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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칼맑스]맑스경제학의 특징

우리는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물질을 획득하고 이용하는 행위를 경제행위라 할 수 있으며, 그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사회생활의 한 측면을 경제라고 한다. 그러므로 경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로 이루어지는 생산력적인 측면과 경제행위를 둘러싼 인간상호간 사회적 관계라는 두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행위를 통해 나타난 두 측면에 대한 인식의 체계가 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의 기초가 그 경제적 구조에 있다고 여겨지는 이상 그 사회의 경제분석 즉 경제학이 가장 기초적인 사회과학으로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자본론'은 어디까지나 자본주의라는 사회체계의 역사적 특수성을 설명하는 것이며, 나아가 이것은 자본주의체제를 세계사 속의 한시대로서 위치시켜 그 변혁과 극복의 조건을 설명하는 사회주의 입장과 양립하고 있다.

1>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은 고전파 정치경제학의 분파를 구성한다. 우리는 마르크스를 고전파경제학과는 대별된 경제학적 영역을 점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기 쉬우나 고전파 정치경제학을 비판 발전시킨 고전파 경제학자이다. 그러나, 고전파와 달리 마르크스에 있어서 시민사회의 경제구조 즉 자본주의는 어디까지나 역사적 사회구성체이다. 다시 말하면 마르크스는 고정불편의 사회구성체로서의 자본주의가 아니라 역사발전의 동력인 모순을 앉고 있는 사회체계로 자본주의를 그의 정치경제학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그의 정치경제학은 영국의 아담 스미스와 리카도의 노동가치설을 발전시켰으며, 고전파 정치경제학의 주요 분파를 이루며 발전하였다.

 2> 두번째,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은 노동자 계급적 당파성을 뚜렷이 나타낸다. 마르크스의 사상은 철저하게 노동자 계급의 당파성을 견지하고 있다. 자본주의가 앉고 있는 모순의 극복 주도세력으로 그는 노동자를 세계에 우뚝 세웠으며, 이를 이론적으로 증명하였다.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은 18세기 이후 노동운동의 이론적 근거였다는 점에서 누구나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생산수단을 매개로한 생산관계 안에서 피착취자인 노동자는 그들의 억압적 상태를 인식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이는 상부구조 즉 정치문화제도 등의 영역에서 대립 점을 형성하여 다수인 노동자가 혁명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를 건설할 것이라 마르크스는 예견하였다.

 3> 세번째는 유물변증법의 주요 법칙인 사물의 모순관계를 경제관계에까지 확장하였다. 마르크스에 있어서 자본주의는 그 약진 기에 있어서도 모순관계를 표출한 체제 그 자체였다. 생산의 사회성과 생산수단의 사적소유, 착취관계의 비인간성을 통해서 자본주의는 모순을 내포한체 운동을 하며, 이를 통해 인간소외를 확대하는 모순체제가 바로 역사적 구성체인 자본주의인 것이다. 또한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시민사회는 결코 영원히 정의와 자유를 보장하는 사회가 아니고 모순의 종착적 결과로써 인간의 자기상실을 낳는 사회라고 보았다. 마르크스는 현실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상품, 화폐, 자본 등의 지배를 시민사회에 있어 인간이 자기를 상실한 결과로서의 물신숭배로 보고 자본주의의 목적과 수단이 경도된 모순성을 그의 정치경제학을 통하여 폭로하였다.

 4> 네 번째로 이상의 것은 유물변증법의 이론구성과 결부된다. 자본론의 구성은 서두의 상품과 그것에 나타나는 노동의 모순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화폐, 자본, 잉여가치의 생산, 축척, 전체로서의 재생산과정, 나아가 생산가격, 각 계급의 소득 분으로 귀속되는 잉여가치의 분할 등과 같은 자본주의적 경제구조의 가장 추상적 본질적 근원적 범주에서 출발하여 그 자체의 내적 논리에 따라 점차로 구체적이고 현상적인 범주로 나아간다. 그리고 전체로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본질 파악과 현상 분석을 불가분으로 통일시키면서 마무리 짖는다.

 5> 마르크스 경제학이 고전파 및 그 밖의 경제학과 구별되는 다섯 번째 특징은 정치성이다. '자본론은 흔히 회자되듯이 제목 그대로 고도의 분석작업을 통한 이론서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전화하는데 있어서 물질적 기초인 노동의 사회화와 그 전화의 실행자인 노동계급의 형성을 그 논리 속에서 결론짓는 최고도의 정치서이다. 경제이론과 정치의 관계에 대하여 마르크스는 정치경제학이라고 결합하였고 이는 그의 실천과 사상을 통하여 종합화되었다. 경제구조는 사회의 토대이기 때문에 그것은 법률이나 제도, 국가기구로 나타났고, 또한 생산관계에 바탕을 둔 계급의 대립은 정치적 투쟁이 되어 제각기 경제에 대하여 반작용을 가하는 등, 그 전체의 흐름이 논리적으로 정치경제학을 통하여 재구성되는 것이다. 이론과 실천의 통일, 나아가 과학의 정치적 당파성 그것이야말로 마르크스주의의 진정한 주장이다. 마르크스주의는 철저하게 학문과 실천의 결합을 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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