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 회의로, ‘열쇠로 잠근다.’란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선거인단인 추기경들이 모인 건물의 청동 문이 봉쇄되고 모든 문과 창문을 납으로 봉하던 관행에서 비롯됐다.
라틴어의 ‘Cum’(함께)·‘Clavis’(열쇠)의 합성어로, 교황의 선거인인 추기경들이 외부의 간섭 없이 비밀 투표장인 시스틴성당을 걸어 잠그고 그 속에서 선거가 행해지므로 쓰여지게 됐다.
현행 교회법에 따르면 교황은 전 세계 184명의 추기경 중 80세 미만인 120명 이내의 추기경단에 의해 선출된다.
교황 선종 후 15∼20일 이내에 바티칸에 도착한 이들은 교황청의 시스티나성당에서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를 시작한다.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씩 총 투표 수의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하게 된다.
투표 결과는 투표 용지를 태울 때 나오는 연기 색깔로 알 수 있는데 검은 연기는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흰 연기는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표시한다.
이번 콘클라베에 참석,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추기경은 11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