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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오스트리아 학파

생성과 발전
칼 멩거는 한계효용 원리를 확립해 제폰스,왈라스와 더불어 근대 경제학의 창시자의 영예를 얻지만,동시에 그는 오스트리아 학파의 시조이기도 하였다.오스트리아 학파는 한계효용학파의 주류로 인정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멩거의 주저(主著)가 아주 논리적이고 엄밀하다는 점,제퐁스나 왈라스와는 달리 수학적 접근 방법을 회피해 일반에 친숙하게 되었다는 점,당시 독일 경제학계의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던 쉬몰러가 주제하던 신역사학파에 대항해 방법론을 둘러싼 논쟁을 통해 학계에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던 점,뵘 바베르크와 위자(이들을 멩거와 더불어 이 학파의 창시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슴)와 같은 훌륭한 후계자 혹은 협력자가 있었다는 점등(이상은 이찌야 토이찌로 '一谷 騰一郞'의 설)이며,이러한 이유를 근거로 1884년부터 89년에 이르는 6년간 전세계에 이들의 명성은 현저히 고조되었다.

신파(新派)와 구파(舊派)
위에서 언급했듯이,뵘 바베르크(Eugen von Bom-Bawerk)와 위자(Friedrich von Wieser)의 후계자 이외에 작스,마타야,쉴러,라이슈등은 멩거를 중심으로 한 구 오스트리아 학파로 분류된다.

이에 반해,미제스(Ludwig von Mises),슘페터(Joseph Schumpeter),메이어(Hans Mayer),스트리글(Richard von Strigl),하예크(Friedrich August von Hayek),헤버러(Gottfried von Haberler)등의 사람들을 신 오스트리아 학파(혹은 비엔나 학파)로 부른다.슘패터는 이 학파의 출신이기는 하지만,일반 균형이론에 있어 특유한 종합적 입장의 학자였기 때문에 이 학파에 포함시키지 않는게 일반적이기도 하다.

학설의 특징
신구 양파의 이론적 상이점은 많은 면에서 인정되어 지지만,그들의 공통적 입장은 주로 다음과 같은 4가지로 특징 지워질 수 있을 것이다.

주관적,개인 주의적 접근 방법:이들 학파는 가치를 오로지 효용에 근거해서 설명하고,객관적인 비용 가치설 내지는 노동 가치설을 멀리하고 주관적,개인적 의미에 있어서의 가치의 개념을 역설함은 물론 가격형성의 문제에 관해서도 주관적인 접근 방법을 일관해서 추진해 갔다.
이 학파의 신구 양파가 공통적으로 주관적,개인주의적 접근 방법을 주로 추구했다는 의미는,근세에 있어서의 자아 각성에 조응해, 개인의 이익과 사회전체의 이익은 완전히 일치한다는 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말하며,이 점에 있어 이 학파의 사상은 고전학파의 '예정조화'와 상통하는 점이 있다.

인과 관계의 분석 중시:모든 경제 현상은 항상 인과 관계의 법칙에 의해 지배되며,예외적인 것이 없다라는 확신에서 인과 관계를 확실히 규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고가 멩거 이래의 뿌리 깊은 이들 학파의 전통이었다.
그러나,미제스 이후는 로잔느 학파의 일반 균형이론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여,슘페터의 때에 이르러서는 이 학파의 이러한 전통이 일탈하기 시작하게 된다.메이어처럼 끝까지 일관해서 인과분석의 전통을 고수하고 일반 균형 분석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인 사람도 있으며,또 미제스와 같이 진정한 경제 이론은 함수관계가 아니라,인과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며,일반 균형이론은 '과정과 변화의 이론' 혹은 '동학(動學) 이론'으로서의 요소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화폐적 경기 이론의 전개:이러한 이론이 신학파(비엔나 학파)에 의해 면밀히 체계화되,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이 1930년대의 일이다.화폐에 관한 이론은 이미 멩거,위자의 시기에 상당히 진전 되었지만,뵘 베르크는 실질적 분석에 중점을 두어 화폐를 하나의 '벨'로 보고,공황을 우발적 현상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경기 순환의 화폐적 분석을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그러나 윅셀의 화폐적 동학 분석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미제스는 윅셀 이론과 뵘 바베르크 이론을 통합하여 '화폐적 경기 이론'의 전개를 계획하였고,하예크는 이 이론을 한층 정밀히 가다듬어 이 학파의 명성을 현저히 높이게 된다.

신자유주의의 옹호:멩가가 경제현상에 대해 오로지 주관적,개인주의적 입장에서 접근하려 했던 근저에는 고전학파적인 개인주의,혹은 자유주의 사상이 명백히 존재하지만,위자와 뵘 베르크는 과학적,정치적,윤리적으로 다른 개념들에 대해 순수 경제학의 입장에서 규정하려 했기 때문에,그들의 이론은 경제 체제가 사회주의체제이건 자본주의 체제이건 공산주의 체제이건 상관 없이 어느 체제에서건 통용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따라서,그들에게 자유주의 혹은 개인주의따위를 확실히 표면에 부각 시킬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이후의 사회 정세,정치 정세가 심각하게 변해감과 동반하여,순수 경제학의 영역에 안주할 수 없는 입장이 되자,미제스와 하예크는 '자유주의'를 강조해서 반공산주의,반사회주의의 입장을 이론적으로 확실하게 된다.

학파의 창시자


Carl Menger, 1840-1921

제 1세대 오스트리아 학파

Eugen von B?m-Bawerk, 1851-1914

Friedrich von Wieser, 1851-1926

Eugen von Philippovich von Philippsberg, 1858-1917


제 2세대 오스트리아 학파

Ludwig von Mises, 1881-1973

Joseph Schumpeter, 1883-1950

Karl Schlesinger, 1889-1938

Hans Mayer, 1879-1955

Richard von Strigl, 1891-1942

제 3세대 오스트리아 학파

Friedrich August von Hayek, 1889-1992

Oskar Morgenstern, 1902-1976

Gottfried von Haberler, 1900-

Fritz Machlup, 1902-1983

Paul N. Rosenstein-Rodan, 1902-1985

Ludwig M. Lachmann, 1906-1990

Friedrich A. Lutz, 1901-75

Vera C. Smith (Lutz)

Felix Kaufmann, 1895-1949

제 4세대 오스트리아 학파(미국인)

James M. Buchanan, 1919-

Israel M. Kirzner, 1930-

Murray N. Rothbard, 1926-

William H. Peterson

Laurence S. M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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