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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미국 제도학파

미국에서 베블렌(Veblen,Thorstein Bunde),커먼즈(Commons,John Rogers),밋첼(Mitchel,Wesley Clair),크라크(Clark, John Maurice)등의 학자들에 의해 발전된 경제학의 한 학파이다.이 학파의 특징은 개인 심리학과 크로스 섹션의 정태 분석(靜態分析)을 중심으로 한 고전학파의 방법을 비판하고,경제제도의 누적적(累積的) 진화과정을 기준으로 하는 경제 이론을 세우려고 했다는 점이다.

'제도'라고 하는 것은 넓게, '사람들의 공통 의식이 사회적으로 고정화된 것',베블렌의 경우는 습관적 사고 양식',커먼즈의 경우는 '가족,주식회사,노동조합,국가등에 이르는 활동체(going concern)'를 제도라고 보았으며, 만일 사람들이 제도적인 것들로 알려져 있는 모든 행동에서 공통된 보편적인 원리를 구하려고 한다면 우리들은 이러한 '제도'를 '개인 활동을 통제하는 집단활동'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제도파 경제학의 원리 내용은 학자에 따라서 다르지만,그 공통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 할 수 있을 것이다.

1)고전파 이론은 개인의 의욕(개인 심리)에 중점을 두고,사회제도에 의한 인간의 결합을 무시한다.따라서,그 사회 윤리는 쾌락주의(hedonism)에 빠져,그 이론은 개인주의 제도의 변호 역할을 하게 된다.

2)이러한 올바르지 못한 전제위에 추상적인 가치와 가격의 이론이 세워져 있지만,그것은 현대의 경제 생활을 설명하는데 충분하지 않다.

3)이러한 추상적인 법칙은 수요와 공급의 정태적인 일치를 보게끔 기계적으로 구성된다.

4)이렇게 기계적으로 구성된 법칙은 근본적으로 윤리적 연구의 근저에 가로놓여 있는 경제정책의 목표인 '사회복지'와 무연(無緣)한 것이 되고 만다.

라고 비판을 함과 동시에 이들은,1)경제학은 바른 전제위에 충분한 제도적 연구를 행할 필요가 있다. 2)제도 해석을 위해서 개인 심리학 뿐만 아니라,사회 심리학의 원조를 받을 필요가 있다. 3)체계 건설보다 개인 연구를 행할 필요가 있으며,그 연구는 '사회복지' 개념에 의해 통일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도파 경제학은 1920년대에 최전성기를 맞게되고,1930년대 이후엔 케인즈 경제학과,계량 경제학의 등장으로 쇠퇴길로 접어든다.그렇다고는 하지만,미국 경제학의 저류에는 여전히 제도학파적 사고 양식이 유력하게 흐르고 있었다.이후 1950년대에 미국 경제학의 공통 논제의 하나로 받아들여져,M.러너(Lerner,Max),도르프맨(Dorfman,Joseph),리스맨(Riesman,David)등에 의해 베블렌 연구의 부흥이 주도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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