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공급원리의 현실응용사례: 숙박대란과 얌체상혼 논란

[현실경제 응용사례] 숙박대란과 얌체상혼

대학입시철이 되면 인근 동네 여관 하숙집은 입시 한달 전부터 예약이 완료된다고 한다. 수요가 달리면서 값도 치솟아 평소 하루에 3만원 4만원 하던 숙박비는 15만원 내지 20만원까지 상승한다. 일부 숙박업자는 차량 지원 및 도시락 제공을 내세워 30만원까지 폭리를 취해 지방수험생을 울린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매스컴에서는 얌체상혼이라면서 질타하고 있다.

1. 갑자기 비가 오는 날이면 서울에 있는 농수산물센터에 반입되는 채소량이 급격히 감소해 그 날 반입된 채소의 경락가격이 급등한다. 반입된 채소생산 비용은 비가 오던 안 오던 이미 결정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면 채소가격 급등해서 당일 농수산물센터에 채소를 반입시킨 농민들은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이득을 얻게 된다. 홍수 때면 값 더 치솟아 평소 포기당 1,000원하던 배추 값이 4,000원까지도 상승한다. 농민들이 평소보다 몇 배씩 배추값을 받는 것은 '얌체상혼'인가?

2. 입시철 대학주변의 숙박대란은 하숙방에 대한 품귀(초과수요)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하숙방 품귀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은 가격을 그대로 두고 (1)심지 뽑기를 하거나, (2) 가격경쟁을 통해 해소할 수밖에 없다. 각 방법의 장단기 수요 및 공급효과를 논의하시오.

3. 휴가철이 되면 휴양지의 바가지 숙박비가 생활비가 비싼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악명 높은 서울보다도 비싸서 말썽이 인다. (1) 휴가지 숙박비가 높은 이유를 수요측과 공급측 요인으로 설명해 보시오. (2) 휴가지 바가지요금을 내리게 하는 '시장의 힘'은 없겠는지 생각해 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