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형설지공/경제경영

[마르크스]자본의 집적과 집중

자본의 집적 주1)과 집중 주2) (The Concentration and Centralization of Capital)



1. 비록 기본적인 마르크스 모델이 각 산업에서 다수의 작은 회사들을 가진 완전 경쟁시장을 가정하고 있다하더라도, 마르크스는 회사 규모의 성장과 결과로서 생기는 경쟁의 약화, 그리고 독점력의 성장을 알고 있었다.

2. 마르크스는 이러한 현상들을 자본 집적(concentration)의 고도화로부터 유래된다고 결론 내린다. 자본 집적의 고도화는 개별 자본가들이 더욱 더 많은 자본을 축적함으로써 발생하며, 그것에 의해 개별 자본가들의 통제하의 자본의 절대적 양이 증가한다. 회사 또는 생산의 경제 단위의 규모는 에에 상응하여 증가되고, 시장에서의 경쟁의 정도는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3. 경쟁의 감소에 대한 더 중요한 이유는 자본의 집중(centralization)이다. 집중은 그것의 소유권을 두고 더욱 더 작은 수단으로 통제하는 방법으로 이미 존재하는 자본의 재배치를 통하여 일어난다. 마르크스는 거대한 회사가 규모의 경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고 작은 회사보다 다 낮은 평균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거대하고, 보다 낮은 비용의 회사와 더 작아진 회사 사이의 경쟁은 보다 작은 회사의 제거와 독점의 성장으로 귀착될 것이다. 주3)


경쟁에 관한 투쟁은 상품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싸우게 된다. 상품의 가격 인하는 여타 조건이 불변 하다면 노동의 생산성에 의존하고, 이것은 다시 생산 규모에 의존한다. 그러므로 보다 큰 자본은 보다 작은 자본을 파괴한다.


4. 자본 집중의 고도화는 신용 제도와 사업 조직의 결합된 형태의 발전에 의해 촉진된다. 비록 (유한)회사가 다만 마르크스 시대 동안에 중요성을 취하기 시작하였지만, 마르크스는 결합된 경제의 성장에 관한 몇몇 장기(長期)의 결과들에 주목할만한 통찰력을 나타내었다.


기업체는 개별 기업과 구별됨으로써 사회 기업의 형태를 취한다. 그것은 자본주의 생산 그 자체의 한도 내에서 사적 소유로써 자본의 철폐이다. 자본가가 실지로 단순한 경영자, 다른 사람의 자본에 관한 관리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에 관한, 그리고 자본의 소유자가 다만 소유자, 다만 화폐 자본가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에 관한 전형


5. 마르크스의 시각은 자본 축적, 규모의 경제, 시용 시장의 성장, 그리고 사업 조직에 있어 (유한)회사(corporation)의 지배가 더욱 더 작은 수단으로서 자본의 집적과 집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경쟁은 그 자체가 파괴됨으로 끝나고, 거대한 (유한)회사는 독점력을 취한다. 바람직스럽지 못한 사회 결과와 함께, 소유와 통제의 분리가 거대한 (유한)회사와 함께 나타난다. 주4)

새로운 재정의 특권계급, 발기인으로서의 새로운 기생 부류, 투기꾼, 그리고 단지 명목상의 감독자 : (유한)회사를 속이는 것, 주식 매매를 하는 것, 그리고 주식 투자에 의하여 사취하고 속이는 전체 체제. 그것은 사적 소유의 통제가 없는 사적 생산이다.


6. 아마 마르크스에 의해 제안된 자본주의의 미래에 관한 어떠한 다른 시각도 그의 자본의 집적과 집중에 관한 법칙보다 더 예언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가 (유한) 회사와 독점력의 성장을 야기할 힘에 관한 설명을 충분히 발전시키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예언은 어떠한 실체적인 이유에 의해 뒷받침되지 못하였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독점력을 가진 거대한 회사의 성장은 다만 자본주의의 붕괴를 일으키는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의 자본주의 내의 모순의 또 다른 예일 뿐이다.




[Reference]

1) 자기가 취득한 잉여가치를 자본으로 전환시켜 자본규모를 증가시키는 방법

개별자본이 취득한 잉여가치(혹은 이윤)를 다시 자본으로 추가시키는 것에 의하여 달성되며, 독립된 개별자본의 수를 변경시키지 않고 생산규모를 확대시킨다.

2) 기존의 자본을 흡수 합병함으로써 자본 규모를 증대시키는 것.

다른 자본 개별자본을 흡수, 통합함으로써 달성되며, 독립된 개별자본의 수를 감소시킴으로써 생산규모를 확대시킨다.

3) 마르크스는 그의 저서 「임노동과 자본」에서 이미 생산의 대규모화로 인한 독점의 출현을 예견하고 있다. (칼 마르크스, 「임노동과 자본」, 남상일 譯 (서울 : 백산, 1996) p. 163 참조)

'부단히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것, 즉 소산업가가 되어서는 안 되고 오직 대산업가가 되는 것을 첫째 조건의 하나로 하는 그러한 투쟁에서 소산업가가 살아남을 수 없음은 자명하다'

4) 자본축적과정에 내포된 이윤율의 저하 경향을 이윤량의 증대로 상쇄하려는 자본의 운동에서 자본의 집적과 집중이라는 현상이 도출되며, 자본의 집적과 집중 → 산업자본의 최소단위의 증대 → 잠재적 화폐자본의 증가 → 자본의 집적과 집중의 강화라는 악순환이 자본주의 경제를 지배하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 과정은 한편에서는 약소한 산업자본의 몰락 → 생산과 자본의 집적과 집중 → 독점의 형성을 유도하는 과정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신용제도의 발달을 촉진하는 물질적 기반을 강화하는 과정이다. (김수행, 「정치경제학원론」(서울 : 한길사, 1994) p. 231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