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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수요와 공급 및 가격결정이론

1. 수요와 수요의 법칙



- 수요(demand)란 소비자가 그 재화나 용역을 구매하고자 하는 의도나 계획을 의미한다.

- 수요량(quantity demanded): 소비자가 가격을 치르고 구입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재화나 서비스의 양을 의미한다.

- 수요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중요한 성질을 가진다.

① 수요란 소비자가 구매하고자 하는 의도, 계획을 나타낸다(willingness to buy)

ㅇ 따라서 반드시 실제로 구매한 양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초과수요가 존재할 수 있다. 단 구매 능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의도나 계획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② 어떤 일정 기간 동안의 구매의 흐름(flow, 유량)을 말한다.

ㅇ 따라서 수요량을 말할 때에는 "한 달에 100개"처럼 기간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 수요량의 결정 요인: 가격, 소득, 연관재의 가격, 기호, . . .

-수요 곡선: 가격과 수요량 사이의 관계를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ㅇ다른 조건이 동일하다(other things being equal, ceteris paribus)고 가정하고 수요량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가격만을 고려한다.

ㅇ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은 줄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량은 늘어난다.

- 수요의 법칙(law of demand): 가격과 수요량 사이의 역의 관계를 말한다.

ㅇ따라서 수요 곡선은 우하향한다.

ㅇ 그러나 수요의 법칙과는 달리 비쌀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이 있다(전시효과).

- 수요함수: 재화의 가격과 수요량 사이에 존재하는 함수관계로서 각 가격수준에 대응하여 소비자들이 구매하려 하는 재화의 양을 규정하는 함수이다.

ㅇ 경제학에서는 수학에서와는 달리 종속변수와 설명변수의 위치를 바꾸어 그리는데 이에 따라 가격이 세로축에 놓이고 수량이 가로축에 놓인다.

- 수요곡선의 의미: "어떤 가격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최대 양"을 의미하거나 또는 "일정 양을 구입할 때 지불하고자 하는 최대 가격"을 의미한다.





2. 수요의 결정 요인 및 그 영향



① 가격: 가격이 높을 때 수요는 적고 가격이 낮을 때 수요는 많다(수요의 법칙).

② 소득(income): 소득이 증가할 때 수요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두 가지 종류의 재화가 존재한다.

ㅇ 정상재(normal goods)의 경우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한다.

ㅇ 열등재(inferior goods)의 경우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감소한다: 부채, 대중교통수단, 소형승용차, 연탄

③연관재의 가격: 한 재화의 가격이 오를 때 다른 재화의 수요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수요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두 가지 종류의 재화가 존재한다.

ㅇ 대체재(substitute goods)의 경우 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할 때 다른 재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한우 쇠고기와 수입 쇠고기, 대중교통수단과 자가용, 지하철과 버스

ㅇ 보완재(complementary goods)의 경우 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할 때 다른 재화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 커피와 설탕, CD player와 CD, 자동차와 휘발유

ㅇ 독립재의 경우 다른 재화의 가격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④ 소비자의 기호(taste) 혹은 선호(preference): 건강에 대한 선호가 커짐에 따라 건강식품, 무공해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⑤ 인구 혹은 인구구성의 변화: 인구의 증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며 노인층의 비중이 증가함에 의료서비스, 실버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⑥ 예상, 기대: 재화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수요가 증가한다(주식에 대한 수요, 사재기).

⑦ 기타: 날씨(에어콘, 전기난로 등), 광고 ...

- 어느 시점의 수요는 이들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 이를 잘못 이해하여 다음 기사와 같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3. 수요량의 변화와 수요의 변화



- 가격이 변하면 ⇒ 수요량의 변화 / 수요 곡선상에서 점의 이동(movement along the demand curve)

- 가격 이외의 요인이 변하면?

ㅇ수요 곡선은 가격과 수요량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이외의 요인이 변할 때 이를 수요 곡선 상에 표시할 수 없으며 수요 곡선 자체의 이동을 표시된다.

ㅇ가격 이외의 요인이 변하면 ⇒ 수요의 변화 / 수요 곡선 자체의 이동(shift of the demand curve)

- 즉 수요는 가격과 수요량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개념

- 수요량의 변화와 수요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다음과 같은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하고 수요가 감소하니까 가격이 하락하고 ...





4. 수요의 탄력성



(1) 수요의 가격탄력성

- 수요의 가격탄력성(price elasticity of demand): 가격변화에 대해 수요량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가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ㅇ 수요의 가격탄력성 = - 수요량의 변화율 / 가격의 변화율

ㅇ 정의에서 맨 앞에 "-" 부호가 있는 이유는 가격의 변화율과 수요량의 변화율은 수요의 법칙에 따라 항상 반대방향으로 움직여 탄력성이 음수가 되므로 이를 양수로 바꾸기 위해 인위적으로 붙이는 것이다.

-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기업의 입장에서 수입을 최대화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ㅇ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수요량이 얼마나 큰 폭으로 감소하고 증가할 것인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ㅇ 프로야구 입장료를 20% 인상할 때 수요가 얼마나 줄어 전체 입장료 수입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알 수 있다.

- 결론: 탄력성이 1보다 큰 상품은 가격을 인하하면 매출이 증가하고 반대로 탄력성이 1보다 작은 상품은 가격을 인하하면 매출이 감소한다.

- 수요 곡선의 기울기와 수요의 가격탄력성의 관계

ㅇ 수요 곡선의 수학적인 기울기와 가격탄력성 사이에는 역의 관계가 있다.

ㅇ 수요 곡선이 수직선이면 기울기는 무한대이지만 가격탄력성은 0이다.

ㅇ 수요 곡선이 수평선이면 기울기는 0이지만 가격탄력성은 무한대이다.

- 수요 탄력성을 결정하는 요인

① 밀접한 대체재의 존재 유무: 대체재가 존재할 때 탄력성은 커진다.

ㅇ 커피와 홍차; 코카콜라, 펩시콜라, 815 콜라

② 재화에 대한 지출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탄력성은 커진다.

ㅇ 자동차 vs. 연필


(2) 수요의 소득탄력성(income elasticity of demand): 수요에 영향을 주는 가격 이외의 변수들 중에서 소득이 변화했을 때 수요가 얼마나 변하는지를 측정한다.

- 수요의 소득탄력성 = 수요의 변화율 / 소득의 변화율

- 소득탄력성이 1보다 큰 재화를 사치재(superior goods), 0보다 크고 1보다 작은 재화를 필수재(necessities), 0보다 작은 재화를 열등재(inferior goods)라 한다.

ㅇ 사치재와 필수재를 합하여 정상재(normal goods)라 한다.

- 엥겔의 법칙(Engel's law):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식료품 소비의 비중이 준다는 것을 독일의 통계학자인 엥겔이 발견하였다.

- 수요의 소득탄력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은 경제성장의 선도부문이 되므로 국가의 산업구조에 대한 정책에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3) 수요의 교차탄력성(cross elasticity of demand): 다른 재화의 가격이 변할 때 어떤 재화의 수요의 반응의 정도를 측정한다.

- 수요의 교차탄력성 = 한 재화의 수요의 변화율 / 다른 재화의 가격의 변화율

- 교차탄력성의 값이 0보다 큰 재화를 대체재, 0보다 작은 재화를 보완재라 한다.





5. 공급과 공급의 법칙



- 공급(supply): 생산자가 재화나 용역을 판매하고자 하는 의도

- 수요와 마찬가지로 공급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중요한 성질을 가진다.

① 공급이란 생산자가 판매하고자 하는 의도를 나타낸다(willingness to sell) .

② 어떤 일정 기간 동안의 판매의 흐름(flow, 유량)을 말한다: 하루에 100개 등

- 공급량(quantity supplied): 생산자가 팔 의사와 능력이 있는 수량

ㅇ공급량의 결정 요인: 가격, 연관재의 가격, 생산 요소의 가격, 기술, . . .

- 공급 곡선: 가격과 공급량 사이의 관계를 그림으로 그린 것

ㅇ다른 조건이 동일하다(other things being equal, ceteris paribus)고 가정하고 공급량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가격만을 고려함

ㅇ가격이 내리면 공급량은 줄고 가격이 오르면 공급량은 늘어남

- 공급의 법칙(law of supply): 이러한 가격과 공급량 사이의 정의 관계

ㅇ따라서 공급 곡선은 우상향함






6. 공급의 결정 요인 및 그 영향



① 가격: 그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생산자에게 더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 주므로 공급량이 증가한다.

② 연관재의 가격: 가격이 오른 재화를 생산하는 것이 기업에게 더 유리하므로 다른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가격의 상승이 없는 재화의 공급은 감소한다.

ㅇ 농부의 경우 양파와 마늘 가운데 양파 가격이 상승하면 마늘의 공급은 감소한다.

③ 생산요소의 가격: 생산요소 가격이 상승했을 때 그 생산요소를 사용하는 재화의 생산비용이 증가하므로 공급이 감소한다.

ㅇ 가축 사료 가격이 상승하면 가축 공급이 감소한다.

ㅇ 중요한 생산요소 가격에는 임금, 이자, 지대, 석유가격, 세금 등이 있다.

④ 기술수준

⑤ 예상, 기대: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 생각하면 공급을 줄인다.

ㅇ 앞으로 채권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채권공급을 줄여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이자율은 하락한다.





7. 공급량의 변화와 공급의 변화



- 가격이 변하면 ⇒ 공급량의 변화 / 공급 곡선상에서 점의 이동(movement along the supply curve)

- 가격 이외의 요인이 변하면?

ㅇ공급 곡선은 가격과 공급량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이외의 요인이 변할 때 이를 공급 곡선 상에 표시할 수 없으며 공급 곡선 자체의 이동을 표시된다.

ㅇ가격 이외의 요인이 변하면 ⇒ 공급의 변화 / 공급 곡선 자체의 이동(shift of the supply curve)

- 공급의 가격탄력성(price elasticity of supply): 가격변화에 대해 공급량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가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 공급의 가격탄력성 = 공급량의 변화율 / 가격의 변화율

ㅇ 가격과 공급량의 변화방향은 항상 일치하므로 수요의 가격탄력성과는 달리 앞 부분에 "-" 부호를 붙이지 않더라도 값은 항상 (+)가 된다.

- 공급곡선의 기울기와 공급의 가격탄력성 관계

ㅇ 수요곡선에서와 마찬가지로 공급곡선이 수직선이면 기울기는 무한대이지만 가격탄력성은 0이다.

- 공급탄력성을 결정하는 요인

① 생산량의 증가에 따라 생산비용이 빨리 증가할수록 공급이 그만큼 빨리 증가하지 못하므로 공급탄력성은 작아진다.

② 재화의 저장가능성이 작고 저장비용이 클수록 공급탄력성이 작다.





8. 균형 가격의 결정



-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은 동일한 축에 있으므로 두 곡선을 하나의 축에 포갤 수 있다.

-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균형이 이루어지고 이 때의 가격을 균형 가격, 이 때의 거래량을 균형 거래량이라 한다.

- 가격이 균형 가격이 아닌 상태에 있으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겨 균형 가격으로 복귀하려는 힘이 생긴다.

- 만약 어떤 가격이 균형 가격보다 높아 공급이 수요보다 클 때, 즉 초과 공급이 존재할 때 가격이 하락하려는 압력이 발생한다. →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량이 증가하고 공급량이 감소해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 초과공급이 있는 한 가격의 하락은 지속되고 수요량의 증가와 공급량의 감소도 계속된다. → 초과공급이 사라지면 가격의 하락 압력이 사라지고 가격은 제자리에 머문다. → 균형 가격이 성립하고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하므로 비로소 균형 거래량이 성립한다.

- 만약 어떤 가격이 균형 가격보다 낮아 수요가 공급보다 클 때, 즉 초과 수요가 존재할 때 가격이 상승하려는 압력이 발생한다. →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량이 감소하고 공급량이 증가해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 초과수요가 있는 한 가격의 상승은 지속되고 수요량의 감소와 공급량의 증가도 계속된다. → 초과수요가 사라지면 가격의 상승 압력이 사라지고 가격은 제자리에 머문다. → 균형 가격이 성립하고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하므로 비로소 균형 거래량이 성립한다.

- 균형(equilibrium)이란 두 개의 상반된 힘이 일치할 때 이루어지며 외부로부터 어떠한 충격이 없는 한 그로부터 이탈하려는 경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ㅇ 외부로부터의 충격이 발생하면 옛날 균형은 깨지고 새로운 균형으로 이동해 간다.





9. 균형의 이동



(1) 수요가 증가하는 경우

- 무슨 이유에서인지 충격이 발생하여 (예를 들면 소득이 증가하여)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현재의 가격 수준에서 초과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초과수요는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가격의 상승을 초래하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요량이 감소하고 공급량이 증가한다. 초과수요가 사라질 때까지 가격의 상승이 계속되고 마침내 새로운 균형에 도달하게 된다.

ㅇ 수요를 증가시키는 충격이 발생할 경우, 충격이 있기 이전의 균형에 비해 충격이 있기 이후의 균형에서는 균형 가격이 상승하고 균형 거래량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2) 공급이 증가하는 경우

- 무슨 이유에서인지 충격이 발생하여 (예를 들어 생산요소의 가격이 하락하여) 공급이 증가하게 되면 현재의 가격 수준에서 초과공급이 발생하게 된다. 초과공급은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가격의 하락을 초래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요량이 증가하고 공급량이 감소한다. 초과공급이 사라질 때까지 가격의 하락이 계속되고 마침내 새로운 균형에 도달하게 된다.

ㅇ 공급을 증가시키는 충격이 발생할 경우, 충격이 있기 이전에 균형에 비해 충격이 있은 이후의 균형에서는 균형 가격이 하락하고 균형 거래량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10. 수요와 공급 이론의 적용



(1) 최고가격제도(price ceiling, maximum price)

- 전쟁 등으로 일시적으로 재화의 공급이 부족하여 재화 가격이 폭등할 경우 정부는 현재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 최고가격을 설정하고 그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게 만드는 제도이다.

- 평상시에도 정부가 종종 위와 같은 최고가격제도를 실시하는데 그로 인한 부작용은?

(a) 균형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최고가격을 설정했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은 감소해 초과수요 발생한다.

⇒ 그 결과 부족한 재화를 많은 사람에게 합리적으로 나누어주어야 하는 배분(allocation) 문제 발생

- 배분: 원래는 가격이 배분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지만 이 경우 가격 상승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므로 가격 이외의 다른 배분방법을 채택해야 한다.

- 고려할 수 있는 배분의 방법

① 선착순(first-come-first-served): 소비자는 원하는 재화를 팔고 있는 상점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줄서기를 하는 데에 시간을 낭비함(예: 운동시합의 표, 극장표, 두 전직 대통령의 공판 관람권)

② 판매자의 선호(seller's preference): 판매자가 원하는 대로 나누어줌(예: 동네 비디오 가게, 동네 정육점, 일부 후진국에서의 은행의 자금 배분)

③ 정부의 coupon 발행

④ 추첨: 선착순의 낭비를 예방할 수는 있으나 재화의 습득 여부가 운에 의해 좌우됨(예: 아파트)



(b) 암시장(black market)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 암시장: 재화가 법정최고가격 이상의 수준에서 비합법적으로 거래되는 시장이다.

ㅇ 생산자는 최고가격 수준에서 더 많이 생산할 유인을 갖지 못함. 반면에 부족한 재화에 대해 소비자는 최고가격 이상의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ㅇ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암거래업자는 생산자로부터 재화를 빼돌려 소비자에게 암시장에서 최고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판매한다. 소비자는 기꺼이 그 가격에 재화를 소비한다(예: 극장의 암표, 농구 결승전의 암표).

- 질 저하



(2) 최저가격제도(price floors, minimum price)

- 시장에서 결정된 가격이 너무 낮아 정부가 그보다 높은 가격을 설정하고 그 이하로 지불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이다.

① 최저임금제(minimum wage)

- 시장 임금이 생계비에 미달하는 경우 정부는 최저임금을 설정해 그 이하의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의 노동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근로자의 노동의 공급이 증가하여 노동의 초과공급 현상(즉, 실업)이 발생한다.

ㅇ 기업은 기존에 채용하고 있던 근로자의 일부를 해고시켜 남는 임금을 남아있는 근로자에게 얹어주는 결과를 초래하는데 이로 인해 해고된 근로자는 하나의 임금도 받지 못하는 실업자가 된다.

ㅇ 이들은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으며 기꺼이 고용될 용의가 있는 실업자이다.

ㅇ 이들은 최저임금이 적용되기 어려운 부문으로 이동하여 일을 하는데 이들이 받는 임금은 최저임금제가 실시되기 이전의 시장균형임금보다 더 낮다.

ㅇ 즉 최저임금제의 적용을 받는 대상은 저기술, 저학력의 노동력인데 결국 직장을 잃는 것도 이들이어서 복지향상이라는 최저임금제도의 본래 의도와는 달리 이들의 고용기회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② 농산물가격 지원정책(2중 곡가제도)

- 시장에서 결정된 농산물 가격이 농가의 생산 원가나 생계비에 미달할 경우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높은 가격을 설정하는 제도이다.

- 역시 초과공급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를 정부가 구매하여 소비자에게 구매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이중곡가제도라 한다.

- 그 결과 농민은 혜택을 입지만 비농가는 비싼 농산물을 구입한다.

ㅇ 정부가 구매에 지출한 돈 역시 비농가의 세금이다.



(3) 조세의 부담

- 정부가 상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경우 조세납부자인 생산자가 그 세금 전부를 부담하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가 그 세금을 전부 부담하는 것도 아니다.

ㅇ 생산자는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데 이를 조세부담의 전가(tax incidence)라 한다.

- 생산자가 모든 세금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경우 수요가 많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 조세가 부과되었을 때 가격은 올라가고 거래량은 감소하는데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클수록 생산자가 부담하는 세금의 비중이 커지고 소비자가 부담하는 세금의 비중은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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