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정태적 동태적 경제이론의 발전 / 풀 사무엘슨
사무엘슨과 한국경제
경제학자 중 우리 나라에서 사무엘슨만큼 널리 알려진 학자는 더 없다 할 수 있다. 그의 미국경제학이 한국경제학을 압도하고 있고 그의 경제학을 소화·흡수하는 데 온갖 정력을 다 소모하고만 있다. 그의 '조작적으로 의미 있는 제정리(提定理)'는 경제학 강의에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되어 있고 그래서 한국경제학자의 머리를 독점하고 있다. 사무엘슨 경제학이 한국경제에 맞는지 안 맞는지조차 모르는 채 그냥 그의 이론을 익히는 데 여념이 없고, 이를 잘못 해석하여 경제정책에까지 적용하려드는 폐단까지 속출하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특수상황이 많다고 해서 정치경제학이란 미명하에서 경제현상의 분석을 말로 유희적으로 얼버무리는 류의 태도를 배격하고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경제분석기법으로 현실을 분석하고 예측해야 한다고 하는 사무엘슨의 견해는 학자로서 또 과학자로서 옳은 태도라고 상찬하지 않을 수 없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의 현실과 생리가 사무엘슨이 정립해 놓은 이론만으로는 풀 수 없는 것이 너무 많고 또 복잡하기 때문에 사물엘슨의 경제학과 우리 경제의 현실간에 존재하는 갭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 것인지,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 간격이 본질적일 수도 있다. 사무엘슨의 분석기법으로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나일강이 될는지도 모른다. 신고전학파 종합이 아닌 다른 접근법, 즉 역사학파나 제도학파, 정치경제학이나 기타 다른 방법으로라야만 해석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사무엘슨류의 이론과 분석방법을 무시하거나 모른 체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 내용을 더 자세히 알고 수정·보완하며 이들과 같은 수준의 지혜로 우리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태도를 견지함이 마땅할 것이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경제학을 자연과학과 동일시하는 사물엘슨의 사상은 케인즈의 경제학과 다른 것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케인즈 이후 남겨진 커다란 공백을 사무엘슨만으로는 도저히 메울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사무엘슨과 한국경제
경제학자 중 우리 나라에서 사무엘슨만큼 널리 알려진 학자는 더 없다 할 수 있다. 그의 미국경제학이 한국경제학을 압도하고 있고 그의 경제학을 소화·흡수하는 데 온갖 정력을 다 소모하고만 있다. 그의 '조작적으로 의미 있는 제정리(提定理)'는 경제학 강의에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 되어 있고 그래서 한국경제학자의 머리를 독점하고 있다. 사무엘슨 경제학이 한국경제에 맞는지 안 맞는지조차 모르는 채 그냥 그의 이론을 익히는 데 여념이 없고, 이를 잘못 해석하여 경제정책에까지 적용하려드는 폐단까지 속출하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특수상황이 많다고 해서 정치경제학이란 미명하에서 경제현상의 분석을 말로 유희적으로 얼버무리는 류의 태도를 배격하고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경제분석기법으로 현실을 분석하고 예측해야 한다고 하는 사무엘슨의 견해는 학자로서 또 과학자로서 옳은 태도라고 상찬하지 않을 수 없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의 현실과 생리가 사무엘슨이 정립해 놓은 이론만으로는 풀 수 없는 것이 너무 많고 또 복잡하기 때문에 사물엘슨의 경제학과 우리 경제의 현실간에 존재하는 갭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 것인지,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 간격이 본질적일 수도 있다. 사무엘슨의 분석기법으로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나일강이 될는지도 모른다. 신고전학파 종합이 아닌 다른 접근법, 즉 역사학파나 제도학파, 정치경제학이나 기타 다른 방법으로라야만 해석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사무엘슨류의 이론과 분석방법을 무시하거나 모른 체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 내용을 더 자세히 알고 수정·보완하며 이들과 같은 수준의 지혜로 우리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태도를 견지함이 마땅할 것이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경제학을 자연과학과 동일시하는 사물엘슨의 사상은 케인즈의 경제학과 다른 것이며 이러한 의미에서 케인즈 이후 남겨진 커다란 공백을 사무엘슨만으로는 도저히 메울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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