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시카고대학교는 재직중인 저명교수 명단에 또 하나의 노벨상 수상자 이름을 추가했다. 이로써 시카고대학교 교수진은 최근 6년간 5번에 걸쳐 노벨상 수상자를 내게 되었는데, 그 5번째 수상자는 로버트 에머슨 루커스 2세(Robert Emerson Lucas, Jr.)로서 그는 '합리적 기대 가설'을 발전·적용한 공로로 1995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1930년대의 대공황 이래 미국 정부는 경제의 방향을 수정하고 싶을 때마다 세율이나 금리를 조정해왔다. 그러나 1970년대의 불경기 때 금리를 낮추고 산업투자를 늘린 것은, 실업률과 지나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
루커스는 간단한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예기치 못한 결과가 빚어진 까닭을 설명했다. 상업과 산업, 노동자와 소비자들이 워낙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몇 번이고 거듭해서 조종당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정부의 경제운용정책을 미리 예측할 줄 알게 되고, 그 '합리적 기대'를 바탕으로 자신의 행동방침을 조정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세율이 내려가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기업들은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해 더 높은 임금을 주었기 때문에, 불경기 때 정부는 세율을 낮추었다. 정부의 경제관리들은 이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은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는 정부의 전략이 빗나갔다. 노동자들은 올라가는 물가를 상쇄하기 위해 훨씬 높은 임금을 요구했고, 이것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급상승시키는 원인이 된 것이다.
정부의 경제관리들은 〈합리적 기대와 계량경제학의 실제 Rational Expectations and Econometric Practice〉(1981;동료 교수인 토머스 사전트와 공저)와 〈경기순환이론 연구 Studies in Business-Cycle Theory〉(1981) 같은 루커스의 저서에 관심을 가지긴 했으나 1980년대에도 여전히 낡은 모델을 적용하려고 애썼다.
스웨덴왕립과학아카데미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1995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루커스가 합리적 기대 가설을 발전시키고 적용함으로써 "거시경제학적 분석을 변화시키고 경제정책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깊게 했다"고 그의 업적을 평가했다(거시경제학은 경제의 여러 부문이 어떤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가와 관련해 하나의 경제체제를 전체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스웨덴왕립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합리적 기대'는 "거시경제학의 연장 상자 속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표준부품"이었다. 루커스의 이론은 전세계 정부의 정책입안자들이 경제전략을 논의하고 개발하는 방식을 바꾸어놓았다.
루커스는 1937년 9월 15일 워싱턴 주 얘키모에서 태어났다. 그는 시카고대학교에서 역사학 학사학위(1959)와 경제학 박사학위(1964)를 받았는데 1976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제자였다.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친(1963~74) 뒤 시카고대학교의 경제학부 교수가 되었다. 루커스의 후기 저서들(일부는 동료 교수들과 공저)은 거시경제학의 다른 측면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930년대의 대공황 이래 미국 정부는 경제의 방향을 수정하고 싶을 때마다 세율이나 금리를 조정해왔다. 그러나 1970년대의 불경기 때 금리를 낮추고 산업투자를 늘린 것은, 실업률과 지나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
루커스는 간단한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예기치 못한 결과가 빚어진 까닭을 설명했다. 상업과 산업, 노동자와 소비자들이 워낙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몇 번이고 거듭해서 조종당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정부의 경제운용정책을 미리 예측할 줄 알게 되고, 그 '합리적 기대'를 바탕으로 자신의 행동방침을 조정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이론이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세율이 내려가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기업들은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해 더 높은 임금을 주었기 때문에, 불경기 때 정부는 세율을 낮추었다. 정부의 경제관리들은 이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은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는 정부의 전략이 빗나갔다. 노동자들은 올라가는 물가를 상쇄하기 위해 훨씬 높은 임금을 요구했고, 이것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급상승시키는 원인이 된 것이다.
정부의 경제관리들은 〈합리적 기대와 계량경제학의 실제 Rational Expectations and Econometric Practice〉(1981;동료 교수인 토머스 사전트와 공저)와 〈경기순환이론 연구 Studies in Business-Cycle Theory〉(1981) 같은 루커스의 저서에 관심을 가지긴 했으나 1980년대에도 여전히 낡은 모델을 적용하려고 애썼다.
스웨덴왕립과학아카데미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1995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루커스가 합리적 기대 가설을 발전시키고 적용함으로써 "거시경제학적 분석을 변화시키고 경제정책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깊게 했다"고 그의 업적을 평가했다(거시경제학은 경제의 여러 부문이 어떤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가와 관련해 하나의 경제체제를 전체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스웨덴왕립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합리적 기대'는 "거시경제학의 연장 상자 속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표준부품"이었다. 루커스의 이론은 전세계 정부의 정책입안자들이 경제전략을 논의하고 개발하는 방식을 바꾸어놓았다.
루커스는 1937년 9월 15일 워싱턴 주 얘키모에서 태어났다. 그는 시카고대학교에서 역사학 학사학위(1959)와 경제학 박사학위(1964)를 받았는데 1976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제자였다.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친(1963~74) 뒤 시카고대학교의 경제학부 교수가 되었다. 루커스의 후기 저서들(일부는 동료 교수들과 공저)은 거시경제학의 다른 측면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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