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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취업

다국적기업 취업하려면









대학생 자녀를 둔 한국인 친구들을 만날 때 마다, 거의 빠짐없이 받는 질 문이 있다. 자녀들이 다국적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데, 좋은 조언이 없는 냐는 것이다.


 


세계화시대를 맞아 대학생들이 한국의 대기업 뿐만 아니라 외국의 다국적 기업에 흥미를 느끼고, 일하고 싶어하는 일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 국의 장래를 생각할 때도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다국적기업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와 경험들이 그대로 한국사회에 전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 기업에 취업하려는 대학생들에게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면, 우선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와 그 기업문화를 파악하라는 것이다. 지원 하려는 회사에 관해 충분히 이해하면 면접할 때 유리하고 더욱 중요한 것 은 내가 몸담을 직장이 나에게 맞는 곳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 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조급함 때문에 자신이 추구하던 곳인지 또는 자신에게 맞는 곳 인지에 대한 검토없이 아무 회사나 입사한다면, 결과적으로 본인과 회사 모두에게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다국적 회사들은 수시채용을 통해 경력자를 선호하는 경향 이 많으므로, 처음부터 거창한 회사에 입사하려는 생각보다는 차근차근 다 양한 인터쉽 기회를 찾아 자신의 경력을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21세기 국제언어로서, 영어 구사력은 매우 중요하며, 영어실력을 높 이기 위해 매진해야 한다. 한가지 더 기억해야 할 사실은 다국적기업은 구 직자가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 보다는 본인의 업무에 대한 열정, 창의성, 리더십,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 등을 높이 산다.

 

또 다국적 기업에 대해 막연한 동경이나 환상은 금물이다. 흔히 많은 사람 들이 다국적 기업에서 근무하면, 정시 출퇴근과 고액연봉, 많은 휴가 등에 있어 한국기업보다 더 많이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

 

단순히 이런 환상만으로 다국적 기업을 선호하는 일은 위험하다. 다국적기 업의 직원들도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국기업의 특성 상 밤늦게 미국이나 유럽의 직원들과 전화 또는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 을 상황도 많이 생긴다.

 

주어진 권한 만큼이나 책임의 소재 또한 분명하다. 그만큼 업무의 강도가 높은 것이다. 이 같은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면 좋 은 장점들이 많다.

 

특히 지난 오랜 세월동안 쌓아온 다양한 노하우와 선진사례들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세계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경험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