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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고시

국가직 7급 시험전 공부방법론

■ 국가직 7급 시험 공부방법론 -종합-

지난 4주간 8.11일 치러지는 국가직 7급 필기시험에 대비하여 본지에서 연재한 각 과목별 공부방법론 종합하여 수험생들이 최종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싣습니다. -편집자 주-

▲국어 : 최근 2~3년 간 7급 국어에서는 중요한 변화의 조짐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그 이전의 7급 국어에서는 거의 지식국어 위주였었지만, 최근에는 지식국어 일변도의 국어에서 탈피하려고 하는 조짐이라는 것이다.
7급 공무원은 9급 공무원과 다르다. 문학 작품과 문학사, 어문규정을 위주로 한 문법, 한문 등을 우선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주의할 것은 문학작품을 너무 꼼꼼히 뜯어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시이건 소설이건 아니면 다른 장르이건 간에, 그 작품의 대략적인 흐름만 알면 되고, 그 작품의 문학사의 지위, 쟁점 등 작품 이외의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또한 공부가 지칠 때쯤 틈틈이 일간지 등을 좀 보는 것이 좋다. 사설을 읽으면서 글의 흐름이나 한문어휘 등을 보고, 문화면 등을 훑어보면서 문학 작품에 대한 논란, 국문학에 대한 학술적 성과에 대한 간단한 리뷰 등이 있다. 이런 것들을 보는 것과 안 보는 것은 천양지차가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좋은 성과를 내기 바라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영어 : 아직까지 기출문제를 살펴보지 못했던 수험생들은 반드시 최근 십년간 문제들을 살펴보고 문제의 출제방식이 어떻게 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출문제와 비슷한 학원 또는 시중의 모의고사 문제를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1회분을 푼 다음 한 문제 한 문제를 꼼꼼히 체크하고 출제자의 입장에서 ‘왜 이 문제가 이러한 방식으로 출제되었을까?’를 숙고해보는 것이 좋다.

어휘문제는 보통 2-3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시험 마지막 날까지 틈틈이 짬을 내어 점검을 해 주어야만 하는 것이 바로 어휘이다. 어휘에 대한 감각을 시험장에서도 유지시키기 위해선 매일 어휘학습을 해야만 한다.
문법문제는 보통 영작과 함께 4-5문제가 출제된다. 영작은 거의 항상 2문제가 나오고, 그 나머지 2-3문제가 문법문제이다. 어느 정도 문법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금까지 정리한 노트와 풀어본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복습하면서, 자신에게 까다로운 문제들이 어떤 방식으로 출제되는지 점검하여야 한다.

문법의 기본기가 부족한 수험생들은 ‘수일치’, ‘준동사(부정사, 동명사, 분사)’, ‘관계사’, ‘비교’, ‘조동사(가정법 포함)’ 부분 등이 시험에 잘 나오므로 이 부분이라도 이론정리와 더불어 문제풀이 감각을 기르는 것이 좋다.
과거 회화문제는 회화 문장 내에서 문법적 사항을 묻는 경향이 많았지만 최근 출제 경향은 문법적 사항에서 벗어나 실제 회화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을 묻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회화구문을 반복해서 점검해 주는 것이 좋다. 회화구문이 필요하신 분들은 인터넷 검색창에서 ‘회화 구문’을 타이핑하고, 클릭하면 많은 회화구문을 발견할 수 있다.

▲행정법 : 첫째, 새로운 내용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하였던 부분을 충실히 정리하여야 한다. 정리를 할 때, 개념과 결론만을 빠른 속도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정리가 중요한 것은 시험에 임박해 있으므로 마지막에 보았던 내용이 시험에서 가장 잘 생각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내용은 반복할 수 있는 한 반복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암기할 부분은 반드시 찾아서 암기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처분성, 공권과 관련된 원고적격, 하자의 승계에 관련된 판례, 행정규칙형식의 법규명령 등은 반드시 암기하여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판례는 모두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최근 높은 난이도의 판례보다는 중요한 내용의 판례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기본서에 나와 있는 판례를 중심으로 정리하면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넷째,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하는 자세가 특히 필요하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서 90%이상이 출제되므로 공부한 내용만 잘 정리하여도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행정학 : 첫째. PSAT(공직적격성 검사)로 가기 위한 전초 단계로서 상황판단능력을 묻는 지문이 출제될 확률이 높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서 정확한 개념이나 용어정리가 요구된다.

둘째.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라.
객관식 시험에 절대로 중요한 것이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다. 기출문제 분석은 수험공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셋째. 눈높이 학습이 필요하다.
기본적 맥락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으면 많은 노력이 없이 새로운 이론을 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은 엄청난 학문적 자질이나 만물박사의 자질을 요구 하지는 않는다. 최소의 투입으로 최대의 산출을 얻는 능률적인 방법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지각해야한다.

넷째. 목차정리노트를 작성하자.
목차를 복사한 후 목차와 문제를 연계해서 문제를 푼다. 이것은 행정학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방대한 문제의 홍수에 휩쓸리는 오류를 줄일 수 있다.

다섯째. 단권화와 더불어 암기하는 노하우를 습득해야 한다.
처음 문제를 풀 때는 정답을 찾는 데에만 집중해도 되지만 2회 이상 풀 때는 지문 하나하나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험생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 중의 하나가 백과사전과 같은 여러 권의 두꺼운 문제집을 보아야 한다는 편견이다.

여섯째. 틀린 것과 애매한 것은 반드시 O, X로 정리한다.
객관식 문제를 풀다가 틀린 경우는 다시 풀어도 틀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문제가 어려운 탓도 있지만 수험생의 공부경향이 그 문제의 출제자가 의도하는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최근 참여정부정책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행정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시사적인 문제나 개정법령, 최신 패러다임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필요하다.

여덟째. 상대되는 이론을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헌법 : 먼저 2006년 7급 국가직 시험문제는 그 동안 출제된 헌법문제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 기본적인 내용이 출제되며, 둘째, 조문전체 내용의 이해를 요하는 문제들이 출제되며, 셋째, 시사적인 내용이 빈도 있게 출제되며, 넷째, 기출문제와 유사한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헌법 내용 중에서 분량이 가장 많은 기본권편의 경우 매년 7~9문항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기본권 총론, 자유권적 기본권, 사회적 기본권, 청구권적 기본권 등의 내용은 특히 숙지해야 한다. 통치구조편도 중요하다. 이 중에서는 국회와 대통령·행정부, 행정부, 사법부와 헌법재판소 등에 대해 숙지해 두고 마지막으로 헌법에 관련된 부속 법률과 헌법조문 내용의 출제비율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헌법조문을 정리하는 방법은 한 단락씩 반복·계속적으로 끊어 읽으면서 정리하면 될 것이다. 헌법관련 부속 법률에서 중요한 것은 국회법, 공직선거 법, 정당법, 헌법재판소법, 정부조직법, 법원조직법, 인권위원회법, 부패방지법, 감사원법 등과 같은 법률이다.
헌법관련 부속 법률은 조문이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법률을 획일적으로 정리하기는 곤란하므로 최근에 개정된 조문이나 신설된 조문을 위주로 정리하면 될 것이다.

▲한국사 : 기본이론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고 한다면 수험생들은 많은 문제를 접하면서 자신의 서브노트를 머릿속과 동일시하여야 할 시점이다. 기본이론만 알고 있다고 해서 고득점이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제 푸는 기술과 유형에 익숙해지면서도 최종 정리를 나름대로 확고히 할 시기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 먼저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중요한 문제가 출제되고 따라서 기출문제는 과거의 중요한 논점들이 문제화된 것이다. 최근 10년 분량의 기출문제들을 분석한 뒤 오답의 경향성과 문제 유형의 변천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둘째, 중요이론과 빈출문제에 대해 서브노트화 하라.
복잡하고 논점이 여러 개인 중요이론은 문제를 여러 형식으로 변형하여 출제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기록한 서브노트를 자신의 수험서에 정리해 놓아야 한다. 이를 반복적으로 보아서 빈출문제는 놓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오답노트를 작성하여 오류를 줄이는 방법도 또한 중요하다.

셋째, 흐름을 위해 대학교수 저 기본서를 정독하라.
수험서는 논점만을 백과사전 형식으로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자칫 흐름과 배경에 소홀해질 수 있다. 또한 수험기간이 오래되어 논점만을 기억할 뿐 교과서에서 강조하고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간과할 염려가 있다.

다음은 2006년도 7급 중앙인사위원회 시험에 나올만한 중요 논점이다. 민정문서, 골품제도, 전시과, 고려 여성의 삶과 대외항쟁, 천태종과 조계종, 과전법과 직전법(관수관급제), 훈구파와 사림파의 비교, 사화와 당쟁, 실학에서의 토지개혁론, 강화도조약, 갑신정변, 동학과 갑오개혁, 광무개혁, 간도와 독도, 일제에 저항한 두 양상, 신간회 활동, 일제 침탈기와 강점기의 특징, 분단을 초래한 국제회의와 좌우합작운동, 3공화국의 특징, 북한의 변동, 통일정책 등의 20여개의 논점은 그 동안 수없이 많이 출제되었으며 새로이 출제경향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경제학 : 7급 공무원 시험에서 경제학은 중급이하 문제비중이 75~85%, 상급문제비중이 10~25%를 차지한다. 특히 하급문제가 40~5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쉽게 출제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실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상급문제를 얼마나 많이 맞추었는가’와 ‘중급이하의 문제에서 얼마나 실수하지 않았는가’에 달려 있다.

1) 작년과 올해의 각종 기출문제를 면밀히 검토하라.
시험문제는 기존의 것을 변형한 것과 새로운 출제경향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85~95%는 기존의 것을 변형하고, 5~15%는 새로운 것이 출제된다.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며 마무리하면 공부할 양도 줄일 수 있고, 새로운 출제경향에도 익숙해질 수 있다.

2) 최신이론 중심으로 다시 정확히 살펴보라.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7급 시험의 출제범위는 2000년 이후 출제비중이 높아진 최신이론에 더 치중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 내생적 성장모형, 실물균형경기변동이론, 새케인즈학파의 신노동시장이론, 리카르도의 불변정리, 게임이론, 정보비대칭하의 의사결정, 공해배출권시장, 이자율평형정리 등 2000년 이후 부각되는 영역을 다시 정리하기 바란다.

3) 중요한 수식과 그래프를 꼼꼼히 살펴보라.
7급 공무원시험은 수식과 그래프를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기출문제를 보면 그런 오해도 가능하다.
그러나, 경제학문제는 직접 수식과 그래프를 이용해서 출제할 때 수험생들도 풀기가 쉽다.

4) 금융시장부분을 상세히 보라.
우리나라의 경제 환경이 금융경제로 변모하고 있다. 작년에 금융시장관련 문제의 출제비중이 기형적으로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화폐금융이론의 출제비중은 예년에 비해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증권시장(채권, 주식)에 대한 기본지식, 국제금융부분에서 환율변화요인과 효과, 이자율평형이론(국제피셔효과)을 통한 환율변화의 예측 등을 다시 살펴보기 바란다. 7급 시험에서는 개방경제하에서(BP곡선이 수평일 때)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효과가 자주 출제된다.

5) 학파간의 시각을 비교·정리하라.
최근 출제경향은 학파간의 성격을 비교하는 문제의 비중이 낮아졌다. 7급 공무원시험에서는 여전히 학파간의 시각이나 이론차를 묻는 문제가 꼭 출제된다. 고전학파의 세이의 법칙(이자율 구축효과도 설명)과 케인즈의 승수이론, 통화주의 학파와 케인즈학파의 IS-LM모형 차이(소비-투자 함수논쟁과 화폐수요함수의 안정성(유동성함정)과 정책효과를 연결해서 이해), AS곡선과 필립스곡선의 이동특성, 새고전학파의 합리적 기대와 적응적 기대가설(자연실업률가설과 장기적 화폐중립성)의 차이, 새고전학파(깜짝정책의 효과와 화폐의 중립성)와 새케인즈학파의 노동시장이론(효율임금, 장기임금계약, 내부자-외부자모형의 임금경직성) 차이, 공급중시학파의 이론(래퍼곡선) 등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출처: 한국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