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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칼맑스]맑스경제학의 체계

맑스경제학의 체계


1. 자본주의를 완전히 분석하기 위해 자본, 토지소유, 임금노동, 국가, 대외무역, 세계경제라는 여섯 권의 책을 계획한 것 같다.


2. {자본론} 세 권에서 맑스는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구조와 동학(또는 '이상적 평균' ideal average)을 제시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본, 임금노동 그리고 토지소유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형태의 자본(예: 독점자본)이나 임금노동(예: 노동조합)이나 토지소유(예: 소농)는 맑스 이후의 연구자들의 몫이 된다.


3. 국가, 대외무역, 세계경제에 관해서 맑스는 어떤 체계적인 연구를 남긴 것이 없다. 따라서 힐퍼딩의 {Finance Capital}(국역. {금융자본}, 새날, 1994)과 레닌의 {Imperialism}(국역. {제국주의}, 백산서당, 1991)은 국가, 대외무역, 세계경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4. 맑스는 자본주의가 인류 역사상 하나의 특수한 단계라고 파악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수성 또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4-1) 생산의 목적이 이윤의 획득에 있다.

4-2) 사회의 신진대사가 상품의 교환을 통해 이루어진다.


4-1)에서 추론되는 것. 인간들의 욕구 충족은 무시된다.

예: 기계도입의 경우. 기계는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노동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지만, 자본가들은 이윤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하지 않고 노동자를 해고시키며, 노동강도를 강화시켜 과로사가 발생하게 된다.

예: 이윤을 얻을 수 없다면 생산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기 때문에, 공장과 기계가 놀게 되고 실업이 증가한다. 물적 인적 자원의 낭비.


4-2)에서 추론되는 것. 사회 전체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에 사로잡힌다. 개별 자본가들의 생산물이 사회적으로 필요한가 아닌가는 시장에서 사후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과잉생산과 과소생산이 야기되고 물가가 변동한다. 또한 개별자본가들이 새로운 상품과 생산방법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기 때문에, 사회적 균형은 언제나 파괴되기 마련이며 이 과정에서 도산과 낭비가 증가하게 된다.


5. 맑스는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를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가 없는 사회, 또는 자유로운 생산자들의 연합, 또는 공산주의(communism)라고 불렀다.


5-1) 프롤레타리아 독재(dictatorship of proletariat)는 자본가에 의한 정치적 경제적 지배를 타도하기 위한 과도기 현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르주아지가 독재를 한다고 본다.


5-2) 공산주의를 건설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What is to be done)에 관해서는 맑스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맑스의 기본 과제는 자본주의의 특수성과 한계를 해명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5-3) '현실 사회주의국'(과거의 소련이나 동유럽 또는 북한이나 쿠바)에서는 국가나 관료나 공산당이 노동자들을 지배하고 억압하고 있기 때문에 맑스가 말한 새로운 사회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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