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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강의록]원칙대로..

발상의 전환이 있은 연후에야 투자원칙의 정립이 유효하게 된다.


① 여유자금으로 투자한다. 본전을 빨리 만회하려는 생각에 부채, 미수, 신용을 쓰는 투자방식은 철저히 배제한다. 부채나 미수, 신용을 걸게 되면 남으면 다행이겠으나 매입가보다 내려가게 되면 현금을 가지고 투자할 때보다 심적인 부담감과 고통은 훨씬 더 심하게 된다. 따라서 사이클을 거꾸로 타기 쉬어진다.


② 현금유지비율은 약세장에서는 70% 이상, 보통장에서는 50% 이상, 강세장에서는 30%의 비율을 유지한다. 단 대시세 내는 장에서는 풀배팅이 필요할 때도 있을 것이나 장세의 성격을 규정짓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므로 반드시 만의 하나를 대비하여 실탄(예비현금)을 비축하여 놓아야 한다. "버스가 지나간 다음에 리무진이 온다"는 말처럼 더욱 모양좋은 종목이 눈 앞에 포착될 때 현금이 없으면 두 눈뜨고도 당한다.


③ 한 달의 목표수익률은 보통장 내지 약세장에서 월 5%, 강세장에서 월 20% 정도로 낮게 잡는다.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는 것은 의욕이 앞서서 자칫 과욕하게 되고 이러한 오버페이스는 수익을 내기는커녕 손실을 초래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돈을 벌려고 주식을 하지 말고 그저 게임을 즐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면 오히려 주식이 더 잘된다. 이것은 내가 직접 장기 두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장기두는 것을 바라보면 가는 길목이 더 잘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④ 종목발굴과 함께 매수, 매도 타이밍의 선정에 더욱 정성을 기울인다. 제대로 된 종목 하나만 고르면 다른 3종목에서 잃은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는다. 따라서 1년에 5∼6번 온다는 주도주 순환에서 최소한 한 두 번은 홈런 치는 종목을 초기에 발굴하겠다는 다부진 마음가짐을 가지고 급등주의 발굴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매수, 매도 타이밍의 선정에 더욱 노력한다. 아무리 종목선정을 잘하여 수익을 내었다해도 실현하지 아니한 수익은 헛된 돈 계산에 불과할 뿐이다.


⑤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다. 대세에 대한 나름대로의 장세관을 갖고 주식투자에 임하되, 자신이 설정한 테두리에 얽매이지 말고 언제나 물처럼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하루 아침에 시세관을 180도 바꾸는 민첩한 감각과 유연한 사고를 가진 자가 주식투자에서 수익내기에 적합하다. 전체장세 뿐만 아니라 개별종목에 대해서도 "저 종목은 죽어도 안돼!" 하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어떠한 종목이라도 절묘한 매수 타이밍이 출현하면 고가주이든, 저가주이든, 대중주이든, 증권주이든, 은행주이든, 심지어 관리대상종목일지라도 투자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단, 관리대상종목은 어느 날 갑자기 거래정지당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최소한 법정관리 결정된 기업으로서 영업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기업으로 한정하는 것이 좋겠다.


⑥ 차트분석을 하루 1시간 이상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1회 이상은 전 종목에 대한 검색을 실시한다. 특히 어떤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은 차트 모양이 완성되는 과정을 매일 같이 점검하여 절묘한 매수타이밍을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⑦ 아무리 황금같이 보이는 종목이라도 한번에 한 종목에 풀배팅 하지 아니한다. 풀배팅은 한 번 잘못 집게 되면 치명적인 손실을 당하지 않는다 해도 예상대로 움직여 주지 않게 되면 심리적으로 초조해지게 되고, 다음날 더욱 절묘한 종목이 나타나도 실탄이 없어 두 눈뜨고 당하게 된다. 매수시에는 항상 손실 볼 확률과 이익 볼 확률이 반반씩 존재하므로 미심쩍을 때는 소량씩 분할 매수를 실시한다. 물론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고 승산이 80% 이상 된다면 그런 때는 예외이지만, 그런 경우는 일년 통틀어 한 두 번에 불과하다고 보면 된다.

⑧ 급등종목을 발굴하여 보유하였다 하여도 25일 이동평균선과 이격이 급격히 벌어지는 경우는 8부 능선에서 선매도를 실시하라. 머리 꼭지점에서 매도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리 급등주로 돈을 벌은 것 같지만 매도의 시점을 놓치게 되면 다시금 산 가격이하로 원위치하고 만다. 욕심을 조금만 줄이자.


⑨ 대시세 내는 종목은 1차 상승초기에 10% 상승 범위 내에서만 추격매수하고 매수에 실패하였으면, 그 종목을 지켜보고 있다가 25일 이동평균 부근에서 접하기 전에 2∼3일 기다릴 각오하고 선취매수한다. 주가 25일선에서 양선이 뜨는 것을 보고 그 다음날 추격매수하면 이미 바닥에서 8%이상 오른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만큼 내가 먹을 폭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⑩ 보유종목의 평가는 매일 실시하며 성공한 종목뿐만 아니라 실패한 종목에서도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자신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 그 자체에서 교훈을 얻는다. 필히 매매일지를 작성하여 자세한 기록으로 남겨두면 일년 지나게 되어도 그 교훈을 잊지 않게 되고 시행착오를 많이 줄이게 되어 투자경력을 4∼5년은 앞당겨 줄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고 무의미하게 투자한다면 10년을 투자해도 밑 빠진 구멍에 물 붓는 식으로 돈만 날아갈 뿐, 결코 프로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