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형설지공/입시

전문대 학과 ‘없는게 없네’

김치 발효·웰빙 테라피·휘트니스 건강관리…

[조선일보 안석배 기자]

2006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153개 전문대학에서 9만8380명(정원 내 6만7540명, 정원 외 3만840명)을 뽑는다. 현재 진행 중인 수시모집을 합친 전체 전문대 모집인원은 24만9991명으로 작년보다 1만6099명 줄었다. 입학정원이 감소한 것은 고교 졸업생이 줄었고 학과를 통·폐합한 전문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에 신설된 학과는 신발패션산업과(경남정보대학) 텔레마케팅과(대덕대학, 부산경상대학) 연예산업경영과(동아방송대학) 승마조련전공(동아인재대학) 등이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종택 충청대 학장)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06학년도 전문대학 대학 자율 모집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일반전형=특별한 자격을 설정하지 않고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모두 4만4248명을 뽑는다. 학생부와 수능으로만 뽑는 대학은 한국철도대와 순천청암대 등 114개 대학이며, 학생부와 수능·면접으로 학생을 뽑는 학생은 대덕대 등 4개 대학이다. 강릉영동대 등 19개 대학은 학생부로만 학생을 뽑고 경기공업대 등 7개 대학은 수능 성적만으로 전형한다.


◆특별전형=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2만3292명을 모집한다. 배화여자대학 등 93개교는 국가기술자격 및 공인 민간 자격증 취득자를 뽑고, 가톨릭상지대학 등 49개교는 소년·소녀 가장 전형이 있다. 경북전문대학 등 101개교는 만학도 전형, 성덕대학 등 36개교는 전업주부 전형을 치른다. 전남과학대학은 집안의 장남·장녀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을, 구미1대학 등 7개 대학은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 전형을 실시한다.




◆이색 학과=진주보건대학은 ‘외식산업 미스터피자 전공’을 개설하고 외식업체인 한국 미스터피자와 산·학 협력 주문식 교육을 통해 인력을 공급한다. 전남과학대학은 김치발효기능사를 양성하기 위한 ‘호텔조리·김치 발효 전공’학과를 만들었다. 아주자동차대학은 자동차에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 ‘자동차 텔레매틱스 전공’을 개설했다.


서라벌대학은 아로마 테라피와 요가, 명상 등을 교육시키는 ‘웰빙테라피과’ 신입생을 뽑는다. 동원대학은 ‘휘트니스건강관리과’를신설했다.


(안석배기자 [ sbah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