이'의 전형적인 예이다. 모든 당사자가 같은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고전경제학 모델들은 인센티브나 그와 비슷한 변수들을 방정식에 포함시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윌리엄 스펜서 비크리는 1914년 6월 2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빅토리아에서 태어나 1935년 미국의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1937, 1947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각각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은 후, 평생 동안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가르쳤다. 그는 인간의 행복한 생활에 관심이 많아서, 실용적인 연구과제를 자주 선택했다. 그는 교통혼잡 해소방안을 연구해, 가장 혼잡한 시간에는 통근열차의 운임과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올려서 이용자 수에 따라 운임과 통행료에 차이를 두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 시간별 요금체계는 오늘날 전기회사와 전화회사들이 널리 시행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제안으로 그는 전세계 도시계획자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그의 새로운 착상이 당장 채택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는 영향력 있는 논문 〈투기억제, 경매, 경쟁 봉인 입찰 Counterspeculation, Auctions, and Competitive Sealed Tenders〉 (1961)에서 '비크리 경매'라고 부르게 된 방식을 제안했다. 이 방법은 봉인 입찰을 통해 가장 많은 가격을 적어낸 사람이 경매물건을 차지하되, 그 물건의 낙찰가격은 2번째로 많은 가격을 매긴 사람이 적어낸 액수가 된다. 따라서 입찰자들은 터무니없이 싼 가격을 제시해 자신이 인식한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남에게 빼앗길 위험을 무릅쓰기보다는 그 물건의 합당한 가격으로 여겨지는 액수를 제시할 가능성이 더 많다. 그러므로 낙찰자에게 그의 입찰가보다 더 낮은 가격을 보장하는 것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에게 모두 이익이 된다고 비크리는 주장했다.
제임스 알렉산더 멀리스는 1936년 7월 5일 영국 스코틀랜드 미니개프에서 태어나 1957년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63년 케임브리지대학교 트리니티칼리지에서 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69~95년 옥스퍼드대학교, 그후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정밀하고 기술적인 그의 수학적 기량은 비크리의 이론적 창의성을 보완했고, 1970년대에 발표된 그의 혁신적 모델과 방정식들은 비크리의 책에서 자주 다루어진 '바람직한 소득세'와 '도덕적 해이' 문제를 명확히 설명해주었다. 멀리스의 방법론은 정보의 불균형을 다루는 경제학에서 표준적인 규범이 되었고, 후배 경제학자들은 다양한 분야에 그것을 응용했다.
두 사람이 연구한 미시경제학 분야는 도박꾼이 상대에게 정보를 알려주거나 숨김으로써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연구하는 수학 분야인 게임 이론과 관련되어 있다. 비크리와 멀리스는 불완전한 정보가 예기치 않은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들을 해명하는 데 기여했다. 예를 들어 효율적이고 공평한 누진세 제도를 시행하고 싶은 정부는, 소득이 많아지더라도 세금이 늘어나면 노동자의 근로 의욕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 '바람직한 소득세' 문제는 '도덕적 해이' 문제와 비슷하다. 보험증서가 보장하는 보상 범위가 너무 크면 보험 계약자가 통상적인 위험보다 더 큰 위험을 고의적으로 무릅쓸 수 있는데, 이에 따른 보험사의 위험 부담이 '도덕적 해이'의 전형적인 예이다. 모든 당사자가 같은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고전경제학 모델들은 인센티브나 그와 비슷한 변수들을 방정식에 포함시키지 않는 경향이 있다.
윌리엄 스펜서 비크리는 1914년 6월 2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빅토리아에서 태어나 1935년 미국의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1937, 1947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각각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은 후, 평생 동안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가르쳤다. 그는 인간의 행복한 생활에 관심이 많아서, 실용적인 연구과제를 자주 선택했다. 그는 교통혼잡 해소방안을 연구해, 가장 혼잡한 시간에는 통근열차의 운임과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올려서 이용자 수에 따라 운임과 통행료에 차이를 두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 시간별 요금체계는 오늘날 전기회사와 전화회사들이 널리 시행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제안으로 그는 전세계 도시계획자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그의 새로운 착상이 당장 채택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는 영향력 있는 논문 〈투기억제, 경매, 경쟁 봉인 입찰 Counterspeculation, Auctions, and Competitive Sealed Tenders〉 (1961)에서 '비크리 경매'라고 부르게 된 방식을 제안했다. 이 방법은 봉인 입찰을 통해 가장 많은 가격을 적어낸 사람이 경매물건을 차지하되, 그 물건의 낙찰가격은 2번째로 많은 가격을 매긴 사람이 적어낸 액수가 된다. 따라서 입찰자들은 터무니없이 싼 가격을 제시해 자신이 인식한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남에게 빼앗길 위험을 무릅쓰기보다는 그 물건의 합당한 가격으로 여겨지는 액수를 제시할 가능성이 더 많다. 그러므로 낙찰자에게 그의 입찰가보다 더 낮은 가격을 보장하는 것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에게 모두 이익이 된다고 비크리는 주장했다.
제임스 알렉산더 멀리스는 1936년 7월 5일 영국 스코틀랜드 미니개프에서 태어나 1957년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63년 케임브리지대학교 트리니티칼리지에서 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69~95년 옥스퍼드대학교, 그후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정밀하고 기술적인 그의 수학적 기량은 비크리의 이론적 창의성을 보완했고, 1970년대에 발표된 그의 혁신적 모델과 방정식들은 비크리의 책에서 자주 다루어진 '바람직한 소득세'와 '도덕적 해이' 문제를 명확히 설명해주었다. 멀리스의 방법론은 정보의 불균형을 다루는 경제학에서 표준적인 규범이 되었고, 후배 경제학자들은 다양한 분야에 그것을 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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