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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입시

내 꿈의 날개가 될 대학을 찾아서

선행상·공모전 입상자·창업자 등 다양하게 선발
무제한 복수지원 가능… 면접 없는 학교도 많아

[조선일보 양근만 기자]

어지간한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경우가 많다. 취업대란 시절에는 ‘간판’보다 ‘실속’인 것이다. 취업이 최우선인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에 비해 산업현장에 접목시키기 위한 학과 변신이 발빠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2월 졸업한 대학생 53만명을 조사한 결과,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65%였던데 비해, 전문대는 83.7%나 됐다.





■얼마나 뽑나=2006학년도 전문대 전체 입학정원은 24만9991명이다. 이 중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153개 대학이 6만7540명(전체 정원의 27%)을 선발한다. 이 중 일반전형으로 4만4248명,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2만3292명을 뽑는다. 135개 대학의 정원외 특별전형 3만840명을 합치면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9만8380명으로 늘어난다.


■전형 시기=거의 모든 전문대가 원서를 접수중이거나 곧 접수를 시작한다. 4년제 대학과 달리 상당수 대학이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한다. 오는 2월28일까지 면접, 합격자 발표, 등록이 대학별로 진행된다. 경기공업대 등 51개교는 2차례, 양산대학 등 12개교는 3차례 분할모집한다. 극동정보대는 4차례 분할모집한다.


■정원내 일반전형=정원 내 일반전형 4만4248명 가운데 주간이 3만9365명, 야간이 4883명(95개 대학)이다.


주간의 경우 153개 대학 대부분이 수능과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하는데, 비율은 대학마다 다르다. 한국철도대는 수능 70%로 가장 높게 반영한다. 경기공업대, 두원공과대, 웅지세무대, 주성대, 충청대, 한국관광대, 한림성심대 등 7개 대학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대원과학대, 벽성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여자대 등 4개 대학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강릉영동대, 김해대, 나주대, 백제예술대, 신성대, 천안연암대 등 19개 대학은 학생부 만으로 뽑는다. 95개 대학에서 선발하는 야간의 경우 벽성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여자대 등 3개 대학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정원내 특별전형=실업계·예능계·체육계 고교 졸업(예정)자, 예체능 특기자, 국가자격 또는 국가공인 민간자격 소지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2만3292명 중 주간이 1만9468명, 야간이 3824명이다. 주간의 경우 거제대, 경원전문대, 극동정보대, 동원대, 부산정보대, 한양여자대 등 127개 대학은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서울여자간호대와 적십자간호대는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야간의 경우 경기공업대, 동서울대, 부천대, 신구대 등 86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뽑는다. 독자기준에 의한 선발로는 대학마다 종교인, 만학도, 기능대회·공모전 등의 입상자, 독립유공자, 국가기술자격 소지자, 3세대 동거가족, 도서벽지 근무 공무원 자녀, 선행상, 효행상, 학생회 간부, 외국어 시험 성적 우수자, 산업체 근무 경력자, 문예지 등단자, 대중매체 작가 및 방송 출연자, 벤처기업 창업자 등 다양한 경력의 수험생을 선발하므로 이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형 방법=대부분 대학이 수능 반영영역을 수험생이 정할 수 있게 했다. 수리영역의 경우 112개 대학이 가형이나 나형을 지정하지 않고 학생 선택에 맡겼다.


■유의사항=정시모집 기간 중 전문대 간, 전문대와 4년제 대학 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합격했을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양근만기자 study@chosun.com )