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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경제경영

[경제] 가격파괴

< 目 次 >



I. 머 리 말



II. 가격파괴란 . . . ?
가. 가격파괴는 가격인하나 할인판매, 바겐 세일과 다르다.
나. 가격파괴의 원인



III. 가격파괴와 기업



IV. 가격파괴의 구체적 사례
가. 미국과 일본
나. 한국



V. 맺음말 - 선진 한국을 바라보며 . . .


[참고문헌]









I. 머리말

오늘날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전례 없이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면서 그 영향이 날로 확대되어 가
고 있다.
이것은 한 마디로 말해 철저한 "가격파괴"의 물결이다.
기존의 상식으로는 다룰 수 없는 새로운 경제 조류인 이 "가격파괴"의 파고는 업종과 기업 규모를
불문하고 모든 나라에서 급속하게 기업의 경영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가격파괴 때문에 냉엄한 기업세계에 있어서 승자와 패자의 전통적인 구도가 바뀌고 있고, 생산지
와 소비지 간의 관계에서도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T.V. . 냉장고 . VTR . 오디오 등 가전제품에
서부터 자동차 . 콜라 . 주류 . 신사복 . 의류 . 주방용기 . 화장품 . 장난감 . 외식비 . 항공료에 이르
기 까지 모든 일상용품과 서비스 가격이 가격파괴의 도미노에 사정없이 휩싸이고 있다.
가격파괴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올 것이 왔다. 그동안 우리들은 메이커들과
기존의 유통업체들이 일방적으로 책정한 가격에 한정된 상품을 그저 사다가 쓰기만 하는 무의미한
소비자에 불과했다. 상품과 가격에 대한 선택권을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천대만을 받는 천덕 꾸러기
였다. 그러나 가격파괴 때문에 메이커들과 기존의 유통업체들이 정신을 차리게 되고 아직까지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업체들은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니 이제야말로 소비자의 주권회복이 실감난다."
가격파괴는 치열한 기업들간의 시장주도권 싸움에 새롭게 등장한 전략무기체제를 의미한다. 소비
자들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상품의 가격을 희망소비자가격의 20%∼30% 정도 내려서 파는
눈가림식의 할인판매가 아니라 40%∼50%, 심지어는 80%∼90% 씩 거의 파괴적인 가격으로 정상적
인 상품을 대량으로 팔아치우는 새로운 경쟁방식을 의미한다. 기존의 창고대개방 . 재고정리 . 폐업
정리 . 바겐세일 등과 같이 기간을 정하고 감질나게 팔아치우는 것이 아니라 1년 365일 내내 "파괴
된 가격"만을 고집한다. 어디까지 가격이 파괴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소비자들이 처음으로 자신들의 소비생활에서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격파괴의 물결이 이제 한국에도 상륙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한국에서의 가격파괴는 우리들이 지금까지 경험한 조악한 상품들의 싸구
려 할인판매나 재고처분과는 차원이 틀린 것이다. 그 파장은 틀림없이 시장경제질서를 뿌리째 흔들
어 놓을 수 있는 메가톤급이 될 공산이 크다. 이러한 변혁의 시점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일들은 무
엇일까?
본 글에서는 이러한 가격파괴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이며, 과연 한국에서는 어
떠한 가격파괴가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등등
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II. 가격파괴란 . . . . . . ?

가. 가격파괴는 가격인하나 할인판매, 바겐세일과 다르다.
가격파괴란 기존의 가격인하와는 다른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가격인하가 단지 상품 가격을 10%
안팎에서 일시적으로 내린다는 소극적 의미인데 반해, 가격파괴의 경우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의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의미한다. 또 바겐세일이 단기간의 할인 판매(재고 처분을 포함해
서)인데 반해 가격파괴는 정상적인 상품을 일년 내내 싸게 판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가격파괴는 대략 "제조업체나, 유통업체들이 비용을 대폭 줄임으로써 기존의 가격 체제
를 무너뜨릴 정도로 상품가격을 인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가격파괴형 업체가 등장하면 대부분의 주변 상가에 파급력을 미쳐 기존 가격보다 저가의 새
로운 가격 체계가 만들어진다. 이런 점에서 가격파괴는 주변 가격을 파괴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나. 가격파괴의 원인
왜 최근 들어 각 나라에 가격파괴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을까. 그것은 우선, 90년대 이후 세계적
으로 번진 "불황의 여파"때문으로 볼 수 있다. 시장 경제나 자유 경제 체제 하에서는 일반적으로 경
제동향과 물가의 움직임이 대단히 밀접한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경기가 회복
되고 상품 판매와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당연히 수요 공급 밸런스가 긴장하고, 이에 따라
모든 상품의 가격, 즉 물가와 서비스 요금을 포함한 소비자 물가 전반에 상승 압력이 생긴다.
반대로 경기가 회퇴해 모든 상품의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경우 수급 균형이 무너져 물가가 크게 떨
어지고, 이보다 약간 늦게 임금 인하와 공공 요금을 포함한 서비스 요금 전체의 인하를 촉진하는 강
한 압력이 발생한다.
금세기 즉 20세기 전체의 세계 동향을 보면 일관해서 모든 상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격히 상
승한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통화 가치의 대폭적인 하락이 경제 정세의 기조로 정착되어 왔다.
여기에 반해 이제부터 다가올 새로운 21세기에는 전면적인 물가 하락 서비스 요금의 인하, 전체 임
금 수준의 저하, 저금리 등 모든 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거꾸로 통화 가치가 일관되게 상승하는 "디
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 인플레이션"이라고 불릴 사태가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여기서 취급하려고 하는 "가격파괴"는 단순히 격기 변동에 기인하는 불가 변동만은
아니다. 좀 더 근본적인 국제 경제 정세의 변화를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가격파괴의 두번쩨 원인은 "냉전의 종결"이라는 시대적 상황이다.
20C 말에 인류는 구소련 연방의 붕괴와 동구권 자유화로 오랜 냉전시대에서 탈냉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탈냉전 시대를 맞게 된 서방세계는 그 동안 많은 예산을 쏟아 붓던 군비확장을 종식
하고 자유시장 경제 체제로 탈바꿈하였다. 이는, 노동력 과잉과 정부 기능 축소로, 서비스 정부로의
개혁과 제도 개선 및 규제 완화를 진전시켰고 세계 자유무역의 새로운 경제전을 촉발시켰다. UR 타
결과 WTO 태동은 이런 상황을 뒷받침 하고 새로운 세계적 무역질서를 조정하기 위한 기구인 것이
다.
이제 가격파괴는 세계시장 . 국경없는 경쟁 .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경영에 있어
필연적 과제가 된 것이다.


III. 가격파괴와 기업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금까지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저가격 전략과 차별화 전략을 선택적으로
추구하던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었다. 그러나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의 시대에서는 이 두 가지 전략
을 결합한 새로운 접근방법이 만들어져야 한다. 즉 각각의 고객 별로 세분화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량생산에서와 같이 낮은 원가로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바로 이러한 저원가를 기초로 한 고객
세분화 . 제품차별화 전략이 바로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즉 대량주문생산 . 판매전략이다.
대량주문생산 . 판매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해당 기업을 best class의 원가파괴자, 나아가서는
world class의 가격파괴자로 만드는 것이다. 초일류 기업이나 세계 최고의 경쟁력이란 이러한 두 가
지의 파괴를 스스로의 능력으로 실현하는 기업의 것이다.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란 자신의 부의 영역
을 무한대로 확대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 세계인류의 번영과 행복증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이전처럼 상품공급이 부족하고 일자리가 모자랐던 시대에는 기업가 정신이 기업이라는 사회적 조
직을 통해 고용의 기회를 확대하고 부족한 상품을 충분히 공급하는 능력을 갖추는 데 초점이 맞추
어져 있었고, 기업가들은 충실히 그러한 본연의 의무를 이행했다. 그만큼 사회는 그들의 공로를 인정
하여 존경심을 보냈고 대접을 해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기업가 정신만으로는 안 된다. 공급이
넘치고 일에 대한 개념이 변했기 때문이다. 양이 지배하던 시대는 이미 종말을 고했고, 이제부터는
질이 지배하는 시대이다. 따라서 기업가들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그들의 산업구조와 사업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 그것은 곧 가격파괴와 고객만족이라는 두 가지 명제이다. 기업의 생존과 지속
적인 성장을 위해 가격파괴는 그 필요조건이고 고객만족은 그 충분조건이다. 가격파괴는 기존의 소
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소비의 기회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소비의 기회를 제공하여 인류 전체의 경제생활의 풍요를 보장해 준다. 그리고 고객만족은 소비자들
이 보다 품격 높은 소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여 궁극적으로는 인간가치 내지는 생활가치의
향상이라는 매우 귀중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기회의 확대와 가치의 향상, 그리고 상호 존중하는 생
활환경의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이 두 가지야말로 현대 기업인들이 추구해야 할 기업가 정신이며,
그 실천방법이 바로, 가격파괴로 이어지는 대량주문생산 . 판매전략이다.
가격파괴는 과거의 구도를 말끔히 벗어버리고 다가온 변화를 기업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자신을
변화시켜 최고 경영자에게부터 현장 실무진에 이르기까지 근원적이고 획기적인 접근을 통해서만 실
현 가능한, 현대 기업들의 기본 전략 목표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타성을 파괴하고, 조직구조를 파괴
하고, 공정과 제품기술을 파괴하고, 종국에는 전통적인 프로세스가 원가구조를 파괴하여 통념을 깨는
경쟁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가격수준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최종 소비자들에
게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IV. 가격파괴의 구체적 사례

가. 일본과 미국
미국과 일본은 지금 가격파괴의 열풍에 휩싸여 있다.
"Every low price" - "매일 더 낮은 가격으로" - 라는 구호를 내건 2천여 개의 점포로 선풍을 일
으키고 있는 미국 월마트는 가격파괴의 대표적 유통업체이다. 여기서는 백화점에서 44달러짜리라는
가격표가 붙어 있는 실크 블라우스를 15달러에, 수퍼마켓에서 7달러 56센트 하는 코카콜라 팩이 6달
러가 채 안되는 가격에 팔고 있다. 고급 케이크 역시 다른 상가의 반값에 불과한 12달러 49센트면
살 수 있다.
미국 크라이슬러의 2천cc급 승용차 "레온"도 가격을 1만달러 이하 (8천 9백 75달러)로 책정해 경
쟁업체인 일본 자동차 회사에 큰 충격을 주었다. 크라이슬러 비장의 무기 "레온"의 비밀은 바로 신
구 자동차 모델 및 타업체와의 부품 공용화, 그리고 부품수의 대폭 감축에 있었다. 여기에다 고급 일
제 강판을 크게 줄일 수 있게 설계함으로써 부품 원가를 대폭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세계적으로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일본도 가격파괴의 물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유
통업계의 큰 손인 "다이에"를 선두로 가격파괴의 바람은 거세게 불고 있다. 다이에는 자기 상표
(private brand)인 값 싼 미국산 콜라 "세이빙"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356ml가 39엔으로 다
른 대기업 제품보다 60%가 싸다. 또 다이에가 벨기에에서 수입하는 맥주 "바켄브로"는 캔 하나에
128엔으로 일본산 225엔보다 100엔 가까이 싸다.
크라이슬러의 레온에 충격을 받은 일본 자동차 회사도 신모델 가격을 크게 낮추고 있다. 마쓰다
자동차는 모델 변경한 자동차 "패밀리아"의 가격을 5만 엔 ∼ 14만 엔 가량 낮추었다. 닛산의 "써
니" 역시 가격을 인하해 출고했고, 도요타의 미니밴 "RAV4"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 술 더 떠 혼다
자동차는 96년부터 생산하는 모든 신형차 가격을 최고 30%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에는 심지어 항공 요금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불어 전일공(ANA)은 10월부터 도쿄-오카야마
등 4개 노선 요금을 최고 29% 할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할인으로 항공 요금은 2만 1천 엔에서
1만 5천 엔까지 떨어져 신칸센의 보통 지정석 요금 1만 6천 엔보다 낮아졌다.
이러 조치는 신칸센에 밀린 항공업계의 자구책이지만 어쨌든 일본에서는 열차보다 비행기표 값이
더 싼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 참고로 현 재 미국의 가격파괴형 유통업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할인점 . . . 다른 이름으로 디스 카운트 스토어라고 한다. 미국의 월마트가 대표적 형태로 철저
한 저가격을 특징으로 한다. 할인점은 식품과 일용품을 중심으로 중저가의 고회전
상품을 취급하며 낱개가 아닌 박스 단위로 취급한다. 창동 E마트는 할인점의 한 예
이다.

②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 . . 도소매업을 겸하며 미국의 프라이스 클럽(price club)이나 샘스 클럽
(sams club)이 대표적이다. 대도시 외곽의 한적한 고속도로 주변에
위치, 창고 형태의 건물에서 물류 비용의 최소화를 통해 파격적인 가
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이 점포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연회비를 내
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고, 해당 업체는 이 회비로 낮은 이익을 상
쇄한다.

③ 아우렛 (outlet mall) . . . 대도시 근교에 대규모 점포를 마련해 주로 재고품이나 기획상품을 낮
은 가격에 판매한다. 국내에는 이랜드가 처음 이 점포 형태를 도입해
의류와 농산물을 팔고 있다.

④ 카테고리 컬러 (category killer)
. . . 말 그대로 분류 기준을 파괴한다는 뜻이다. 즉, 수퍼마켓이나 할인점, 양판점 등에는 각각 상
품을 취급하는 기준과 종류가 있지만 여기서는 이 범주를 무시하고 하나의 주제하에 관련된
모든 상품을 전시, 싸게 판매하는 형태이다.


나. 한국
1994년 8월 23일, 삼성은 전자 제품과 의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냉장고, 세탁기, 전자
레인지 등의 인하율은 10%, 컬러 TV는 7%, 신사복 정장은 5%로 이러한 일련의 가격인하 명분은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신경영 성과를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것이었다.
오일뱅크라는 브랜드로 알려지기 시작한 현대정유가 94년초 휘발유 소비자 가격을 1l당 6백 14원
에서 5백 79원으로 35원을 인하하자 쌍용정유 계열 주유소에서 휘발유 소비자 가격을 인하하였고,
호남정유와 경인 에너지도 6백 14원에서 5백 81원으로 33원 내렸다.
1∼2년 전까지만 해도 1백 50만원을 넘었던 휴대폰 역시 60만원대로, 아무리 싸도 1백 20만원대였
던 레이저 프린터는 60만원대로, 그리고 컴퓨터는 486급이 85만원까지 경쟁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제조업체와는 약간 다른 방법으로 물건을 싸게 파는 곳이 있다. 창동에 있는 E마
트와 양평동 프라이스 클럽, 그리고 내년에 인천과 서울 당산동에 문을 열 예정인 한국 마크로가 그
것이다. 흔히 창고형 도소매점이라 불리는 이 할인점들은 공산품을 중심으로 평균 20%에서 50%까
지 싸게 판다.


V. 맺음말 - 선진한국을 바라보며. . .

현대 한국인들의 일상적인 생활구조 자체가 이제는 선진국형으로 합리화 되어야 한다. 그동안 외
형적인 성장만을 줄달음쳐온 우리들은 이제 차분히 한 걸음 물러서서 자신들을 돌이켜 보고 자신들
의 생활구조를 개혁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기업들 스스로는 국민생활 수준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는
진정한 가격파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동안의 투명하지 못한 경영관리 관행과 거래관습은 기업과 정부의 핵심 프로세스를 주인이 없
고 책임을 질 사람이 없는 무주공산의 프로세스로 만든 장본인들이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그들
의 가치가 실현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소비자, 즉 국민들은 바로 그들의 회생물인 셈이다. 고객만족
경영이 기업의 경쟁우위와 직결되고 있는 현대의 기업경영에 있어서 이러한 현상들이 지속된다면
그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무책임한 간부, 제도를 악용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관리자, 업무수행을 명분으로 예산과
시간을 낭비하는 담당자들, 실체를 모르면서 배경만을 앞세워 학자연하고 있는 자문위원 . 고문 . 보
좌역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새로운 프로세스를 만들고 그것에 주인공을 임명하여 그들에
게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즉, 기업이든 정부든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실
명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금융실명제와 거래실명제는 그 동안 음지에서 커왔던 한국의 유통산업과
나아가 한국경제 전반을 밝은 태양이 비치는 양지로 바꾸는 토양을 만들고 있다.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 토양에 건강한 자본주의의 꽃을 활짝 피우는 일이다. 그것이 바로 이
땅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국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프로세스를 실명화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시작해
야 하는 일이 가격파괴 작업이다. 이 두 가지 일이 동시병행적으로 추진되어야 원가가 떨어지고, 생
산성이 올라가고, 불량품이 없어지고, 물가가 안정되고, 서비스 제일주의의 행정이 구현되고, 부의 분
배가 정상적인 궤도를 밟게 되며, 무엇보다 국민들 상호간에 불신의 벽이 없어져 종국에는 우리 국
민들 전체가 만족하면서 더불어 살 수 있는 국가가 되는 것이며, 바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실현
하는 국가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21세기 선진 한국인 것이다.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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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벗, 1995. 10. 5. )

모리 다츠오. 『 월마트의 고객은 사장이다 』, 체인스토어(편).
( 한국 수퍼체인협회 출판부, 1995. 4. 25. )

오쿠보 다카시. 『 한국의 유통산업 시장개방에 대응하라 』, 김용발 (역).
( 한국 능률 협회, 1992. 11. 21. )

다카야 가즈오. 『 No 마진 시대의 유통 혁명 』, 산업능률연구원 (역).
( 삶과 꿈, 1995. 4. 10. )

김승용 (1995). 『 가격파괴 시대의 영업 이야기 』
( 세경 자료사 )

한국 공업상담주식회사 (편) (1995). 『 가격창조를 향한 도전 』
( 벤쳐 북스 )

스키히즈미 히로시. 『 가격파괴 선언 』, 김홍철 (역).
( 21세기 북스 , 1994 )

김쾌남 (1995). 『 한국의 가격파괴 』
( 21세기 북스 )

하세가와 게이타로. 『 초 가격파괴의 시대 』, 위정현 (역).
( 사민서각, 1994 )

이광종 (1995). 『 지금은 가격파괴 시대 』
( 한국 수퍼 체인 협회 출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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