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경제학에 통계적 접근법 도입 계량경제학 이론 확립 / 트리브 하벨모

1989년 경제학에 통계적 접근법 도입 계량경제학 이론 확립 / 트리브 하벨모

하벨모와 한국경제

　

하벨모는 노벨상 수상연설에서 응용과학으로서의 계량경제학의 지위에 대해, 계량경제학의 뒷받침이 없다면 과학으로서의 경제학의 일반적 논의의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게 됨으로써 경제정책의 집행 등 인류의 복지를 위한 사안에 유용한 기여를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 하였다. 사실 경제학은 사회과학의 다른 어떠한 분야에 비해서도 수량화된 변수를 많이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변수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수량화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제이론들은 이러한 제 경제변수들이 상호 어떤 연관을 맺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가를 규명한다고 할 수 있다. 학문으로서의 계량경제학은 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현실과학으로서의 경제학이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경제변수들에 대한 정량적인 분석, 즉 경제변수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의 크기인가의 탐구를 가능케하는 학문분야라 할 수 있다.

하벨모는 '계량경제학과 복지국가'라는 제목의 노벨상 수상연설에서, 인류의 복지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본 계량경제학의 과제는 과거의 데이터로부터 사회에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여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바로 "모든 정보와 계몽은 인류의 복지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모든 응용과학의 기본 전제와 부합되는 것이며, 계량경제학이 수행해야 할 이러한 역할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회에서 다같이 요구되는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