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경제학]종속이론:프랑크와 카르도스를 중심으로

종속이론;프랑크와 카르도스를 중심으로


금 상문


I 서 론

II 종속이론일반

1 종속의 개념

2 종속이론의 분류와 접근방법

III 프랑크와 카르도스의 종속이론

1 프랑크의 종속이론;저발전의 발전

2 카르도스의 종속이론 ;종속적 발전

IV 프랑크와 카르도스의 종속이론에 대한 비판과 진전된 종속이론

1 프랑크의 종속이론에 대한 비판과 진전된 종속이론

2 카르도스의 종속이론에 대한 비판과 진전된 종속이론

V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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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 론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국가이익과 힘이 지배하는 가운데 또 한편 국가들은 상호의존성을 심화시키면서 국제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이러한 와중에 북의 선진국들은 서구식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입각한 발전이론 즉 근대화이론을 남의 저개발 후진국들에게 상호의존의 이름하에 강요하면서 국제관계를 전개시켰다.저개발 후진국들은 선진과 발전의 꿈에 부풀어 발전이론 즉 근대화 이론을 받아들여 저개발과 빈곤과 정체를 탈피하고 자 노력하였으나, 저개발 후진국의 상황은 저개발과 빈곤과 정체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호의존은 선진국에게 평등과 호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반면 후진국들은 대립과 수취로 받아들여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구의 확산주의에 반발한 저발전이론적 종속이론이 나왔고, 아울러 선진국을 제외한 후진국들의 저발전을 규명하고자 하는 여러 종속이론이 등장하였다. 종속이론가들은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관계를 대립과 수취로 받아들이고 저개발 후진국들인 제3세계국가들이 발전과 개발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종속이론가들은 대체로 레닌의 종속개념과 카르도스의 종속개념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공통된 종속이론은 존재치 않는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종속이론은 종속을 자본주의국가군에서 제국주의지대와 제3세계간의 관계문제로 파악하는 데에서 부터 출발한다. 이렇게 출발한 종속이론은 대별하여 종속과 저발전,종속적 발전,종속과 부등가교환의 3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본 글에서는 프랑크의 종속과 저발전,카르도스의 종속적 발전에 초점을 맞추어 종속과 저발전이론과 종속적 발전이론의 내용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II 종속이론일반


이 장에서는 종속의 개념과 종속이론일반을 살펴본다.

1 종속의 개념

레닌은 제국주의론을 제시하면서 종속개념을 제시하였다.그는 자본주의적 제국주의를 식민모국과 식민지를 구별하고 종속상태를 구별하였다.그가 피력하기를... 두 개의 중요한 국가집단이 존재하고 있는데 하나는 식민지 소유국 집단이며,다른 하나는 식민지 그 자체이다.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는 형식적으로 독립적이지만 사실상 재정적 외교적 종속 상태에 떨어져 있는 종속국가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도스 산토스는 종속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종속은 어떤 특정국가의 경제가 그것이 종속되어 있는 다른 국가경제의 발전과 팽창에 의하여 규정되는 상황을 의미한다.두개 혹은 그 이상의 경제체제 사이에서 ,그리고 이들과 세계무역과의 사이에서 나타나는 상호의존관계는 어떤 국가(지배국가)가 경제적 팽창의 반영으로서만 이러한 관계를 맺을 때에 종속의 양상을 보여 준다.그리고 그러한 팽창은 지배국가의 직접적인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칠레 경제학자 선켈은 발전과 저발전의 종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부적 요인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체제에 고유한 내재적인 것이 되어 저발전 국가내부의 대하여 뚜렷한,때로는 은폐되어 포착하기 힘든 정치적 금융적 경제적 기술적 문화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이와같이 종속개념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지역적 발전과정의 차등적인 성격과 전후의 국제적인 자본주의 발전과정을 연결시킨 것이다.발전의 수단과 혜택에 대한 접근은 선별적으로 이루어진다.다시 말해서 발전과정은 그러한 수단과 혜택을 확산시키기보다는 특정집단을 위해 특혜의 자기 강화적인 축적뿐만 아니라 주변계급의 지속적인 존립을 보장하는 경향을 보여 준다.>

프랑크는 종속이란 용어를 다양한 의미로 사용한다.그중 하나는 정치적인 의미로 종속국의 지배계급은 교환관계의 연쇄에 걸려 있기 때문에 지배계급으로서의 연쇄의 유지여하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종속개념이다.이러한 종속개념은 합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 종속이론 분류와 종속이론 접근방법


?.종속이론 분류

종속개념이 합일을 이루지 못하고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처럼 종속이론도 다양성을 보인다. 그럴듯한 종속이론은 제각기 다른 학자에 의하여 다른 학자의 종속개념과 이론을 맞추어서 체계화를 시도한 것들이 종속이론의 다양성을 보이는 이유이다.

로날드 칠코트는 종속이론을 저발전이론과 종속이론을 구별하여 살핀다.

선진국들의 발전이론 즉 서구자본주의의 확산에 반발한 유엔 라틴아메리카 경제발전위원회(United Nations Economic Comission for Latin America;ECLA)와 관계를 맺고 있던 학자들은 서구의 근대화 확산론에 반대하여 민족주의적이며 반제국주의 성향을 분명히 하였다.이 때에 나온 이론이 저발전이론들이다.저발전론은 중심부의 자본주의적 발전과 주변부의 저발전,불평등발전,불균형발전이 대표적이다. 이 저발전론은 남미의 민족주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남미의 정체성을 저발전으로 자각하며 그 원인을 외부경제에의 종속에서 추구하는 주장을 정립한다.

또 한편 로날드 칠코트는 종속이론을 다음 표와 같이 분류하여 정리한다.


(표 1)출처;로날드H.칠코트지음,

op.,cit.,p.394

카르도스
바카
오브라이언
칠코트

자율적인 국가발전

(야구아리베)

국제독점자본주의(바란,스위지)

구조적 종속과 종속적 자본주의(카르도스)
중심부주변부 자본주의(바스코니)

종속과 제국주의

(레닌)

저발전의 자본주의적 발전

(프랑크)

신종속(도스 산토스)

내적 종속

(카르도스,팔레토)
ECLA 구조주의자(선켈,푸르타도)

마르크스주의적 종속(마리니,도스 산토스프랑크)

마르크스주의 구조주의의 종합

(퀴야노,카르도스,이안니)
저발전의 발전(프랑크,로드니)

신종속(도스 산토스)


종속과 제국주의(바란,스위지,퀴야노)


이러한 종속이론들은 남미상황에 이론적 근거를 두었지만 제3세계 저발전을 설명하는 일반성을 지니게 되는 이론으로 간주되고 있다.다시 말하자면 종속이론은 선진국을 제외한 제3세계의 선진국에 대한 종속관계만 파악하는 이론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칠코트는 종속이론을 저발전이론과 종속이론으로 분류하지만 본 리포트에서는 저발전이론과 종속이론을 구별치 않는다.왜냐하면 저발전이론이나 종속이론은 제3세게 그 중에서도 중남미만을 설명하는 바와 같이 선진국이나 후진국 전부 다 설명할 수 있는 일반성을 결여하고 있는 이론이기 때문이다.

遁 종속이론의 접근방법

앞서 살펴본 학자들의 종속개념 위에 이루어진 종속이론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종속이론들 로날드 칠코트가 분류해 놓은 비마르크스주의적 반제국주의 접근방법과 마르크스 접근방법으로 구별해 접근해 들어가는 것이 혼란과 모순을 다소나마 극복하고 종속이론들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로날드 칠코트가 (표2)에서 처럼 분류한 바와 같이 ,이러한 바탕위에서 프랑크와 카르도스의 종속이론은 살펴본다.

프랑크는 ECLA의 구조적 접근방법과 부스가 제시한 정통 발전론에 대한 반발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프랑크는 ECLA의 중심-주변 도식과 유사한 점을 보여 주었으나 ECLA의 비판자로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으로 그의 이론을 전개하였다.그는 정통 마르크스주의 이론이 자본주의의 역사를 결정론적인 도식으로 치환시켰다고 비난했으나 마르크스의 전통안에서 독창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상체계를 수립하고 자 하였다.

반면 카르도스의 종속이론은 종속적 발전이론으로서 자본주의적 발전이 실제의 종속적 상황하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봄으로써 결정론적인 시각을 피하여고 하였다.다음장에서 프랑크와 카르도스 두 사람에 한정시켜 두 사람의 이론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III 프랑크와 카르도스의 종속이론


1 프랑크의 종속이론;(Capitalism and Underdevelopment)

프랑크의 종속이론을 살펴보려면 우선 프랑크의 자본주의를 보는 인식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프랑크는 자본주의를 독점과 착취로 특징지어지는 하나의 세계적 규모의 교환연계체졔(System of links of exchange)로 인식한다.그리고 자본주의의 영향을 받은 지역은 자본주의적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암시적으로 주장한다.그리고 프랑크는 이중구조론을 반대한다.이중구조론이 의도하는 것은 저발전의 경제가 한 부문은 근대적이고 또 한 부문은 지방적인 자급자족과 세계시장으로 부터의 독립을 특징으로 하는 전통적인 부분이다.이중구조론적 분석은 발전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자본이 봉건제 부문으로 부터 자본제적 부문으로 이전되어야 하고 봉건적 농업 및 사회 정치구조가 전반적으로 변하거나 근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프랑크가 보는 자본주의의 개념이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프랑크는 특유의 종속론을 전개한다.세계자본주의체제로 통합되면 일부지역에선 발전이 이루어지지만 그외의 나머지 지역에서는 자본주의가 침투하기 이전의 상태인 미발전(Undevelopment)가 아닌 저발전의 발전이 이루어진다.

저발전이 일어나는 이유는 세계자본주의의 특징이 중심부-주변부 구조이기 때문이다.중심부가 주변부를 착취한 결과 잉여는 중심부에 이전된다.한편 주변부는 직접적으로 황폐해지고 잠재적인 투자자금의 단절로 그 성징도 둔화된다.더욱 중요한 것은 주변부가 종속상태로 되어 저발전의 영구화에 이해관계가 있는 특정 형태의 지배계급을 창출한다.저발전정책이나 룸펜적 발전을 추구하는 룸펜부르주아지가 창출된다는 것이다.

프랑크의 언급은 다음과 같다.

< 독점자본체적 구조와 잉여의 착취/전유의 모순은 과거는 물론 현재도 칠레 경제전반에 지속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착취관계 때문에 자본주의의 세계적 중심부를 연결하는 자본제적 고리가 지역적 중심부로 다시 이 지역적 중심부에서 국지적 중심부로 그리고 계속해서 소농이나 소작인을 잉여수탈의 대상으로 삼는 지주나 상인에로 심지어 때로는 이 지주나 상인들로 부터 이들의 착취대상인 무토지 노동자에게 이르기까지 유행처럼 연쇄적으로 확장된다.그 과정의 각 단계마다 상부에 있는 상대적으로 소수인 자본가들은 더 상부에 있는 극소수의 자본가에 의해 다시 착취되지 않으면서 자기소비용 경제잉여를 전유할 수 있을 정도로 하부의 다수에 대해서 독점력을 행사하여 그들의 경제적 잉여의 일부 내지 전부를 착취한다.따라서 각각의 위치에서 국제적 일국적 그리고 지역적 자본주의체제들은 그 소수에게는 경제적 발전을,나머지 다수에게는 저발전을 가져온다. >

프랑크는 이러한 중심부-주변부 관계는 16세기이래 존재해 왔고 이후의 변화는 형식적인 변화 일뿐 본질적은 아니라고 주장한다.프랑크는 이를 일관성의 변화라 지칭한다.그리고 프랑크는 정치적 영향을 말한다.

이 식민지적 ,계급적 구조 때문에 지배부문을 차지하기 위한 부르조아지의 아주 명확한

계급이해가 성립된다.부르조아지는 정부각료 및 국가수단을 이용하면서 라틴아메리카의 국가 및 인민의 경제적 사회적 삶속에 저발전정책을 만들어 낸다.

프랑크의 이러한 주장의 중요한 부분은 첫째 국가정책이 경제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며 둘째 국가정책은 이해가 서로 상충되는 계급들 및 계급내의 계층간의 갈등이 빚어낸 산물이다.셋째 기존의 경제구조에서 혜택을 누리는 계급 및 계층은 기존의 경제구조를 영속화시키려고 하며 또한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프랑크는 세계자본주의체제에서 중심부 자본주의가 주변부 자본주의를 착취하고 수탈한다는 논리를 세우고 종속학파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2 카르도스의 종속이론;종속적 발전

카르도스는 종속상황아래에서도 발전이 일어났을 수 있음을 설명하는 종속이론을 전개하였다는 점이다.

카르도스의 종속적 발전이론은 제3세계가 산업화하는 과정을 종속이론의 틀속에서 설명하려는 이론이다.카르도스는 국내의 시장의 확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외국기업의 이익이 종속국의 국내적인 경제적 번영과 양립되고 있으며,선진 자본주의국과 후진국의 기본적 관계를 후진국의 저발전을 영구화시키는 착취의 관계로 보던 전통적인 경제적 제국주의에 대한 새로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카르도스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마르크스적 반제국주의 성향과 마르크스의 반제국주의 성향을 합친 생각을 전개한다.즉 종속적 발전론은 저발전이론의비관론과 자율적 발전이론의 낙관론의 중간에 속해 있다.이것은 저발전이론이 상정하는 제국주의의 착취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산업성장문제를 해명하려고 한 시도이다.

카르도스는 일국의 경제가 세계체제의 구조적 위치에 의해 규정된다는 것을 기계론적 견해로 규정하고 거부하면서 내적 요인의 구성에 의해 일국경제의 규모를 파악하려 하고 있다.그래서 그는 외적 요인이 구조적 측면이라 한다면 내적 요인은 인간의 정치적 행위로 이루어지는 과정적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그래서 그는 구조와 과정의 동시적 파악을 강조하고 있다.

카르도스는 내부적인 구조 사회적 관계의 규정이 세계경제내의 종속상황에 의해 규정된다고 할 때 외적요인의 종속관계가 분석에 포함되어야 하나 그것이 사회계급의 성격 사회적 교환관계의 성격 내부구성 등의 내적 요인을 원인지운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한다.이 외적 관계가 내부구조로 전화되는 것은 종속의 특수한 내부구성의 맥락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즉 내부계급관계,계급연합관계,국가의 역할,발전의 상이한 국면,내부대립의 첨예도 등과 같은 내부구성의 맥락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카르도스는 외부적인 변화 축적논리에 의해서 종속적 사회관계의 도출을 반대하고 내부의 역학 즉 토착사회의 형태,정치집단간의 관계,토착사회의 형태,정치집단간의 관계,토착사회의 정치적 역동성에 의해 제3세계의 산업화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즉 카르도스의 연합종속적 발전은 경제에 있어서 사적인 국내자본,해외부문,공공부문의 동시적이고 차별적인 팽창과 관련된다고 하고,정치적으로 연합종속의 발전은 이러한 경제부문들을 통제하는 사회집단간 관계체계의 구조화를 필요로 한다고 한다.

카르도스가 보는 종속적 발전은 종속의 부정이 아니고 종속과 발전이 결합된것이다.종속적 발전은 모든 주변부 국가들이 도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소수의 국가만이 선택된다.왈러스타인은 이러한 종속적 발전을 이루는 국가들을 반주변부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카르도스의 종속적 발전의 핵심은 다국적기업,국가,국내 부르주아지의 3자동맹론이다.국가는 기존 사회질서를 지탱하는 정치적 제도이자 국가부르조아지의 제도적 집합장소이며,동시에 국영기업을 통해 생산에 참여하는 기업가이다.다국적기업,국내 부르조아지는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이자 계급분파로서 취급된다.즉 카르도스가 보기를 이 세가지 유형의 동맹은 종속구조하의 산업화를 촉진시켰다는 것이다.

종속적 발전의 결과 국가의 활동이란 측면에서 파악할 때 정치적인 특징은 배제적 조합주의(코포라티즘)와 관료제적 권위주의이론으로 진전된다.

이러한 프랑크와 카르도스의 이론에 대한 비판과 더욱 진전된 종속이론의 개략을 다음 장에서 살펴본다.

V 프랑크와 카르도스 종속이론에 대한 비판과 진전된 종속이론


1 프랑크 종속이론에 대한 비판과 진전된 종속이론

우선 프랑크의 주장은 그것이 그러한 경우에 그런 식으로 일어났다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그런데 그 이유가 뭘까? 그리고 그것은 어디에서나 같아야 하는 것일까를 되묻는 결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된다.

프랑크의 종속이론은 불평등한 국제분업을 인식한데서 출발하여 세계자본주의 체제내에서 중심부 자본주의가 주변부 자본주의를 수탈한다는 데에 근거하고 있으므로 잉여수탈 메카니즘에만 그 시야가 한정되고 내부구조는 이들 외적 관계의 구동적인 대상으로 취급하였다.즉 프랑크는 주변부의 저발전이 중심부의 발전과 동시적으로 진행되었고,그에 의해 초래된 점을 착안했을 뿐 주변부 사회구조 형성의 내적구조를 찾으려 하지 않고 자본주의적 세계경제에의 편입여부에 따라 내부 사회경제의 자본주의적 성격을 확인하는데 그쳤다고 김진균 교수는 평가한다. 역시 라클라우(Laclau)도 세계시장에 포섭된 종속적 성격이 저발전의 원인이라는 프랑크의 인식에 수긍하면서 세계자본주의 시장에의 편입이 남미를 자본주의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즉 외적 종속관계만으로 주변부 내부구조를 단정할 수 없기에 생산체계개념이 아니라 생산양식개념으로 내부구조를 규명해야 함을 주장하였다.그래서 라클라우는 주변부 사회구조의 분석의 전기를 마련하였다.

그래서 아민(Amin)은 생산양식의 틀내에서 세계적 자본축적론과 주변자본주의론을 전개하였다.그러나 아민은 주변주의 전자본제적 양식과 자본제적 양식의 상호 상호결합상태를 완전히 해명하지 못하였기에 접합개념이 출현하였다.

알뛰세는 접합개념을 맑스로 부터 차용하여 구조주의적 틀을 도입하여 주변부 사회구성제의 접합적 성격을 밝히고 있다. 즉 그는 저발전국의 사회구성체는 자본재양식과 전자본제적 생산양식이 접합된 구성체로서 이것은 제국주의의 요구에 따라 여러 부분이 불균등하게 포섭되고, 그래서 사회는 여러 차원간의 부정합상태에 놓이게 된다.이 각 차원들은 각기의 역사적 시간을 가지며,그 각 차원이 상호침투한다는 것이다.

테일러(Taylor)는 접합을 구체적 양태로서 전자본적 생산양식과 자본적 생산양식에 동시에 취업하는 결합적 노동형태 등을 예시한다.이외 월페(H.Wilpe)는 접합적 구조의 재생산,운동법칙에 관해 논의한다. 이외 접합이론은 더욱 진전하였다.

2 카르도스의 종속적 발전이론에 대한 비판과 진전된 종속이론

카르도스의 종속적 발전이론은 민주부루조아지의 출현에 의존하는 논리의 부적절서에 대한 부분적인 대응으로 나타났다.카르도스는 자본주의적 발전이 실제로 종속적 상황하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봄으로써 결정론적인 시각을 피하려고 애썼다.그는 계급을 핵심개념으로서 이용하기보다는 다양한 집단의 구조적 관계의 초점을 맞추려고 하였으므로 마르크스적 종속이론가들의 비판 즉 계급투쟁의 역할을 간과하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한편 카르도스의 종속적 발전을 계승하여 오도넬은 관료적 권위주의이론을 전개하였다.관료적 권위주의이론은 신흥공업국이라 불리건 중진국이라 불리건 간에 괄목할 만한 산업화가 이룩된 사회의 정치변동을 후발산업화의 특수성과 밀접히 관련시켜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외 종속적 산업화를 설명하는 국가독점자본주의론도 전개된다.

VI 결 론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종속이론은 서구의 확산주의에 반발하여 나왔고,종속이론은 종속을 자본주의국가군에서 제국주의지대와 제3세계간의 관계문제로 파악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그리고 프랑크와 카르도스의 종속이론을 살펴보기 위하여 종속개념들과 종속이론들의 개략을 보았다.그렇지만 종속개념에 대하여 여러 학자들의 개념설정이 다른 이유로 인하여 종속이론들 자체가 여러 접근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았다.칠코트가 분류해 놓은 접근방법에 따라 프랑크과 카르도스의 이론을 보았다.

프랑크는 자본주의를 교환관계로 정의하고,저발전이 일어나는 이유를 세계자본주의의 특징이 중심부-주변부 구조이기 때문에 중심부가 주변부를 착취한 결과 잉여는 중심부에 이전되고 주변부는 황폐해지고 저발전이 진전되면서 주변부의 지배계급은 종속을 영국화하고 이러는 동안 룸펜부르조아지가 창출된다는 논리를 전개한다.

이러한 프랑크의 생각위에 또는 프랑크의 이론을 비판하면서 진전된 종속이론들이 나왔다.아민,알뛰세,테일러 등의 종속이론들이 그것이다.

한편 카르도스는 비마르크스적 반제국주의적 성향과 마르크스적 반제국주의 성향을 합친 그의 종속이론을 전개해 나갔음을 보았다.카르도스의 이론의 핵심은 종속적 상황안에서 제3세계는 발전을 한다고 주장한다.즉 카르도스는 종속적 발전은 종속의 부정이 아니고 종속과 발전이 결합된다고 하였다.이 종속적 발전의 핵심은 다국적기업,국가,국내 부르조아지의 3자동맹론이다.즉 이 3자동맹하에서 종속적 발전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카르도스의 생각위에서 관료제적 권위주의론과 배제적 조합주의론와 국가독점자본주의론 등이 전개된다.

총체적으로 프랑크는 그의 주장이 그것이 그러한 경우에 그런 식으로 일어났다는 것은 이유를 대지 못하는 데 비판을 받고,카르도스는 계급을 핵심개념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다양한 집단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였으므로 계급투쟁의 간과에 대하여 비판을 받는다. 또 중동에서는 전자본제 생산양식인 유목민사회와 자본재 양식에 근접한 도시사회의 순환이 아랍사회의 변동의 주된 메카니즘이라고 아랍의 사회학자이고 철학자인 이븐 칼둔은 설명하고 있는 데 종속이론은 생산양식의 설명을 간과하고 있다. 일률적으로 종속이론은 국가간의 종속관계는 국제경제적 요인을 일방적으로 강조하여 발전과 저발전의 경제 외적요인을 무시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된다.

하여튼 프랑크와 카르도스의 종속이론은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관계설명에 어느 정도는 타당성을 가진다고 사료된다.즉 그들의 이론들은 비록 한계가 있지만 중범위이론에 해당된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종속이론이 타당성을 가지기 위하여서는 사회주의국가간의 관계도 적용할 수 있는 종속이론,선진국과 선진국간의 관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종속이론,개발도상국과 후진국간의 관계도 적용할 수 있는 종속이론,개발도상 사회주의국가와 후진국간의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종속이론의 확립이 요망된다 하겠다.또 종속이론의 종속탈피 를 위하여 쓰는 전략목적인 온건한 개혁,단절,혁명에 있어서도 확립된 이론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