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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독후감상문

이건희 개혁 10년 : 삼성초고속 성장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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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삼성이 개혁 10년 만에 국내 재벌기업에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세계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개혁의 토대가 됐던 삼성 신경영 전략을 공개한 책. 중요 내부문건과 자료, 삼성 전현직 CEO 40명을 포함해 100여 명이 넘는 신경영 주역들을 만나 그 증언을 토대로 두 명의 기자가 썼다.

이 책에는 신경영 개혁의 주인공 이학수 삼성구조조정본부장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삼성의 디자인 혁명을 낳고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이끌어낸 후쿠다 고문, 윤종영 삼성전자 부회장,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등 신경영의 주역들뿐만 아니라 강영훈 전총리,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이우에 사토시 산요전기 회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도 포함된다.

삼성 개혁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개혁의 중심에 있었던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 그리고 글로벌 삼성의 신경영 신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급격하게 변해가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환경 속에서 ‘기업은 어떻게 변화된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김성홍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해, 1993년 헤럴드경제(구 내외경제)에 입사했다. 삼성, 전경련 등 산업계 출입을 거쳐 2003년 현재, 재경부, 공정거래위원회 출입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저자 : 우인호  
서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해, 1999년 헤럴드경제(구 내외경제)에 입사했다. 금융감독원, 제2금융권, 삼성 등의 출입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목차
해외언론이 바라본 삼성 신경영
머리말 - 삼성 신경영, 아직 끝나지 않았다

1. 잠자는 삼성을 깨워라
막이 오른 신경영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신경영 개혁의 주인공 -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과의 인터뷰

몸으로 개혁을 느껴라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1995년 어느 삼성맨의 하루 - 심의경 삼성전자 인사팀 차장

중국 시장 전략 수정과 실행

유럽의 일류문화를 경험하라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행정혁신 이끈 혁명의 전도사 - 이건희 회장과 이와구니 씨의 만남

IMF 극복과 신경영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이건희와 잭 웰치의 개혁 스타일 비교

종합적인 정보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삼성의 기록문화

2. 삼성의 혼을 담아라
월드 베스트 삼성을 향해

삼성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라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10년 만에 이뤄낸 삼성의 디자인 혁명 - 후쿠다 고문과의 인터뷰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높여라

국민·정부·기업의 삼위일체론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잠옷' 입은 내가 어떻게 정치하나 - 이건희 회장의 정치관

유럽 강소국을 배우자

빈민 문제 해결은 대기업의 몫

협력업체와 한몸이 되라

제품에 '문화'를 담아라

편법과 부정이 없는 기업

3. 신경영이 이루어 낸 월드베스트의 신화
잿더미에서 피어난 애니콜 신화

아스트라, 또 하나의 명품 도전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골프에서 배우는 신경영 정신 - 이건희 회장의 골프 경영학

일류 주거문화 창조, 타워팰리스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적자 나더라도 부실은 안 된다 - 이건희 회장의 건설관

고감도 서비스를 추구하라

첨단업종은 시간산업, 무조건 앞서라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이건희식 '업'의 특성

브랜드 가치와 스포츠 마케팅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실적보다 미래 결실 위한 인재 키우기 - 스포츠 인재론

세계 1등 제품 키우기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사회여론을 자발적으로 선도하라 - 이건희 회장의 홍보철학

4. 기업경영의 핵심은 인재다
미래 사업의 열쇠는 사람

여성인력을 과감히 수용하라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삼성은 글로벌 인재육성의 장 - 인재의 멜팅포트

CEO는 전천후 인간이 되라

떠난 사람도 필요하면 재기용하라
- 삼성 신경영의 이모저모
- 삼성과 현대의 스카우트 전쟁 - 김광호 전 삼성전자 부회장

인재양성과 기술중시의 현장

5. 일류를 넘어 존경받는 기업으로
한 방향으로 나아가라

혁신과 인재중시의 경영 마인드

내가 본 이건희 회장
- 이 회장은 안하는 듯하면서 다하는 스타일 (강영훈 전 총리)
- 방향만 잡아 제시하는 현대형 지장(智將)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 일본이 배워야 할 삼성의 경영 노하우 (이우테 사토시 산요전기 회장)
-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는 사려 깊은 철학자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삼성 개혁의 용어들

관련 자료

‘삼성인의 용어’는 21세기 세계 초일류기업이라는 삼성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능을 하고, 삼성인 모두 한마음으로 한 방향으로 가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 신경영의 실천적 도구인 이 용어들을 통해 우리는 신경영의 핵심내용과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은 물론, 지금 우리가 삼성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하고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

1. 돌다리와 나무다리 - 도전의 시대, 남보다 먼저 해야 성공한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리스크를 최소화해서 신중히 기업을 경영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경영자들은 이 말처럼 행동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는 기업환경의 변화가 그다지 크지 않았고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생산자 중심의 시대에나 통하던 것이다. 지금은 ‘누가 먼저, 남이 안 한 것을 시작하는가’ 하는 것이 경쟁력의 관건이다. 이제는 돌다리가 아니라, 나무다리라도 있으면 건너가야 한다. 그것도 뛰어서 남보다 먼저 가야 한다. 그만큼 남보다 앞서 생각하고 빨리 결정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하다 보면 실수도 있게 마련인데, 과거처럼 무조건 책임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 책임만 강조하다 보면 아무도 시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모한 모험을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나무다리를 건너더라도 그것이 ‘다리’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나름대로 조사하고 분석해 본 다음 뛰어서 건너야 한다는 것이다.

2. 바람직한 경영자상 - 경영자는 종합예술가
경영은 하나의 종합예술이다. 급변하는 기업 환경을 극복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사람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최고경영자다. 훌륭한 경영자가 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지만 우선 중장기적으로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아랫사람들이 스스로 따라오게 만드는 리더로서의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경영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통찰력과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경영자는 단순히 월급을 받는 의미의 전문경영인이 아니라, 평생직장의 개념으로 자율경영을 실천하는 진정한 프로가 되어야 한다.

3. 종합기술자 - 만능 박사는 아니라도 관련 기술은 다 알아야
예전에는 기술자가 자기 전문 분야에만 정통하면 되었으나 앞으로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갖추고 다른 분야까지 폭넓게 알아야 한다. 잘 팔릴 상품을 어떻게 하면 불량을 내지 않고 싸게 만들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지를 연구해서 해결하는 종합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 유능한 기술자가 되려면 우선 자기 분야의 기술 핵심을 정확히 알고 변화의 추세도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내가 제일이다’라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자기의 약점과 강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기술고문에게 배울 때에도 겨우 일부를 알고 나서 ‘다 알았다’고 생각하거나 조금 안다고 자기 고집대로 해서는 안 된다. 결국, 지금의 기술자는 만능 박사는 아니라도 자기 분야와 관련된 기술은 다 알고 있어야 하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업무에 반영하는 종합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

4. 초일류기업 - 가장 좋게, 가장 빠르게, 가장 싸게
초일류기업이란 기업다운 기업, 기업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기업을 말한다. 기업은 본질적으로 경제 행위 집단으로서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국가의 재력을 뒷받침하며, 더 나아가서 인류사회에 공헌할 사명이 있다. 이 사명을 다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품과 서비스를 가장 좋게, 가장 빠르게, 가장 싸게 공급하는 것이다. 건전한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문화 없이는 이러한 사명을 다할 수 없다. 초일류기업이 되려면 모든 삼성인이 인간미, 도덕성과 한국인다운 예의범절, 국제인의 에티켓을 갖추고 세계와 미래를 바라보며 크게 생각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그래야만 고객과 사회와 인류에 진정으로 공헌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최고의 효율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빨리 값싸게 만들어 내면, 국제적인 경쟁력도 생기고 세계의 고객들이 그렇게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낸 삼성과 삼성인에게 고맙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얻은 이익은 임직원들에게 골고루 돌아가 개인의 삶의 질이 윤택해지는 것은 물론, 국가와 인류사회를 위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삼성이 지향하는 초일류기업의 모습이다.


• 미디어 리뷰  
  
삼성, 어떻게 변해왔나 | 조선일보 책마을 최성환 기자 | 2003-12-20 |  

지난 16일 삼성 이건희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현 상황은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나 1997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위기상황”이라며 “일류에서 초일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면서 신경영을 선언했다. 4년 후 다가올 위기를 미리 예상하고 그에 대비하는 예언자형 최고경영자(CEO)로서의 모습이었다. 2년 후인 1995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의 기업은 2류, 정부는 3류, 정치는 4류”라고 말해 삼성을 포함한 한국 기업이 2류임을 솔직히 인정하는 지피지기형 CEO가 됐다. 당시 격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삼 대통령을 위시한 많은 정치인들은 지금은 4류도 못 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반면 이 회장은 1997년 말 초유의 외환위기가 닥치자 위기를 기회로 잡아 삼성을 세계적 일류기업으로 끌어올리는 유능한 선장형 CEO로 자리잡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108억달러(약 13조원)의 브랜드 가치, 브랜드 가치 증가율 세계 1위, 미국 유수의 경영대학원들이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하는 기업, 메모리반도체·평면TV 등 18개 첨단제품에서 세계를 주름잡는 기업 등은 삼성에 쏟아지는 찬사들이다. 신경영 선언 10년 만에 매출 4배, 이익 66배 성장이라는 놀랄 만한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이 회장이 스스로 위기라고 말한 데 대한 또 다른 위기대응 행보를 기대한다. 때를 맞추기라도 하듯 두 경제기자가 발로 뛰며 쓴 이 회장에 관한 책이 나왔다. 삼성의 내부자료는 물론 삼성의 전·현직 CEO 40여명을 포함하는 신경영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엮었다.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후쿠다 삼성전자 디자인 고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맨은 물론 강영훈 전 총리,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사토시 산요전기 회장 등이 등장한다.

변화와 혁신은 결코 과거지향적이 아닌 미래지향적이다. 천재 육성론, 브랜드 가치와 스포츠 마케팅, 기회선점 전략, 골프경영학 등과 같은 경영철학은 그간 이 회장이 보여준 미래지향적 철학들이다.

CNN의 창립자 테드 터너(Ted Turner)의 책상 위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놓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나를 이끌든지, 따르든지, 그도 저도 아니면 내 길에서 비켜라(Lead me, Follow me, or Get out of my way).”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해온 삼성,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는 삼성, 앞으로도 변해갈 삼성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