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
20세기 후반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른 금융혁신의 가속화,
변동환율제도로의 이행에 따른 환율. 금리 등 시장 변수들의 변동폭 확대와 금융혁신의
진전에 따른 금융주체들의 금융 행태 변화, 금융규제완화와 국제간 교역 및 자본거래
증가 등으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통합, 금융의 자율화 진전 및 국제화와 금융공학의
발달로 인한 금융기관간 업무의 동질화 현상, 금융기관간 매수와 합병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세기말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은 미국이 1999년에 상업은행들의 경쟁력 저하요인으
로 지적되어온 Glass-Steagal법의 폐지가 대미를 장식하였다.
이처럼 새로운 세기를 맞기위한 국제금융계의 움직임은 부산하고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데 반하여 우리는 어떤가. 마침 WEF에서 국가경쟁력 지표를 발표하였다.
동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은 57개국 중 최하위를 맴도는 항목이 14개 항목이
나 되었다. 다른 나라의 보고서를 참조할 필요도 없다. 내나라 일이기에 그들이 우리보다
우리의 현재를 더 잘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좀더 솔직히 고백해 보자.
그 동안 은행장 이라는 직책에,
이사라는 직책에 매달려 은행의 수익성과는 무관하게 누군가에 의하여 강요 된 정책을
따른 적은 없는가.
주주를 속이기 위해, BIS 비율을 억지로 짜 맞추기 위해 실질을 왜곡 발표한 적은 없는가.
실질적인 경영내용을 솔직히 고백하고 반성하기보다는 매년 결산 때면 금년도 순이익을 얼마에
맞추어 발표하라고 지시한 은행 간부들은 없는가.
그리고 이러 한 지시에 맹목적으로 충성을 보인 중간 간부들은 없는가,
인사 때마다 본인의 능력은 무시한 채 외부에 손을 벌려 자신의 안위를 추구한 간부들은 없는가.
노동 조합을 자신의 출세의 기반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한 노조 간부는 없는가.
그 외에도 무수히 많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진정한 내부 경쟁의 틀이 수립되었을 때 새로운 2000년의 도약의
틀이 마련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은행들이 준비한 2000년은 년 말의 은행 휴무이다.
물론 Y2K문제의 대비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은 할 수 없었는가
외국의 금융기관이야 어떻든 우리의 금융기관들이 자신 있는 모습으로 우리의 실력을 외부에
과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닌가.
2000년 문제에 자신이 없으니까 문을 닫겠다와 우리는 자신 있다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였다.
걱정말고 은행을 이용하여도 좋다.
이러한 고객에게 신뢰를 즐 수 있는 태도 작금의 현실이 이럴진대 더욱 경쟁이 격화될 2000년도에는
또 어떨 고?
그래서 우리는 금융산업 특히 은행업을 우리 나라에서 가장 낙후된 산업이라고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도 주저함 없이
말하고 싶다. 그러나 금융산업은 육성하여야 한다. 실물경제의 흐름을 뒷받침하는 국가 기간
산업이기 때문이다.
금융산업의 근간은 은행이다.
은행업의 건전한 육성과 함께 여타 금융업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금융당국도 과거의 지시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금융기관들이 스스로 자신의
책임 하에 경영할 수 있는 책임 경영체제의 확립에 정책의 기조를 두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인사권의 독립이 절실히 요청된다.
금융당국의 의지보다는 자신의 경영 성과에 따라 주주들로부터 심판받는 책임경영체제의 확립이
은행 발전의 첫걸음이다.
두번째는 금융업을 정부의 경제정책 실행의 수단이라는 생각을 버리는 일이다.
과거 성장 위주의 경제 논리 하에서 금융업은 정부의 자금 배분 기구였으며 그 결과가 오늘날
금융산업이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여 무수한 국민의 세금을 삼키는 공룡으로 전략하지 않았는가.
웃지 못할 한 실례를 들어보자 외환 위기 발발 후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강화하라는 상부의 지시와
함께 은행장들이 현장 감독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이 때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감독 당국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은행장 비서실장의 전화통화가 은행장의 현장 방문으로
둔갑하고 있었던 기막힌 사실을 그리고도 언론에는 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
고 있다는 언론 보도 이래서는 안 된다.
은행들의 탁상 행정도 문제지만 수익성을 추구하는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에 수익성이 있다면
왜 그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회피하였을까 이것이 우리금융기관들이 처한 현실이다. 그 외에도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러면 은행들은 어떤가 과거의 잘못에 대하여 뼈를 깍는 아픔으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진정한 자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단지 어떻게 하면 금융당국에게 잘 보여 예상되는 2차 구조조정에서 살아 남을 것인가에 온통
관심이 집중되어있다. 그래서 은행들의 인사부장, 기획부장과 홍보부장이 모 지역 출신으로
바뀌었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력있는 은행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은행 내부에서 만들어지며
생존은행은 금융당국이 아닌 고객들이 선택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20세기 후반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따른 금융혁신의 가속화,
변동환율제도로의 이행에 따른 환율. 금리 등 시장 변수들의 변동폭 확대와 금융혁신의
진전에 따른 금융주체들의 금융 행태 변화, 금융규제완화와 국제간 교역 및 자본거래
증가 등으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통합, 금융의 자율화 진전 및 국제화와 금융공학의
발달로 인한 금융기관간 업무의 동질화 현상, 금융기관간 매수와 합병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세기말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은 미국이 1999년에 상업은행들의 경쟁력 저하요인으
로 지적되어온 Glass-Steagal법의 폐지가 대미를 장식하였다.
이처럼 새로운 세기를 맞기위한 국제금융계의 움직임은 부산하고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데 반하여 우리는 어떤가. 마침 WEF에서 국가경쟁력 지표를 발표하였다.
동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은 57개국 중 최하위를 맴도는 항목이 14개 항목이
나 되었다. 다른 나라의 보고서를 참조할 필요도 없다. 내나라 일이기에 그들이 우리보다
우리의 현재를 더 잘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좀더 솔직히 고백해 보자.
그 동안 은행장 이라는 직책에,
이사라는 직책에 매달려 은행의 수익성과는 무관하게 누군가에 의하여 강요 된 정책을
따른 적은 없는가.
주주를 속이기 위해, BIS 비율을 억지로 짜 맞추기 위해 실질을 왜곡 발표한 적은 없는가.
실질적인 경영내용을 솔직히 고백하고 반성하기보다는 매년 결산 때면 금년도 순이익을 얼마에
맞추어 발표하라고 지시한 은행 간부들은 없는가.
그리고 이러 한 지시에 맹목적으로 충성을 보인 중간 간부들은 없는가,
인사 때마다 본인의 능력은 무시한 채 외부에 손을 벌려 자신의 안위를 추구한 간부들은 없는가.
노동 조합을 자신의 출세의 기반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한 노조 간부는 없는가.
그 외에도 무수히 많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진정한 내부 경쟁의 틀이 수립되었을 때 새로운 2000년의 도약의
틀이 마련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은행들이 준비한 2000년은 년 말의 은행 휴무이다.
물론 Y2K문제의 대비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은 할 수 없었는가
외국의 금융기관이야 어떻든 우리의 금융기관들이 자신 있는 모습으로 우리의 실력을 외부에
과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닌가.
2000년 문제에 자신이 없으니까 문을 닫겠다와 우리는 자신 있다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였다.
걱정말고 은행을 이용하여도 좋다.
이러한 고객에게 신뢰를 즐 수 있는 태도 작금의 현실이 이럴진대 더욱 경쟁이 격화될 2000년도에는
또 어떨 고?
그래서 우리는 금융산업 특히 은행업을 우리 나라에서 가장 낙후된 산업이라고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도 주저함 없이
말하고 싶다. 그러나 금융산업은 육성하여야 한다. 실물경제의 흐름을 뒷받침하는 국가 기간
산업이기 때문이다.
금융산업의 근간은 은행이다.
은행업의 건전한 육성과 함께 여타 금융업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금융당국도 과거의 지시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금융기관들이 스스로 자신의
책임 하에 경영할 수 있는 책임 경영체제의 확립에 정책의 기조를 두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인사권의 독립이 절실히 요청된다.
금융당국의 의지보다는 자신의 경영 성과에 따라 주주들로부터 심판받는 책임경영체제의 확립이
은행 발전의 첫걸음이다.
두번째는 금융업을 정부의 경제정책 실행의 수단이라는 생각을 버리는 일이다.
과거 성장 위주의 경제 논리 하에서 금융업은 정부의 자금 배분 기구였으며 그 결과가 오늘날
금융산업이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여 무수한 국민의 세금을 삼키는 공룡으로 전략하지 않았는가.
웃지 못할 한 실례를 들어보자 외환 위기 발발 후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강화하라는 상부의 지시와
함께 은행장들이 현장 감독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이 때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
감독 당국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은행장 비서실장의 전화통화가 은행장의 현장 방문으로
둔갑하고 있었던 기막힌 사실을 그리고도 언론에는 은행들이 중소기업 지원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
고 있다는 언론 보도 이래서는 안 된다.
은행들의 탁상 행정도 문제지만 수익성을 추구하는 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에 수익성이 있다면
왜 그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회피하였을까 이것이 우리금융기관들이 처한 현실이다. 그 외에도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러면 은행들은 어떤가 과거의 잘못에 대하여 뼈를 깍는 아픔으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진정한 자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단지 어떻게 하면 금융당국에게 잘 보여 예상되는 2차 구조조정에서 살아 남을 것인가에 온통
관심이 집중되어있다. 그래서 은행들의 인사부장, 기획부장과 홍보부장이 모 지역 출신으로
바뀌었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력있는 은행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은행 내부에서 만들어지며
생존은행은 금융당국이 아닌 고객들이 선택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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