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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강의록]주가의 흐름->파동

주가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펴보면 일정한 파동을 그리면서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주가가 장기간 보합권대에서 상하운동을 하면서 움직이다가 어느 일정한 힘의 균형점에 이르게 되면 상승 또는 하락 파동을 그리게 된다.

주가파동의 법칙을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그 이유는 주가의 현재위치를 알 수 있고 앞으로 진행방향을 예측함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주가파동에는 흔히 상승 3파, 하락 3파라고 하는 3의 법칙이 작용하는데, 주가가 상승한다고 해서 마냥 치솟는 것이 아니라 상승1파→조정파→상승2파→조정파→상승3파와 같이 중간중간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대세 상승기에 있어서는 상승 1파의 기간도 상당기간(때로는 9개월 이상 1년 정도) 길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장기 상승1파 중에서도 보다 작은 상승파동이 3차례 정도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대세 하락기에 있어서도 하락파동이 보통 3파동 이어지나 하락기간동안에도 반등파동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러한 파동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강세장에서든지, 약세장에서든지 수익을 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실례를 들어 개별주가에 있어 파동의 법칙이 어떻게 작용하며 그에 따라 주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면서 변동하는지를 살펴 보기로 하자.

대우증권(88010)은 91.10.26부터 92.8.22까지 장기 하락 3파를 그리면서 하락하게 되는데, 장기 1차 하락은 91.10.26-91.11.21 주가는25,700원에서 17,300원으로 -32.6%하락하게 되었고, 장기 2차 하락은 92.2.8-92.4.4 주가는 21,800원에서 15,400원으로 -29.3% 하락하게 되었으며, 장기 3차 하락은 92.5.9-92.8.22 주가는 18,700원에서 14,300원으로 -23.5%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뒤로 바닥을 다지는 횡보국면을 보이다가 92.10월부터 상승전환하게 되는데, 장기 상승 1파 92.10.17-92.11.7 동안 주가는 14,300원에서 20,600원으로 무려 +44%라는 폭등 장세를 연출하였고, 장기 상승 2파 92.12.5-93.1.9 동안 주가는 18,500원에서 23,300원으로 25.9% 상승하였으며, 장기 상승 3파 93.3.13-93.4.24 동안 주가는 20,000원에서 24,300원으로 +21.5% 상승하였음을 알 수가 있다. 물론 장기 상승파동기간 중에서도 세분하여 보면 작은 소파동이 3차레 정도 나타나면서 움직인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파동의 원리를 주가매매타이밍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답변은 너무나 단순해진다. 상승파동 중에 있다면 1차 상승시세 초기에 따라 잡지 못하였다면 조정파가 진행되길 기다렸다가 충분한 가격조정(보통 상승폭의 1/2 내지 1/3 정도)과 기간조정을 거친 연후에 주가가 25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상승전환하려고 할 때 매수하면 되는 것이다.

구좌에 현금보유비율을 최소한 30% 이상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즉 조정을 마무리짓고 다시금 2차 시세를 내기 위해 용트림을 시작하는 주식을 발견하였을 때 구좌에 실탄(현금)이 없다면 두 눈뜨고 원맨쇼를 구경하는 수 밖에 도리가 없는 것이다.

하락파동 중에 있다면 지금 하락 파동의 몇 파동이 진행 중인지를 염두에 두고 혹시 물린 주식이라면 본전생각에 미련을 두지 않고 손절매를 단호히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단기 승부라도 월 5% 이상 수익을 올려야 직성이 풀리겠다는 단기승부의 명수라면 하락파동 중의 반등파를 이용하여 반짝 시세를 올릴 수도 있겠다.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는데 주가 상투를 찍고 내려오는 주식은 주가 25일 이동평균부근에서 일시 반등의 기미가 있다고 해도 절대로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대 상투를 친 종목은 하락속도가 급강하하기 때문에 주가 25일선은 거의 붕괴되기 쉽고, 75일선, 심지어 150일선까지도 추락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주가 75일 혹은 150일선에서 단기 낙폭대비 30% 이상 된다고 판단되면 거래량이 수반되는 것을 확인하고 단기 반등시세에 가담하면 어느 정도 시세(10-15%)를 먹을 수 있으나 너무 큰 욕심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

반등파를 완성하고 다시 장기 하락2파동을 시작하여 하락한 주식도 반등파를 줄 수가 있는데 이 때는 반등파동이 처음의 반등파보다 그 폭도 훨씬 적고 기간도 매우 짧게(보통 5일 이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반등시세에 먹으려면 매우 조심하여야 한다. 나의 경우는 이런 2차 하락후의 반등파는 거의 거들떠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실례를 들어보면 대림통산(56010)은 92.1.18-93.7.10 사이에 주가가 7,100원에서 23,100원까지 폭발적으로 상승하였는데 이때 소모된 과도한 에너지를 식히기 위한 가격,및 기간조정이 92.7.16일부터 진행되게 된다.

장기 하락 1파는 93.7.16-93.9.4 사이에 22,600원에서 16,500원으로, 반등 1파는 93.9.11-11.20까지 17,100원에서 22,600원으로, 장기 하락 2파는 93.11.27-93.12.24 사이에 20,000원에서 16,400원으로, 반등2파는 93.12.24-93.12.28 까지 16,400원에서 18,100원으로 변화하였다.

주가가 마지막 하락 3파를 시작하게 되면 그 동안의 완만한 하락추세에서 급격한 기울기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보통 1차 하락이 깊었다면 3차 하락의 폭도 그 정도 수준에서 마무리되고, 1차가 완만하게 기울었다면 2차는 좀더 기울어지고 3차는 더욱 가파르게 하락하는 것이 보통이다. 마지막 하락 3파시에도 일시적 반등파를 중간중간 주는데 그 기간과 폭은 매우 짧아 이런 반등파에 편승하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생각한다.

하락파동이 완전히 마무리된다고 해서 바로 상승전환되는가 하는데는 개별주가의 하락패턴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V 자로 수직하락한 주식은 매도와 매수의 균형점에서 거래급증하게 되면 수직으로 단기 급등할 수 있고, 완만하게 하락한 주식은 바닥을 다지는 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게 된다.

하락파동이 완성하였다고 판단되어도 이들 주식을 선취매하는 것은 프로중의 프로들이 모험수를 던질 때 하는 고난도 기법이므로 일반투자자들은 이들 주식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다가 5일상 주가가 밀리지 않고 거래바닥을 다지다가 어느 순간에 거래량이 눈에 띄게 급증하면서 3일 이상 매집하는 것이 포착되면 분할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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