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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취업

시작이 반, 승부는 입사지원부터 결정된다








다양한 입사지원 방식

이제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두세 개쯤의 온라인 채용사이트 가입은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 되어 버렸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구인/구직 정보의 80% 이상이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구직활동을 심심풀이로 하지 않는 한 채용 사이트에 가입하고 거기 등록된 정보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취업 성공에 있어 필수사항이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도법을 배워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채용사이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채용사이트를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즉 정보를 읽는 눈이 필요한 것이다. 똑같은 정보라 할지라도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정보의 가치는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업의 채용공고는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채용공고에는 인재 선발의 기본적 기준이 제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비슷한 조건의 구직자라면 채용공고만 잘 활용해도 인사담당자들에게 점수를 따고 들어갈 수 있다. 일단 입사지원의 필수서류인 이력서, 자기소개서는 어떤 식으로 제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온라인 채용사이트의 서류제출 방법은 크게 온라인 입사지원, 이메일 지원, 우편 지원, 내사 지원, 팩스 지원, 해당기업의 서류양식 다운로드 지원, 해당기업 홈페이지에서 직접 입사지원 등이 있다.











온라인 입사지원만 가능할 경우

서류지원 방식에 온라인 입사지원만 가능하다고 되어있으면 반드시 그대로 따라야 한다. 제 딴에는 잘 보이려는 욕심에 이메일 지원이나 우편 접수를 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당신의 이력서는 잘 보이기는커녕 바로 휴지통으로 갈 가능성이 더 크다.











온라인 입사지원과 이메일 지원이 둘 다 가능한 경우
둘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해도 상관은 없지만 아무래도 좀 더 직접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이메일 지원이 나을 것이다. 단, 이메일 지원 시에는 몇 가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이 있다.

첫째, 제목은 ‘안녕하세요. 이번에 귀사의 [홍보, 마케팅-경력] 파트에 지원하는 000입니다’와 같은 형식으로 써 주는 것이 좋다. 제목을 명확하게 써주지 않으면 행여 스팸으로 오해받기 쉽다. 생각해 보라. 정성껏 쓴 이력서가 스팸으로 오인 받아 읽히지도 않고 삭제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둘째, 이메일 본문란에 간략한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정도를 적어주는 것은 필수적이다. 많은 구직자들이 어차피 이력서, 자기소개서에 다 나와 있는 내용이라 생각하고 이메일 본문란을 아예 비워놓거나 ‘안녕하세요, 이번에 입사 지원한 000입니다’와 같이 달랑 한 줄만 쓰는 경우가 있는데 성의 없어 보이기 딱 좋다. 꼭 입사해야 한다는 절실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간략하게나마 자신이 어떤 인재이며 왜 이 회사에 꼭 입사해야 하는지의 절실함이 느껴지도록 지원동기 등을 밝혀주는 것이 좋다.

이 밖에 파일을 첨부할 경우 파일명은 ‘입사지원서-000(본인의 성명)’로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버전에 따른 호환성이 좋은 ms-word 파일로 작성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런 사소한 것 까지 신경 써야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문서를 저장할 때는 커서를 문서 맨 앞에 두고 저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막상 인사담당자가 문서를 열었을 때 이력서의 중간부분이나 심지어 맨 끝 부분부터 보이기 때문인데 만약 자신이 인사담당자라 생각한다면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작은 예의는 인사담당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 예상 외로 큰 역할을 한다.










온라인 입사 지원, 이메일 지원, 우편 지원 모두 가능한 경우
세 가지 방법 중 손이 가장 많이 가고 신경을 써야 하는 방법은 아무래도 우편 지원이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인사 담당자의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력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비교적 손쉬운 온라인 입사 지원이나 이메일 입사지원 대신에 굳이 우편 지원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지원자가 성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주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온라인 입사 지원, 이메일 지원, 우편 지원, 내사 지원 모두 가능한 경우
이 경우는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내사 지원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당신이 인사담당자라면 온라인으로 지원한 사람, 우편으로 이력서를 보내온 사람, 이력서를 들고 직접 찾아온 사람 중에서 누가 가장 기억에 남겠는가? 아직까지는 온라인의 편리성을 이용할 줄 안다는 사실보다 오프라인으로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이 더 우대받는 세상이다.










자체양식을 다운 받아 지원해야 하는 경우,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지원해야 하는 경우
이 경우는 나와 있는 양식대로만 작성해주면 별 다른 문제는 없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원 분야와 희망 연봉을 반드시 명시하고 파일명은 자신의 이름으로 하며 자기소개는 몇 자 이내에서 하라’와 같은 주의 사항이 있으면 어느 하나라도 빼놓지 말고 그대로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시스템 상에서 자동 탈락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명심해야 한다.

덧붙여 자기 소개서는 미리 작성해 놓고 옮기는 것이 좋다. 시스템 상에서 직접 작성할 경우 내용의 충실성도 기하기 힘들뿐 아니라 맞춤법, 띄어쓰기 등도 틀릴 우려가 많다.


입사지원 양식과 방법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다소 쫀쫀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채용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남과 다른 차별성을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전에 내가 정말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절실함의 표현인 동시에 인사담당자들에게 믿음, 신뢰를 주는 가장 기본적인 첫 걸음이므로 입사 지원부터 세세한 신경을 기울이도록 하자.

 


출처:사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