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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취업

‘Job’어떻게 구할 것인가? (3)

젊은이를 위한 Job Search 전략 - 내가 사랑할 ‘Job’어떻게 구할 것인가? (3)

Networking! ?당신의 지원 팀을 구성하라!


21세기에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한 조직과 개인은 붕괴될 것이다.(엘빈 토플러)

필자가 대학 캠퍼스에 나가서 많은 학생들 앞에서 취업특강을 할 때 그리고 국내외기업의 인사담당자나 직장인을 대상으로 경력관리 특강을 할 때 반드시 빼 놓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네트워킹에 관한 이야기다. 휴먼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어떻게 강조하는 것이 좋을까?


 


지금 당장 취업을 생각하고, 은퇴할 때 까지 자신의 지속적인 성장과 영원한 고용안정을 얻기를 원한면서도 네트워킹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조만간 큰 코 다칠 것은 물론이요 구직 활동의 트렌드를 몰라도 한 참 모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다.


 


얼마나 이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했으면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 가운데 한 명인 엘빈 토플러 마저  “21세기에는 네크워크를 구축하지 못한 조직과 개인은 붕괴될 것이다”라는 이렇게도 무시 무시한 이야기를 했을까? 〈노동의 종말〉이라는 책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주목 받은 미국 와튼 스쿨의 제러미 리프킨 교수는 그의 연이은 역작 〈소유의 종말-The Age of Access〉에서 현대 자본주의의 진정한 강자는 많은 돈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정보와 사람에 접속(Access)할 수 있는 지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고 역설했다. 엘빈 토플러의 주장이나 제러미 리프킨 교수의 이론은 정확하게 오늘날의 취업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

내가 남들과 차별화 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지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좋은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서 결국에는 그 좋은 사람들과의 단순한 ‘앎’을 뛰어넘어 서로 돕고 도와줄 수 있는 신뢰관계를 형성한 후 그들을 취업과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어질 경력관리의 여정에 있어 나를 도울 수 있는 지원 팀으로 만들 수 있는가가 지금 이 순간 젊은 구직자들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이슈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참 세상은 얄밉고도 아이러니해서-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을 영원히 떠난 후에야 땅을 치고 후회하듯이- 취업이 너무 안되어서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에 이르러서 또는 잘 다니던 직장에서 어느날 갑자기 옷을 벗고 난 후에야 비로소 사람들은 이 네트워킹에 대해 깨닫기 시작하곤 한다.


왜 네트워킹인가?

 진부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기업에서 사람을 채용하는 패턴이 바뀌고 있다. 흔히 이야기 하는 경력사원 중심의 채용 또는 비 공개 채용. 다시 말해서 사람을 뽑을 일이 있을 때 과거처럼 요란하게 신문 등에 공고를 하고 대량의 이력서를 책상에 쌓아놓고 사람을 고르는 방식은 이제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상 뒤에는 소개 내지는 추천(referral system)이라는 제도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담당자로서 필자가 이제는 누가 이일을 대신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업무 중 하나가 누군가가 내 책상에 수북이 쌓인 이력서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인터뷰할 수 있는 두 세 명정도만 확실하게 검증된 사람을 골라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는 신입사원을 뽑건 경력사원을 뽑건 간에 모두 다 해당되는 이야기다. 그런데 만약 내가 아주 잘 아는 지인가운데 한 사람이 자신 있게 좋은 후보자를 추천해준다면 최고의 업무 효율성이 생기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숨어있는 일자리(hidden job)의 시대가 도래했다. 다시 말해 시간이 흘러가면서 경력사원이 될수록 내가 원하고 또 나를 원하는 자리를 신문이나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서는 찾아내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이 순간이 바로 내가 그 동안 쌓아놓았던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왜냐하면 정말 귀한 정보, 나에게 돈이 되는 정보는 인터넷이나 신문 지상에는 잘 나오지 않는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생각해 보아라. 진짜 ‘큰 손’들이 경제신문에 나와 있는 정보를 통해 돈을 투자할 것 같은가? 취업시장에서도 이 논리가 꼭 같이 적용될 수 있다. 즉 네트워크는 간접적으로 나의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필자는 인사담당자로 일하면서 적지않은 사람이 소개 등을 통한 네트워크의 힘을 이용해서(절대 낙하산이 아니다) 입사를 하고 성공적으로 직장에서 기여하는 모습을 직접 이 두 눈으로 너무 많이 보아왔다. 그리고 바로 지난 주에도 신입사원을 한 명 채용하는데 이미 검증된 딱 두 명의 후보로 압축을 한 후 그 가운데 한 명을 정식으로 채용했다. 그 중 한명은 필자가 채용박람회에서 만났던 사람이며 또 한명은 우리 내부 직원이 추천을 해 준 사람이었다. 우리 회사로서는 우선 별도 비용도 들지않았고 채용 절차도 빠르게 진행되었고 검증된 사람을 뽑아올 수 있었으니 그야말로 효과만점의 업무 프로세스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일은 내가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코자 하는 상대회사에 대한 정보역시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에 구직자역시 자신과 코드가 맞아 떨어지는 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네트워킹을 해야 하는가?

먼저 오프라인을 튼튼히 다져놓아야 한다. 인터넷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도 좋은 도구임을 틀림없지만 오프라인이 받쳐주지 못하면 정보나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의 젊은이들은 이제부터라도 도서관이나 방안에서만 쳐 박혀서 영어책이나 일반 상식 책 그리고 신문 등을 보는 시간 중 일부를 떼어다가 밖으로 뛰쳐나가 네트워킹의 씨앗을 뿌리는데 투자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단 한가지 명심을 해야 할 것이 있는데 네트워킹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네트워크가 구축이 되어 좋은 인적 정보망들이 나를 둘러싸면 그것이 평생을 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나는 단지 한 번 만 취직할 수 있는 첫 직장만이 필요하다면 굳이 네트워킹에 시간을 쏟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에서 아니 글로벌시대에서 이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명제를 외면할 수 있을 정도로 힘있고 여유 있는 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 것인가?

채용박람회 등에 나가서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만나고 그들에게 짧은 시간동안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 만남 뒤에도 계속 follow up를 하는 자세가 네트워크 구축의 첫 걸음이다. 또한 비록 입사지원을 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그 회사의 인사담당자에게 애쓰셨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거나 그 사람이 신경을 쓰던 안 쓰던 간에 본인에 대한 객관적인 피드백을 구하는 이 모든 것이 네트워크 구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헤드헌터들과 친구가 되어보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네트워크를 구축 하는 데는 많은 경비가 들어가지 않는다. 특별한 재주도 필요 없다. 다만 끈기와 자신을 극복하는 힘이 필요할 뿐이다.

한 가지 더! 인터넷 카페 등을 찾아보면 기업의 실무자들이 운영하는 학습조직 등이 적지않게 있다. 그 곳을 알아내고 나가서 봉사해보아라. 실제 필자도 몇 개의 학습조직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의 홈페이지를 모 대학의 학생들이 운영해 주고 있다. 우리 모임에는 많은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나와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신입사원을 채용할 일이 있으면 같은 값이라면 이왕이면 평소에 우리를 도와주었던 그 학교 학생들 가운데 찾아보려고 애를 쓴다.

이 이외에도 젊은 청년들이 조금만 생각하면 길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많은 국내외 저명한 커리어 컨설턴트들이 이 네트워킹에 대해서 항상 일관성 있게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말이 있다. “ 네트워킹은 입증되어있는 가장 효과적인 구직 활동의 방법이다.” 오늘부터 입증되어있고 결과도 만들어낼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보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출처: 네이버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