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형설지공/취업

프레젠테이션은 선물이다

선물을 자주 하지는 않되 한번 할 때마다 잘하는 것, 그러나 만일 선물을 자주 하는 경우라면 너무 힘주어 하지 않고 가볍게 일상적으로 건네는 기분 좋은 말 한마디처럼 선물하는 것, 그것이 선물할 때의 내 원칙이다. 꼭 눈에 보이는 선물을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선물하는 마음이 되어 사는 것은 내게 중요한 일이다. –[노영심의 보이지 않는 선물] 중에서


 


자, 지금부터 당신은 사랑하는 이에게 프로포즈를 하려 한다. 당신은 이 세상에 가장 멋진 선물로 당신의 애인에게 감동을 안겨 주고 싶다. 이를 위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당신은 어떤 선물이 어울리는지 고민하고, 포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어떻게 배달할 것인가 고민할 것이다.

 

이 때 당신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남들과 다른 차별성이다. 어떻게 하면 유치하지 않고, 로맨틱하며, 기억에 길이길이 남을 프로포즈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할 때만이 성공적인 프로포즈가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즉, 당신의 프로포즈가 감동적인지 아닌지의 성공 여부는 바로 얼마나 창의적이었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도 함께 쌓여간다. 우리가 선물을 할 때 고민하는 이유는 ‘행여나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물을 할 때는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선물을 한 후 가장 좋은 결과는 선물을 받은 사람으로부터 감동을 이끌어냈을 때이다. ‘내가 꼭 갖고 싶어하던 거였어요.’, ‘어떻게 이런 것을 선물할 생각을 하셨어요?’ 이런 말을 들을 때 가장 성공적인 선물을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도 마찬가지이다. 필자는 프레젠테이션(Creative Presentation)이란 ‘선물(Present)을 주는 행위’라고 정의 내리곤 한다. 자신이 정성껏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즉 선물을 통해 실무자나 결제권자에게 감동을 이끌어내는 행위가 바로 ‘창의적 프레젠테이션이다.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기발 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필자가 만난 몇몇 사람들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소연한다. 업무보고 때마다 팀장 등살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김군, 면접을 할 때마다 살이 떨린다는 이양, 그 밖에 전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사람조차도 ‘프레젠테이션’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푸념을 하는 것을 보아서는 만족스런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프레젠터(Presenter)’는 ‘선물을 주는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선물할 때를 생각해 보아라. 선물 받을 사람이 좋아할 것을 상상하면서 선물을 고르고, 포장하고, 이벤트를 준비하는 마음이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선물은 곧 마음이다. 어떤 마음으로 주느냐에 따라서 받는 사람의 마음이 움직인다.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란한 말솜씨가 아니라, 얼마나 나를 위한 선물인가가 중요하다. “노영심의 보이지 않는 선물”이라는 책을 보면, 선물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과 관계 맺고자 하는 노영심씨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심지어 그녀는 ‘인생은 선물이고 선물은 인생이다’라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선물을 하나 고르기 위해, 또는 선물을 하나 직접 손으로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고민하고 얼마나 창의적으로 접근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프레젠테이션에서 간혹 이것을 놓칠 때가 있다.

 

상대방을 설득하여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데 선물만큼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없다.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선천적인 순발력이나 임기응변으로 그냥 그때그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개그맨 같은 말재주, 배우 뺨치는 연기, 성우와 같은 목소리 등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선물 자체가 좋지 않으면 사람들은 등을 돌린다.

 

반면 앞에서 말하는 발표자가 어눌하더라도 창의적인 메시지를 갖고 있다면 우리는 그를 주목하게 된다. 물론 태도나 표정, 손짓발짓 등도 잘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창의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패키지와 같다.

 

 

 


[TIP]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는 마인드 5가지 방법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선물을 주는 기분으로 산뜻하게 시작하라.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는 5가지 마인드 방법’을 기억한다면 당신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서두를 열 때 다른 사람과 쉽게 어울리게 될 것이다.

1.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지 마라
너무 겸손한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2. 절대로 내려보기를 하지 마라
마치 자신이 높은 곳에 있는 것처럼 청중을 깔보지 마라.

 

3. 상대방을 조급하게 설득하지 마라
조급한 마음으로 첫 단추를 잘못 끼지 마라.

 

4. 약점을 감싸주는 관용을 베풀어라
청중의 약점을 꼭꼭 찔려줄 필요는 없다.

 

5. 등이라도 토닥이듯 격려를 해주어라
사랑의 손길은 마법의 힘을 발휘한다.


 


윤영돈의 커리어 코치 http://name.incruit.com/young109.nc   

'형설지공 > 취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0) 2007.01.05
효과적인 마인드컨트롤 7가지 방법  (0) 2007.01.05
영어가 계급이다  (0) 2007.01.05
기업이 요구하는 人才像  (0) 2007.01.05
인간관계보다 능력이 먼저  (0) 2007.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