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초점- 선생님과 학부모를 위한 논술 지도 가이드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논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논술 열풍은 대입을 앞둔 고교 수험생은 물론 중학생을 지나 초등학생에게까지 위세를 떨치고 있다. 가히 ‘논술 신드롬’이라고 부를만한 수준이다. 입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사교육계에서 논술은 어느덧 ‘흥행’의 보증수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논술 능력은 학원식 교육으로 단박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보습학원에서 논술로 옷만 갈아입은 얼치기 학원을 전전하기보다는 평소 집에서 부모가 자녀와 함께 벽돌을 한 장씩 쌓아 올린다는 자세로, 생각하고 글쓰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 좋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초등학교 논술 지도 자료집 <초등 논술, 이젠 학교가 책임집니다>를 펴냈다. 시교육청이 학부모에게 조언하는 논술 지도 원칙과 방법을 소개한다.
초등 논술 지도의 기본 방향= 우선 논술 쓰기의 요령이나 형식적인 틀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문제에 부딪쳤을 때 자신의 생활 경험이나 독서 체험과 관련지어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일상에서 친구나 어른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처럼 쉽고 자꾸만 쓰고 싶은 재미있는 글쓰기가 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논술 이렇게 시작하자=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자녀에게 먼저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또 논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어려운 한자 단어나 전문용어보다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 정확한 표현이 들어있는 논술이 읽는 사람을 더 잘 설득할 수 있다.
논술을 위한 독서는 어떻게= 무엇보다 꼼꼼한 읽기가 필요하다. 정독은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해줄뿐만 아니라 논술에서 필수적인 사고력, 판단력, 비판력을 길러준다. 논술을 위한 독서에서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나중에 글을 쓸 때 어떻게 활용할까’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글 쓰는 입장에서 책을 볼 수 있다. 독서공책을 만들어 줄거리, 지은이, 느낌, 감동적인 구절, 생각해볼 거리, 궁금증 등을 간단히 적어두면 좋다.
잘 쓴 논술을 읽고 흉내 내자= 교과서에는 누구나 잘 썼다고 생각하는 글이 듬뿍 실려 있다. 글의 길이도 그다지 길지 않고 수준도 적당하다. 신문의 사설과 칼럼도 좋은 글이다. 글을 많이 써보지 않은 초보자라면 이런 글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 좋다. 글쓰기는 이론 공부보다는 글을 직접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잘 썼다고 생각되는 글을 하나 골라 흉내 내어 써본 뒤 그것을 토대로 다시 글을 구성해 보게 하면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는다. 자녀가 쓴 글을 부모에게 읽어주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기 글을 다른 사람에게 읽어주면 자신이 쓴 글이 논리가 맞는지, 표현이 적당한지 등을 검증받을 수 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논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논술 열풍은 대입을 앞둔 고교 수험생은 물론 중학생을 지나 초등학생에게까지 위세를 떨치고 있다. 가히 ‘논술 신드롬’이라고 부를만한 수준이다. 입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사교육계에서 논술은 어느덧 ‘흥행’의 보증수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논술 능력은 학원식 교육으로 단박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보습학원에서 논술로 옷만 갈아입은 얼치기 학원을 전전하기보다는 평소 집에서 부모가 자녀와 함께 벽돌을 한 장씩 쌓아 올린다는 자세로, 생각하고 글쓰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 좋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초등학교 논술 지도 자료집 <초등 논술, 이젠 학교가 책임집니다>를 펴냈다. 시교육청이 학부모에게 조언하는 논술 지도 원칙과 방법을 소개한다.
초등 논술 지도의 기본 방향= 우선 논술 쓰기의 요령이나 형식적인 틀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문제에 부딪쳤을 때 자신의 생활 경험이나 독서 체험과 관련지어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일상에서 친구나 어른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처럼 쉽고 자꾸만 쓰고 싶은 재미있는 글쓰기가 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논술 이렇게 시작하자=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자녀에게 먼저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또 논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어려운 한자 단어나 전문용어보다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 정확한 표현이 들어있는 논술이 읽는 사람을 더 잘 설득할 수 있다.
논술을 위한 독서는 어떻게= 무엇보다 꼼꼼한 읽기가 필요하다. 정독은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해줄뿐만 아니라 논술에서 필수적인 사고력, 판단력, 비판력을 길러준다. 논술을 위한 독서에서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나중에 글을 쓸 때 어떻게 활용할까’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글 쓰는 입장에서 책을 볼 수 있다. 독서공책을 만들어 줄거리, 지은이, 느낌, 감동적인 구절, 생각해볼 거리, 궁금증 등을 간단히 적어두면 좋다.
잘 쓴 논술을 읽고 흉내 내자= 교과서에는 누구나 잘 썼다고 생각하는 글이 듬뿍 실려 있다. 글의 길이도 그다지 길지 않고 수준도 적당하다. 신문의 사설과 칼럼도 좋은 글이다. 글을 많이 써보지 않은 초보자라면 이런 글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 좋다. 글쓰기는 이론 공부보다는 글을 직접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잘 썼다고 생각되는 글을 하나 골라 흉내 내어 써본 뒤 그것을 토대로 다시 글을 구성해 보게 하면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는다. 자녀가 쓴 글을 부모에게 읽어주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기 글을 다른 사람에게 읽어주면 자신이 쓴 글이 논리가 맞는지, 표현이 적당한지 등을 검증받을 수 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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