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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취업

취업 준비 소스

언제 2005년 상반기가 끝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간은 정말 빨리 가네요.
앞에 상열이가 말한 것처럼 저도 원서 처음 쓸 때 도대체 내가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했어요.
먼저 입사한 선배 자기소개서를 보기도 하고, 학교 4학년실에 있던 책들을 봐도 도무지 감이 안잡혔어요.
그런데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얼굴이라는 겁니다.
처음 저는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벤치마킹하면서 시장했는데 점점 내얼굴을 잃어 가는 듯 했습니다.
처음에 원서 낸 곳은 삼성생명이었는데 그 곳 원서만 보면 지금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약간 미완성의 밑그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림잡아서 25군데 정도 원서를 쓰면서 느낀 점을 밝힙니다.

1.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창의 열정 도전 팀웍 봉사 스피드...등등의 단어들로 구성된 인재상은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먼저 해결해
    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팀웍이란 어떻게 이끌어 내야 하는가? 라는 부분에서 저는 제 마음을 솔찍
    하게 드러냈습니다. 동문회를 하면서 느낀 팀웍이란 솔선수범의 자세로 조직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으로
    이끌어낸다고 자기소개서에 썼던 것 같습니다.

2. 자신은 어떤 색깔을 내는 인재인가 생각해보십시요. 그리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부합하는지, 만약에 많이 틀리다면 과감히 그 기업을 포기 할 줄도 알아야 할 듯합니다. 왜냐하면 실제 입사후에 적응하기가 무척 힘들 테니까요.

3. 왜 그기업을 선택했는지 생각하고, 또한 어떤 직무를 원하는지 명확하게 밝히세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원한 직무가 왜 꼭 자신에게 맞는지 생각하셔야 합니다.

4. 마지막으로  입사후 10년 20년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요. 이것이 어렵다면 그곳에서 근무하는 선배,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내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회사에서 내 꿈을 실현 시킬수 있는가? 이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최종합격이라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편안해졌지만, 아직도 입사지원서를 쓸때 겨우 두장정도의 분량을 쓰기위해서 한갑이상의 담배를 피우던 생각을 하니 무척이나 힘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군데 원서를 쓰면서 포기하고도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친구들 식구들 선배들의 격려가 가장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 이번엔 꼭된다." "믿어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너같은 인재를 몰라보다니 그기업 조만간 망한다." 이런말들로 힘들었던 서류전형과 면접을 보는 제게 힘을 주시던 분들 평생 고마운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것입니다.

서류전형, 면접 절대 쫄지 마십시요.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국립 경북대학교 경상대학 경제통상학부에 재학하는 멋진 분들입니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패기인 듯 합니다.

서류전형은 자신들의 회사와 궁합을 보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차 실무진 면접은 얼마나 조리있게 말하는가? 실제 입사지원서의 내용과 동일한 인물인가? 자신의 회사와 맞는 인재인가?를 다차원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토론면접에서 느낀 것은 첫째 다른 사람의 의견을 얼마나 경청하는가? 둘째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는 것. 예를 들면 주위의 토론자가 아주 장황하게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면 저는 단어 몇개로 요약해서 말하려 했으며, 때로는 격언등으로 간단하게 10초내로 말을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의 의견도 더욱 분명해지고, 내 의견도 간략하게 피력하는 것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절대 책상을 보거나
다른 곳을 응시하지 마십시요. 토론을 하는 동안은 상대방 보시길...

프리젠테이션 면접에서는 주어진 자료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그래프에서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다면 분명 문제점입니다. 반대로 증가하고 있더라도 증가율이 낮아진다면 이부분도 꼭 문제점으로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그 이후에 자신의 전략을 펼치시면 됩니다. P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라이언트로 부터 시작할 것" "왜 그러한 전략을 펼쳐야 하는지" 이 두가지만 생각하시면 성공하실 듯합니다. 이부분은 실제 마케팅 스쿨에서 들었던 내용입니다.

임원면접에서 느낀 것은 패기. 자신감 등을 말하는 태도를 보면서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임원분들은 면접에 많은 경험으로 쌓인 내공으로 질문을 하지 않고도 면접자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
당당한 모습을 보이시고 평소 자신의 소신을 밝히시면 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절대 지지 마십시요. 여러분의 자리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거 하나만 생각하시고 포기 하시지 말고, 도전하십시요. 이미 여러분은 멋진 경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