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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기타

[시사/과학] 인간광우병









[시사/과학] 인간광우병

 

사람들에게 광우병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정식 명칭은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다.

공식명칭이 '우해면양뇌증(BSE)'인 광우병은 소의 뇌에 생기는 신경성 질환으로 이 병에 걸린 소는 침을 흘리고 비틀거리는 등 증상을 보이다가 뇌에 스펀지처럼 작은 구멍이 생겨 이내 죽는다.

한편 인간에게 생기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은 유전자 돌연변이 등의 이유로 뇌에 스펀지 모양의 구멍이 나며 치매 증세가 나타났다가 숨지는 병으로, 평균 발병연령은 65세 정도이다.

광우병과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과의 연관성은 수년간 논란이 분분했으나 결국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먹으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우병과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바이러스보다 작고 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프리온(Prion)'이다. 프리온은 정상적인 단백질이지만 변형된 프리온이 동물이나 인간의 뇌 속에서 축적되면 세포를 파괴하고 조직에 스폰지 구멍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단백질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전염성을 가지고 스스로 복제를 하며, 또 종(種)간의 벽을 넘나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리온이 양에게 스크래피라는 질병을, 소에게는 광우병(BSE)을, 인간에겐 변형 크로이츠펠트-야곱병(vCJD)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2000년 3월에는 이 병이 산모를 통해 신생아에게도 감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은 주로 2,30대의 사람에게 발병하며 정신착란과 시력상실, 중풍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급격히 치매가 진행돼 1년이내에 사망한다. 현재 치료법은 없다.

2003년 12월까지 영국에서 143명이, 다른 나라에서는 12명 가량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경우 최근 수년간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으로 숨진 사람은 한해 평균 20여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환자가 발생한 적은 있으나, 2003년 현재까지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vCJD)'으로 판명된 환자는 없었다.


출처: http://terms.naver.com/item.php?d1id=7&docid=3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