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형설지공/경제경영

[경제학파]수리경제=로잔느학파

일반균형이론의 입장에 있다. 이들은 스위스 로잔대학의 교수로 있었기 때문에 로잔학파라는 명칭이 생겼다. 발라는 한계효용에 입각한 새 경제학을 개척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경제수량의 상호의존관계와 함수관계를 중시하여, 어떠한 조건하에서 그러한 경제수량이 제일의적(第一義的)으로 결정되는가를 수학을 이용하여 밝히는 일반균형론을 전개하였다.

파레토는 이 이론을 계승하고, 발라가 전제한 효용 대신 ‘선택의 이론’을 써서 효용불가측성(效用不可測性)의 난점을 극복하였으며, 순수하게 경험적인 경제량으로서의 가격관계에서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이론이 수학과의 종합에 따라 체계를 확립한 데서 수리경제학파(數理經濟學派)라고도 일컬어졌으며, 후일 수리경제학 발전의 기초를 다졌다. 일반균형론의 기본 구상은 J.슘페터, J.R.힉스 등의 부분적 수정과 보완으로 더욱 확충되었으며, 근대경제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예를 들면 수요·공급과 가격, 생산량과 비용의 관계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경제수량 사이의 관계를 함수관계로 파악하여 그 상호의존관계나 극대·극소를 분석하는 데 미적분이나 연립방적식 체계 등의 수학적 방법이 유용하다.

여기에서 경제에 수학이 응용되기 시작하였다. 시조는 A.A.쿠르노이지만, 수학적 방법을 체계적으로 도입하여 수리경제학의 기초를 구축한 것은 M.E.L.발라의 일반균형이론이다. 이를 좁은 의미의 수리경제학이라고 한다.

그 후 로잔 학파 이래의 수학적인 방법은 가격이론 분야에 머물지 않고 소득이론에도 도입되었다. 다시 수학적인 방법과 통계에 의한 실증적인 연구가 결부된 계량경제학의 발전에 따라 수학적 방법도 진전되어 정차방정식(定差方程式)이나 선형계획론(線型計畵論) 등 다방면에 걸치게 되었다.

오늘날 수리경제학은 단지 한 학파의 방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널리 수학적 방법을 이용한 경제분석을 총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