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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마르크스]이윤율 저하(Falling Rate of Profit)

이윤율 저하(Falling Rate of Profit)



1. 마르크스가 이야기하는 궁극적으로 자본주의의 붕괴에 이르게 할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의 주요한 모순 중의 하나는 이윤율 저하이다. 여기에서 마르크스는 모두 장기에 걸쳐 이윤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견한 스미스, 리카도, 그리고 밀의 고전학파 전통을 따른다. 마르크스 모델에서 이윤율의 직접적으로 잉여가치율에 의해 그리고 자본의 유기적 구성에 역비례하여 변화한다.



잉여가치율이 변화하지 않은 채로 있다고 가정하면, 자본의 유기적 구성에 있어 어떠한 증가도 이윤율 저하에 귀착할 것이다.

2. 마르크스는 상품과 노동시장에서의 경쟁은 자본의 유기적 구성을 증가시킬 것이고, 그 결과 이윤율 저하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동시장에서의 경쟁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윤율 저하에 귀착된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본가에게는 자본을 축적하고자 하는 강력한 경향이 있다. 자본 축적은 임금을 상승시키고 산업예비군을 감소시키면서 더 많은 가변자본(variable capital)이 노동의 값을 매길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잉여가치율은 임금이 상승되는 만큼 하락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윤율은 떨어질 것이다. 자본가는 노동을 기계로 대체함으로써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고도화됨으로써 이러한 상승하는 임금과 하락하는 이윤에 반응할 것이다. 만일 잉여가치율이 변하지 않은 채로 있다면,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는 이윤율을 한층 더 낮게 내릴 것이다. 마르크스는 여기에서 증가하는 임금과 이윤이 감소하는 것에 반응함에 있어 개별 자본가는 경제에 있어 이윤율을 더욱 더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제안하여 왔었다.

3. 자본가가 보다 낮은 가격에서 최종 산출물을 판매하기 위하여 생산비용을 줄이고자 계속해서 노력하기 때문에, 상품시장에서의 경쟁은 또한 이윤율의 계속적인 감소로 귀착될 것이다. 이러한 경쟁력은 자본가들이 주어진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사회적 필요 노동 시간을 줄이는 새로운, 보다 낮은 비용의 생산 수단을 찾도록 할 것이다. 이러한 새롭고, 더욱 효율적인 생산 기술은 거의 언제나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를 수반하며, 이는 잉여가치율이 불변이라면 이윤율 저하로 귀착될 것이다. 그러므로 마르크스는 노동과 상품 시장에서의 경쟁은 필연적으로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를 일으키고, 이는 차례로 이윤율 저하로 귀착될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4. 하지만 자본의 고도화와 함께 잉여가치율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잉여가치율이 자본의 유기적 구성을 결정하는 것들과 관계없는 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은 앞선 분석에 가정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잉여가치율을 결정하는 힘에 대한 마르크스의 분석은 이러한 두 요인이 사실 관련 있다는 그 자신의 인식을 나타낸다.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는 노동에 대한 기계의 대체, 따라서 임금 하락, 잉여가치율 증가, 그리고 이윤율 증가로 귀착될 것이다. 더욱이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는 노동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것이고, 어떠한 방법으로 이러한 생산성의 증가가 자본과 노동 사이에서 분배되는 가는 아마 전적으로 잉여가치율에서의 증가를 일으키는 것에 달려 있다. 주2)

5. 이윤율이 감소할지 아닐지는 잉여가치율의 변화율과 비교하여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변화율에 달려있다. 이기 때문에 만일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잉여가치율보다 더 큰 비율로 증가한다면, 이윤율는 감소할 것이다. 만일 자본의 유기적 구성와 잉여가치율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하면, 이윤율 는 변화하지 않은 채 유지될 것이다. 그리고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잉여가치율보다 더 느린 비율로 증가한다면, 이윤율는 장기간에 증가할 것이다.

6. 논점은 다음의 방법으로 보다 넓은 시각으로 표현되어질 수 있다. 자본 축적이 일어날 때, 자본에 있어 수확 체감은 보다 낮은 이윤율로 예상될 수 있다. 그러나 자본 축적은 기술 진보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러한 기술 진보는 비용은 감소시키고 그것에 의하여 이윤율이 상승한다. 이윤율이 감소할지 아닐지는 기술적 진보율과 비교하여 자본축적율에 달려 있다. 이러한 대립되는 힘의 결과는 이론적으로 결정될 수 없는 경험적인 질문이다.

7. 비록 이윤율 저하에 관한 마르크스의 분석이 잉여가치율 불변을 가정하고 있다하더라도, 잉여가치율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를 들어, 이윤율 저하에 대한 자본가의 한 반응은 작업일을 연장하거나, 또는 보다 나은 경영 방법에 의해 작업시간당 산출물을 증가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는 결과로서 생기는 임금 하락과 잉여가치율 증가와 함께 산업예비군의 크기를 확대할 것이다. 노도의 실질 소득의 주요한 한 부분인 식량과 같은 재화가 자국에 생산되는 것보다 더 싸게 외국으로부터 구입될 수 있다면, 그 영향은 화폐 임금 형태로서 가변자본지출을 다시 감소시키고, 잉여가치율을 증가시킬 것이다. 결국, 마르크스는 기술적 진보가 보다 낮은 화폐 비용을 가진 장비에 의한 제조 장비의 대체를 가능케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현재 신발 10,000켤레를 생산하고 100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공장 설비는 장래에 단지 75만 달러 자본 지출을 가지고 동일한 산출량을 생산하는 공장 설비에 의해 대체될 것이다. 단기에 자본 장비로부터 산출물이 증가하는 것은 반드시 그러한 장비의 화폐가치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윤율과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화폐계산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것은 중요하다. 그러므로 마르크스 모델의 구조 내에서 유지하면서 까지도 잉여가치율과 자본의 유기적 구성을 증가시킬 힘이 시대에 걸쳐 있다는 것이 결론 내려져야만 한다.

8. 이윤율이 어떠한 추이를 취할지는 이 두 가지 변수 주3)의 상대적인 증가율에 달려있을 것이다.

9. 마르크스의 모델이 이윤율이 항상 떨어질 것이라는 것에 대한 어떠한 이론적 근거도 제공하지 않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는 이윤율이 항상 떨어질 것이라고 단정한다. 마르크스, 스미스, 리카도 그리고 밀 모두 본질적으로 같은 이유로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였다.

10. 여기에서 예견하지 힘든 결정적인 알려지지 않은 요소는 기술 진보율이다. 다른 조건이 같다고 하면, 수확체감의 법칙 때문에 증가된 투자 지출 또는 자본 축적은 이윤율 저하로 귀착될 것이다. 다른 조건이 같다고 하면, 기술진보는 보다 높은 이윤율로 귀착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11. 기술진보가 자본축적으로부터 수확 체감을 상쇄하기에 충분한 비율로 장래에 일어날 것인가? 경제학자들이 기술 진보율을 만족하게 설명하는 어떤 이론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은 대부분 답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한 이론의 부재(不在)에서 경제학자들은 기술진보의 미래 기대율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스미스, 리카도 그리고 밀 모두 장기에 걸쳐 이윤율이 감소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 이유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간단한 도표를 이용하여 보다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12. 증가된 자본 축적 또는 오늘날 알려진 것과 같은 투자 지출에 대한 수확 체감은 우하향하는 직선 M으로 나타낼 수 있다. 다른 조건이 같다고 하면, 의 증가된 자본 축적은 수확 체감때문에 에서로의 이윤율 저하로 귀착될 것이다. 다른 조건이 같다고 하면, 기술 진보는 아윤율이 증가한 것을 의미하고, 그러므로 도표상에서 M에서 M'로 상향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이렇게 증가된 자본 축적은 가로축을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기술진보는 직선 M에서 상향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도표에서 기술진보는 이윤율이 에서 로 증가하기 위하여 증가된 자본 축적과 관련된 수확 체감을 상쇄하는 것보다 더 크다.

13. 두 가지 다른 가능성, 즉 M'가 이윤율이 변하지 않을 채 유지될 만큼 정확히 멀리 바깥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것과 이윤율이 시간에 걸쳐 떨어질 것이라는 것, 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쉽다.

14. 게다가 또, 이윤율에 대해 시간에 걸쳐 일어날 것은 순수 이론에 의해서가 아니라, 단지 경험상의 지식에 관련하여 결정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경제에 있어 시간에 걸쳐 이윤율의 변화를 측정하는 통계상의 문제는 매우 어렵다.

15. 어쨌든 마르크스는 이윤율이 시간에 걸쳐 감소할 것이라는 것과 이것이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의 체계에 있어 모순의 하나의 징후라고 주장한다.

16. 마르크스가 주장한 이윤율 저하는 자본가의 활동에 의해 야기되며, 그러므로 그들은 체계의 근원적인 붕괴를 야기할 메커니즘의 일부이다.

17. 그러므로 비록 이윤율의 장기적 저하가 고전학파 모델에서 정체 상태를 일으킨다하더라도, 그것은 마르크스 모델에서 자본주의 붕괴의 구성요소이다.

18. 더욱이, 이윤율 저하에 대한 마르크스의 믿음은 그의 공황론의 한 부분, 증가하는 산업집적, 그리고 제국주의에 대한 마르크스-레닌의 개념을 형성한다.

19. 현대 20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자의 제 1 세대(예를 들어, Paul Sweezy)는 자본주의하의 이윤율 저하에 관한 마르크스의 결론이 부정확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결론은 오늘날 얼마간의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해 용인되지 않는데, 그들은 자본주의하의 이윤율 저하가 체계의 불안정성을 위한 근거의 한 부분이 된다고 생각한다.





Reference




2) 이러한 내용은 자본론 제 3권 제 3편에 설명되어있다. 자본론 제 3권 제 3편 첫 번째 장에서 마르크스는 이윤율 저하 경향을, 두 번째 장에서는 이윤율의 상승 경향을 설명하고, 세 번째 장에서는 이 두 개의 모순적인 경향들이 어떻게 자본의 축적 과정을 규제하며 또한 공황을 발생시키게 되는가를 지적하고 있다.

1. 이윤율의 저하 경향

이윤율의 저하 경향은 자본의 기술적 구성의 고도화 그 자체에서 도출된 것으로서, 기계화가 취업 노동자의 수를 불변자본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시켜 투하자본 총액 중 잉여가치를 낳지 않는 불변자본량의 비중을 높이게 된다는 측면에서 발견했다.

2. 이윤율의 상승 경향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고도화가 다른 한편으로는 임금재의 가치를 인하시켜 잉여가치율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자본의 회전기간을 단축시켜 기변자본의 연간 회전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이윤율 상승 경향이 발생한다.
(Ibid, p.52 참조)



3) 잉여가치율(S')과 자본의 유기적 구성(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